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릴 때, 단순히 살집 있다는 이유로 알지도 못하는 애고 어른이고 다 시비를 걸고, 나보다도 뚱뚱한 남자애는 남자답다며 칭찬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또한, 남자는 신이 내린 존재라며 남자가 신 급으로 대단하다고 칭송하며, 자신들이 잘못하더라도 조금 실수할 수 있지 뭘 그리 깐깐하게 따지고 드녜서, 내가 비슷한 잘못을하면 오만 세상 실수는 내가 다 저지른 듯이 지적하는 사람들 가운데 있고, 나를 무슨 성적 상품 취급하는 눈으로 훑으며 키득거리는 인간들 때문에 성인이 되어서도 남자들을 싫어하다가 오로지 나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바라봐주고 인격적으로 대해주는 한 남자 덕에, 모든 남자가 그렇지 않다고 다시 생각하게 해준 사람이 있어서, 그래. 남자도 그냥 인간 중 한 명이지. 라고 생각하게 되었는데, 와중에도 역시나 쓰레기는 섞여있구나. 자기가 썬크림 종류 안 바르면서 자기 외모가 늙어보인다는 소리를 듣고 혼자서 자격지심에 폭발하고, 건강 관리 어쩌구 하면서 건강 챙기고 음식 가려먹으면서 운동해야한다면서 얘기하길래, 그것도 중요하긴한데 사실 먹는 즐거움을 누리는 것도 중요하고, 건강 아무리 챙겨도 안 챙기는 사람이 더 오래 살기도 한다고 하니까 급 패드립을 하면서 혼자서 오만 피해자인척하고, 나이 많다는 이유로 자신은 절대 아무 잘못 없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인간 때문에 정말 다시금 남자 혐오증이 생겼던 이유를 상기시킨다. 남자가 관리하는 거는 나이가 많든, 적든 그럴 수 있다고 ***만, 자기는 썬크림은 외출 20분 전에 발라야되서 귀찮아서 안 바른다며 지가 관리 안 한다고 당당히 얘기해놓고는 같은 다른 남자가 자기랑 나잇대 차이가 안 나는데도 노안이라고 했다는거를 왜 나한테 화를 내는지 이해가 안 되고, 같은 남자한텐 화를 안 내면서 여자라는 이유로 만만해 보이는 듯이 바로 패드립하는 인간을 보면 정말 싫다. 남자든 여자든 인성 쓰레기는 어디에나 섞여있다지만, 왜 내 주변에 있는 남자들은 나를 감정 쓰레기통 취급하며, 만만하게 보는지 알 수 없다. 자신들의 마음의 그릇이 작은거를 왜 남한테 화풀이하는지, 나이로 찍어누르며 상대를 무시하는게 어찌나 자신을 없어보이게하는지 모르나? 지나가는 개나 3살짜리 애가 나보다도 더 유식하고, 다른 시야를 바라볼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데, 오로지 단지 자신보다 어리고, 자기 의견에 무조건적인 동의를 안 한다고 저딴 태도를 당연시하며 취급해도 된다고 생각하나? 기껏 겨우 지워가려던 남성 혐오증을 다시 불러 일으키는 남자들이 있는 곳을 피해서 집에서 잘 안 나가게 되었는데, 역시나 그냥 남자를 만날 생각 말고 혼자 살아가야하나.. 짜증나고 지친다. 여러 상황이 있고, 여러 의견들이 있으니 다시 생각해보라고 넌지시 얘기하는게 그리 잘못되었나? 그냥 모든 사람들이 뭔 얘기를 하던 그냥 대답 없이 듣고 무시하면서 오로지 침묵으로 일관해야하는 것만이 옳다고 해야하나? 화도 나면서 지친다. 노력해도 노력한거의 평균도 제대로 돌려받기는 커녕, 최하의 최악만을 돌려받는게 나한테는 너무나 당연하다는 태도들.. 정말 싫다.
온 신경을 다 뺏기고 혐오감을 계속 느껴요. 오늘도 카페에서 옆자리에 대놓고 기침 심하게 하면서 요란하게 약봉투에서 약 꺼내서 먹고 마스크 안 끼고 의자에 발 올리고 있는 나이 많은 남성이 있는데 너무 지저분하고 민폐라서 제가 마스크 써야 했고 시야 밖에서 그 사람이 움직이는 게 계속 신경 쓰여요. 혐오스럽고 당장 자리를 떴으면 좋겠어요. 다리 떠는 인간들 다리 떠는 게 시야에 들어오면 거기에 온 신경이 집중돼버려서 뭔가로 가리거나 자리를 이동하지 않으면 제 할 일을 못해요. adhd인 사람이 이게 심하다고 들었는데 혹시 해당사항일까요. 중학교 때부터 온 신경을 다 뺏겨서 아무리 노력해도 뭔가를 못하는 일이 많았어요. 시험 때도, 학원에서도, 카페에서도 전부요. 제 신경을 최대한 돌리려고, 할 일에 집중하려고 아무리 신경을 끄려고 노력해도 그게 된 적이 별로 없어요. 전 그냥 해결되지 못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평생 속으로 분노에 찬 채로 손으로 눈을 가리거나 하면서 겨우 지나왔는데 제발 이젠 해결책을 좀 알고 싶어요. 정말 제가 항상 신경을 끄려고 노력하는 것 외엔 답이 없는 건가요???
