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마카님들의 의견이 궁금해서 글 올립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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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안녕하세요..?마카님들의 의견이 궁금해서 글 올립니다. 학창시절에 제가 한 친구의 힘든모습을 외면했었어요. 비겁하게도 제가 도망쳤었죠. 제가 피해입을까 두려웠어요. 그 뒤로 시간이 흘러 돌이겨보니,저도 사람에게 배신을 당해보니, 그 아이가 많이 힘들었겠다 싶었어요. 죄책감에 너무 힘들었어요..제가 악마같고 그날의 절 없애고싶다 매일 밤 후회의 눈물을 흘렸죠. 물론 당사자만큼 힘들지는 않다는 거 잘 알아요 제가 이렇게 괴로워하는거 정말 뻔뻔하죠? 어느날 연락이 닿았고 용기내어 사과를 했어요. 솔직히 제 마음 깊은 곳에선 내 마음 편하려고 했던 짓일지도 모르겠지만 그아이에 대한 미안함은 진심이였어요. 근데 그애는 절 기억도 못하더라구요. 잊고 잘 사는구나 싶어 한편으로 다행이였어요..! 그래서 제가 나 그때의 누구누구야 라고 하니 읽***을 하더군요. 마카님들, 이건 저랑 더이상 얘기하고 싶지않단 뜻이겠죠? 제가 여기서 더 문자를 보내면 그아이를 또 괴롭게 하는것이고 이기적인거죠?그냥 넘어가야 맞는거겠죠? 전 나쁜년이죠..인생 왜 그렇게 살았는지 항상 후회하고 혐오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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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mm
· 8년 전
진심으로 사과하는 사람도 흔하지않고 심지어 자신이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별로없어요:) 자책하지말아요. 정말미안하다면 계속 연락을취해서 진심을 애기해도 좋겠지만 만약에 제가 당사자라면 그때 그일을 기억해내고 싶지 않을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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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진짜 저 한없이 자책하고 저한테 모진말을 해요. 그러다보니 자존감이 낮아지고 사회불안증상이랑 대인기피증도 있는 거같아요. 정말 미안하긴한데 읽***했단건 님처럼 그때의 일을 기억하기 싫어서이니 그냥 사과의 말을 전한 걸로 그만두는게 맞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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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iilli
· 8년 전
저 솔직하게 쓸게요! 죄송합니다 저는 과거 제 친구가 제가 자기 뒷담을 하였다는 사실무근의 소문을 듣고 와서 화장실에 끌고 가서 욕을 하고 집단으로 구타 했어요 저 남녀공학이었고 여자화장실에 저희 학년 애들 다 와서 구경하고 비웃고 욕했어요ㅋㅋㅋ 전 그 세월을 다 지나오면서 참 괴로웠어요 그 일로 우울증 걸려서 자살시도까지 했으니까요 근데 몇 년지나서 그 친구가 절 찾더라구요? 자기가 무슨 얘길하다보니 제가 떠올랐고 그제서야 사과하고 싶었대요^^ 자기 마음 편해지고 싶어서요 전 그 일덕에 왕따당하고 매일을 울고 어디에 하소연도 못 하고 전전긍긍하며 겨우겨우 버티며 살았는 데 이제서야 용서를 구한대요 그 때 제 고통이 사과 한 번에 그래 용서할게.라는 말로 끝날 일 절대 아니었거든요 마카님도 직접 겪어보니 어떠세요? 괴롭고 힘드시죠? 마카님은 배신한 그 사람이 사과를 하면 곧바로 용서하실 수 있으실까요? 남 일은 잘 모르죠 겪어봐야 아니까요 그 친구는 마카님덕에 그 때의 기억이 다시 떠올랐을 테고 다시 상처 받고 되새김질 했을 거에요 잊고 잘 살구나라구요? 굳이 누가 건드리지 않아도 간간히 떠오르는 게 마음의 상처인 데... 마카님이 편하신대로 생각하시네요 그냥 거기까지만 하세요 그냥 혼자 반성하시고 앞으론 그런 일 없도록 사시구요 너무 예민하게 말씀 드려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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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아녜요. 마카님이 하시고 싶은 말 뭔지 이해했어요 이런 글 올려줘서 고마워요! 진짜 힘들었겠어요...저 같은게 감히 마카님 마음 이해한다고해서 죄송해요ㅜㅠ그렇지만 진짜 힘드셨겠어요... 사실 저도 느끼고있었어요. 아,내 마음 편하자고 사과하는것일지도 모른다고요. 그 친구 반에서 왕따당할때 적극적으로 도와줬어야 했는데 반에 적응하게 되면서 그애에게 소홀해지고 문자로만 힘내라 그러고 남이 하는 말 믿었고...돌이켜보니 진짜 못났네요. 이런 글 볼때마다 마음아프고 후회가되요.. 누가 건드리지 않아도 간간히 떠오르는 게 마음의 상처라는 거 저 진짜 공감해요. 진짜로 제가 편한대로 생각한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저를 기억조차 못해서 그리 생각했어요 그리고 앞으로 그런 일 없도록 살고있어요 그 뒤로 반성하면서 과거 되풀이하며 살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구요!고마워요 혼내주셔서 따끔한 충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카님 인생이 행복만 가득 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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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그리고 마카님 충고대로 여기까지만 하고 그 아이가 행복하길 기도하고 반성하며 살겠습니다! 제 글 보고 마카님 상처도 떠오르게 한 거같아 미안하네요ㅠㅠ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