직장에 적응 못하고 그만둔다는 말을 부모님께 했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이혼|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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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직장에 적응 못하고 그만둔다는 말을 부모님께 했어요 그래서 팀장님이랑 아버지가 만나셨죠 그리고 아버지는 대노하셨습니다 팀장님이 본 직장 내의 제 모습을 들으신거죠 말만 곱게 하셨지 폐급 고문관입니다 아버지 말에 따르면 집에서는 전 타인에게 관심이 없고 저 편한대로만 있었어요 가족이 와도 인사만 하고 들어가고 정리정돈도 안해놓고 그러고선 누가 뭐라고 하면 꿍한 표정이 되어선 무표정하게 있어요 그리고 항상 어딘가 정신을 놓고 다닌대요 근데 이게 회사에도 똑같은 모양입니다 항상 뭔가를 놓치고 그러다 급하게 움직이고 돌아오는건 지적이면 남는건 썩은 표정이죠 나름 명문대 나왔다고 이 회사 사람들이 너보다 못해보이냐는 소리까지 나왔다네요 전 그냥 멍청한건데 니가 잘못해놓고 그동안 그리 찡찡거렸냐고 하십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서로 교육못시킨건 당신 탓이다라고 싸운 건 덤이죠 이혼얘기까지 하시더라고요? 아들 잘못 낳아서 어머니는 왠고생이신지 ㅜㅜ 집에서 어제 새벽 2시까지 혼났습니다 집안 망신이라고 교육 잘못시킨 내 잘못이라고 그래서 변해야한다고 생각을 했죠 근데 왜 알면서도 몸이 겁을 내는거죠? 더 이상 아무것도 바뀔수 없을것 같아 움직일수 없어요 그냥 어디론가 도피하고 싶을 뿐 군대에서 들은 말, 10년뒤에 직장에서 듣고 사람만 원망하다가 그들의 행동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게 됐죠 근데 이거 천성이 진짜 고쳐지긴 하는건가요? 누가 억지로라도 비틀어 개조좀 해줬으면 아니면 어디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다시 새로 시작했으면 싶어요 물론 가도 마찬가지겠으나 군대에서 절 혼내던 선임들 생각이 나네요 성격은 ***같아도 일은 잘하던, 전 그저 미워하기만 했던 그들이 지금 갑자기 너무 부러워져요 전 ***이니까 시선이 이미 굳은 사람들을 과연 제가 바꿀수 있을지, 아니다 이런 생각만 하니까 싫어하는 거겠죠? 제 직장 모습을 친구들이 알까 무서워요 다 떠나버릴텐데 욕할텐데 남들 다 잘하는 걸 저만 왜 ***같이 버벅거리죠? 어제도 자살까지 생각하다 이건 아니다 싶어서 뺨때리고 그냥 잤어요 근데 점점 빈도가 높아지네요 ㅜㅜ 지금 여자친구 만나러 가는 길인데 이 ***가 자기 남친이란 걸 안다면 어떡하죠? 햇살 좋은 날 사서 고생하는 한 ***였습니다 마카분들 조언과 욕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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