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기 전 마지막으로 이곳에 하소연 하고 갑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집착|고등학교|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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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가기 전 마지막으로 이곳에 하소연 하고 갑니다.. 저희 어머니는 다른 부모님들보다 교육열이 심하신 분이였어요. 유치원도 영어 유치원을 보내고, 초등학교도 명문 사립학교를 보내셨죠. 그래서 초등학교때 많이 맞았던 기억이 나네요. 단어시험 치기 전 날이면 새벽 2시까지 저를 앉쳐놓고 귀에 딱지가 앉을정도로 단어를 말하며 5초안에 단어 뜻이나 스펠링을 말하지 못하면 손으로 머리를 후려갈기기도 하였죠, 마치 공을 날리는 듯이 말이에요. 그리고 이상한 부분에서 집착이 있으셔서 저는 초등학교 6년동안 저의 헤어스타일을 바꾸지 못하고 어머니가 하라는 머리스타일을 계속 해야됫었어요. 그것도 쌍팔년도에도 안 할듯한 머리를 꽉꽉 댕겨서 묶는 양갈래 머리를 말이에요. 물론 저의 소심한 성격 탓도 있겠지만, 이상한 머리스타일 때문에 저는 초등학교를 다닐 동안 많은 친구를 사귀지 못했어요, 거의 은따 수준이였죠. 남자아이들은 저를 뒤에서 오토바이라고 부르며 놀렸죠. 그리고 저는 초등학교 6년을 마치고 중학교를 가게 됩니다. 다행히 중학교 때에는 머리를 제가 원하는 대로 하고, 친한 친구들도 많이 생겼죠 하지만 초등학교 때보다 성적이 떨어져 평균이 92정도 나오게 되었습니다. 남들이 보면 "저게 못한거라고? 완전 잘했구만;;"이라고 하겠지만 어머니는 달랐습니다. 1점이라도 떨어져도 학원을 두세개씩 늘리며, 저에게 집에 들어와서 절대 쉬지 말고 공부만 하라고 하였습니다. 또 중학교 3학년 후반부터 저와 동생에 대한 차별과 비교과 심해지면서 점점 집에서의 저의 위치는 바닥이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과학고나 외고를 보내고 싶었던 어머니는 저의 중학교때의 성적으로 그런 좋은 학교를 보내지 못한다는 소리를 듣고 거의 저를 인간으로 *** 않았습니다. '그냥 저건 쓰레기'다 라는 눈빛으로 저를 바라보았고, 제가 집주위에 있는 학교에 진학한다고 하였을땐 저를 돌려까며 야유하였습니다. 이번 고등학교 첫 중간고사는 망했습니다. 정말 처참히 망했습니다. 평균이 거의 50도 되지않고, 수학은 20점대입니다. 저는 이걸 어머니한테 알렸고, 살면서 들을 욕을 다 들었던거 같습니다. "***년", "그냥 죽지 이럴꺼면 왜사냐"등 온갖 욕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바로 학원을 더 등록하고, 등록하러 어머니와 같이 학원을 갔을때도 학원원장선생님 앞에서 어머니가 저에 대해 욕하는것을 가만히 듣고 있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학원을 등록하고 집에 와서 저는 집이라는 공간 내에서는 '나'라는 존재가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저가 방에 들어가면 동생에게 바로 저의 뒷담화를 하고, 만나는 사람마다 저에 대해 욕을 합니다. 저는 이런 어머니가 사람의 생명을 좌지우지 하는 의사라는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지금 저의 상태도 알지못하는데 환자들의 상태를 알 수 있을까요..? 이제 저는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반항을 할려고 합니다. 그동안 너무 힘들었고, 이제 끝낼 수 있다는게 너무 기뻐요. 이때까지 읽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래요. 마지막으로 친구들과 아빠 그리고 내 동생과 솔! 이때동안 고마웠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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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bitrarily
· 8년 전
어디가요 동네 한바퀴 돌고 돌아오시는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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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e24
· 8년 전
내가 널 사랑하는데 이리와 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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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mw55
· 8년 전
본인이 힘든거 잘 알겠어요 그런데 그 힘듬이 본인때문에 생긴게 아니잖아요. 억울하지도 않아요? 힘내서 극복하려고 노력해봅시다. 할 수 있어요. 쉽게 포기하시면 안되요. 누구보다 소중한 자신을 위해서 힘을 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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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swl1313
· 8년 전
가지마요 이 세상에서 하나뿐이고 소중한 당신인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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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za4444
· 8년 전
한번 더 생각해봐요 아직 삶은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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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mw55
· 8년 전
맞아요. 아직 세상을 다 산게 아니에요. 행복한 미래가 있어요. 가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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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ed
· 8년 전
가지말고 돌아와요 간다고 좋을 것 없잖아요 우선 돌아오고 돌아오고 나서 반항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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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rnful
· 8년 전
가지말아요 굳이 가정친구가 아니더라도 도와줄사람은 많아요 힘들면 딴사람한테 기댈 수 있어요 혼자 버티려고 하지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