첫 출근... 1년동안 쉬다가 면접보고 합격해서 오늘 첫 출근... 1년동안 집생활, 혼자보내기로 익숙해져서 오늘 출근 했는데 기분이 좋지만은 않다... ㅠ
처참할 정도로 못생겨서 꾸미는것도 포기한건데 다른 사람들은 내가 얼굴에 자신있어서 안 꾸미는 줄 안다 자신있으면 마스크쓰고 다니겠냐고 ㅅ.ㅂ
좋은 하루 보내세요^^
사람들은 참 신기합니다. 없는자리에서 뒷담화 하는이유가 뭘까요 그리고 뒷담화 하며 얻는게 있을까요 뒷담화 했다는걸 알았을때 어떻게 대처해야만 좋을까요 법륜스님 영상을 보니 더러운걸 굳이 내 손에 담으려 하지도 말고 주머니속에 넣으려고도 하지말라고 하셨던게 조금은 놀라우면서도 아직 저는 지분이 언짢고 별로네요
지금의 내가 우울했던 과거의 나를 마주해도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아 왜 그런 일로 쉽게 우울해지고 벗어나지 못했는지 내가 봐도 이런데 남은 더 이해 안되겠지 근데 난 진짜 우울했거든 남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그 사소한 것 때문에 지금 당장은 말해봤자 이해 못할 걸 알아 그래도 언젠가 당신이 이해할 수 있는 날이 오면 그 때 내가 당신에게 좀 더 다가갈 수 있겠지
살아야하는 이유를 찾기 위해 사는 건 아닐까
오랜기간 우울증을 앓아왔습니다 가정폭력도 오랜기간 당해왔고 의지할 곳도 없던 상태에서 친한 친구도 자살로 죽고 어느덧 20대 중반이 다 되었네요 주변사람들은 다들 말하더라고요 힘든걸 굳이 이겨내려 하지말고 버티기만 하라고 버티면 언젠가 행복한 날이 온다고 하네요 그런데 저는 지금 10년을 넘게 버텨왔어요 얼마나 더 버텨야 행복한 날이 오나요? 오기는 할까요? 사실 죽기 직전까지 버티다가 결국 작년 1년을 쉬었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가만히 누워서 지냈습니다 할 수도 없었고 하기도 싫었어요 남들은 다 열심히 달려나가는 동안 저는 아무도 만날 수 없고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그냥 죽고싶었어요 그래도 1년동안 쉬고나면 그때는 어쩌면 나도 나를 사랑할 수 있겠지 이제는 다른 사람들처럼 살고싶어서 살 수 있겠지 이런 생각으로 치료에 전념했어요 약도 열심히 먹었고 상담치료도 다녔습니다 그런데 달라진게 없었어요 저는 지금도 모든걸 놔버리고 싶고 이 삶이 너무나도 버겁습니다 모두가 삶을 견디며 살고있겠죠 그런데 저는 그냥 그정도도 버티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생각만 드네요 그럴바에는 굳이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살아야하나 싶어요 제가 읽은 책에서 어떤 인물이 살고싶은 사람만 살면 돼요 라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저 또한 이 이야기가 맞다고 생각해요 인간에게 살 권리가 있다면 죽을 권리도 있는게 아닐까요 병원에서도 상담에서도 제가 왜 살아야 하냐는 질문에 다들 태어났으니, 생명의 존엄성이 있으니 살아야한다는 말만 했어요 그 사람들도 저를 이해하지 못했고 사실 저도 여전히 그 말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때 느꼈어요 삶을 살아가고 싶은 사람들과 오랜기간 죽지 못해 살아와야했던 저는 어쩌면 평생 서로를 이해하지 못할거라는걸요 얼마전에 부모님이 저한테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저는 텅 빈 사람이래요 속이 텅 비어있는 제가 생각해도 맞눈 말이어서 딱히 할 말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너무 싫어요 이 세상에서 저라는 존재가 지워졌으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저를 잊어버렸으면 좋겠어요 그냥 처음부터 태어나지도 존재하지도 않았던 상태로 돌아가고 싶어요 저를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가서 혼자 조용히 죽고싶습니다 제 죽음도 저의 존재도 그냥 저에 대한 모든 것을 모두가 다 잊었으면 좋겠습니다 눈을 감았을때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해요 오늘이 저의 마지막이길 바랍니다
손목이 너무 따가워요. 너무 많이 그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