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가 갑자기 눈물이나고 화장실에서 볼일보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8년 전
길을 걷다가 갑자기 눈물이나고 화장실에서 볼일보다가도 갑자기 울음이 터지네요. 침대에 누워있다가도 갑자기 울기 일쑤고... 밥을 먹어도 맛이 없고 물만 그저 주구장찬 마시게 되네요. 예전엔 그저 주륵 흘렀다면 요즘엔 소리내서 갑자기 꺽꺽 울기시작해요. 마음이 너무 공허하고 매일 살고싶지않지만 주변사람들에겐 애써 웃으면서 괜찮다고 말하고 다녀요. 그게 또 너무 비참해서 집에서 울게되네요. 세상에 미련은 없고 마음이 너무 공허해요. 예전엔 이렇지 않았는데 최근들어서 이런 기분이 너무 심해지네요. 예전엔 밝게 웃고다녔는데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 절 보면 왜이렇게 표정이 굳어있냐고 걱정하네요.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그냥 갑자기 우울하고. 간신히 힘나는 노래 이런걸 검색해서 듣고는 있지만 노래가 끝나고 이어폰을 빼면 또 서러워서 눈물이 날것같아요. 날씨가 너무 좋으면 내 기분이랑 비교되서 슬프고, 날씨가 어두우면 또 덩달아 같이 슬퍼지고. 최근엔 기뻤던 기억이 잘 없는 것 같아요. 우울증이라고 하기엔 좀 가벼운 것 같고, 그렇다고 예전과 비교하자면 지금은 많이 비참한 기분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 같네요. 친구를 만나는 것도 누군가와 전화를 하는것도 취미를 하는 것도 그 잠깐 흥미롭고 기쁠 뿐, 그 활동이 끝나고 나면 또 서러워서 못견디겠어요. 시간이 해결해 줄 거라 믿고 일단은 괜찮아질 내일을 기다리고 있는데, 그 과정이 너무 괴롭고 힘드네요. 어디가서 툭 터놓고 말할 곳은 없고 그냥 여기에 한번 지금 기분을 적어보고 싶었어요 ㅠㅠ.....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8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brightcj
· 8년 전
공감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glgl0323
· 8년 전
저도 이번해에들어서 너무 우울하네요...ㅠㅠ 쓴이처럼 시간이 해결해주식 기다리는데 언제까지 이럴지 너무 걱정이에요ㅠㅠ 우리 다같이 버텨봅시다 화이팅!!!
커피콩_레벨_아이콘
enak
· 8년 전
비참한 기분으로 사는거 정말 싫은데, 그 기분이 시작되면 오랫동안 그저 버틴 기억밖엔 없어서 힘될 말을 못해주겠어요. 미안해요.. 힘내요ㅠㅠ
커피콩_레벨_아이콘
whad300
· 8년 전
저랑 똑같네요ㅠㅠ사는게 재미없는기분ㅠ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brightcj ㅠㅜ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glgl0323 방금도 갑자기 눈물이 툭 터져서 울어버렸는데, 그 동안 우울의 이유를 모르다가 문득 깨닫게되어서 지금은 속이 좀 시원해졌어요...! 우리 꼭 이 힘든순간 잘 이겨내요 ;-)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enak 위로 한마디가 진짜 큰 힘이 되는걸요,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ㅠㅠ 꼭 이 순간 잘 이겨낼게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whad300 늘 이 또한 지나가겠지...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버티는 기분이랍니다 ㅠㅅ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