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음속에 심한 갈등을 가지고있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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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gosing
·8년 전
안녕하세요. 마음속에 심한 갈등을 가지고있습니다.. 저는 가난한 학생입니다. 어릴적부터 가난때문에 고생하고,온갖수모를 겪고 그걸로 왕따를 당하거나 창피를 당하기도했습니다... 현재는 다른곳으로 전학을온 상태에요. 문제는 기존에있던 지역에서 저랑쭉 친하던 친구들입니다. 제소문을 듣고도 별반응안하고 저랑 끝까지?친하게 지내준 참좋은 친구들입니다..그런데 전 그애들을 못견디겠어요 가난에대해 트라우마가있다보니 제 가난을 알고있는 그친구들과 헤어지고싶습니다...헤어지고싶지않은데 너무창피하고 힘들어서, 제가 가난한걸 알고있는애들과 친하다는게...좀그렇습니다 알아요 제가 가난해도,그것때문에 쓴소리를들어도 개의치않고 함께해준 애들이라는거,둘도없을 친구들이라는거..근데 가끔씩 친구들이랑 함께 뭘시킬때 제눈치를 보는것도 창피하고 제가 어쩌다 뭘하지못하면 바로 돈때문에그렇다고 오해해서 요금표부터 보여주며 괜찮다고하는.. 제자신이 비참해지고 알수없는 감정에 휩쓸립니다. 그애들이랑 헤어지고싶지만 애들이 너무 좋은애들이라는걸 알기에 망설여지고..그러다 또 비참해지고 하루에 몇번이고 카톡을삭제했다가 설치했다가를 반복해요. 어떡해야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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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rbee
· 8년 전
학생이라는 위치에서 가난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진짜' 가난한 것도 아니신데요. 스마트폰도 있고, 와이파이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인 걸 보면요. 고아나 소년가장(여기서 소년이란 어린아이를 일컫는 말입니다)이 부끄러울 정도로 가난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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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ionism
· 8년 전
ㅅ애들이 아마배려하는데서투른면이있을수도있는게사실 좀더 티안나게배려할수도있는데,. 제가말할수있는건단지 님자신을사랑하셨으면 좋겠어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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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a0102
· 8년 전
친구라는건 일시적으로 같이 지내주는 그런 가벼운 존재가 아니에요 어려운 사정이라는걸 알고서도 함께 해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에요 아직은 잘 모르시겠지만 나중에 어른이라던가 아무도 나를 책임져 주지 않는 사회에서 그런 소중한 친구들이 있다는것이 정말로 고마울거에요 정말로 착한 친구들을 두셔서 부러울정도라구요 가난이 힘들고 창피하다고 억지로 혼자가 되려하지 마세요, 정말로 혼자가 되는걸 원한다면 그렇게 망설이지도 않았을거에요. 친구들이 그쪽을 지지하는만큼 그쪽도 친구들을 믿어주세요. 전부 당신을 신경써주고있잖아요 친구들은 그쪽을 정말 친구로 여기는데 혼자 그런생각까지 하면 그 친구들은 뭐가 될까요 그 친구들이 자신에게 복지를 하고있다 생각말고 그냥 눈 딱 감고 친구들에게 기대보세요 저도 집이 가난하고 가난한데도 같이 있어주는 친구들이 있어줘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물론 그 친구들도 그렇게 잘살고있는편은 아닐수도 있지만 어른이 될때까지 함께하는 친구가 있다는건 그 자체만으로도 커다란 힘이 되더라구요 알아요. 착한 친구들에게 폐 끼치고싶지도 않고 가난이라는 단어가 따라붙어서 어딜가도 위축되고 돈많은애랑 비교되고, 무시당하고. 마음고생 다하고 하지만 그 친구들은 그런 당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있어요 그런데 어째서 그런생각, 그런 행동을 하는걸까요 저라면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날거같고 좀더 자신을 가져서 이 고난을 이겨내자 할거같아요 모든걸 알고서도 친구로 남는다는게 얼마나 큰 행운이고 진정한 친구라는 의미라는걸 알아주세요 ..미안해요 가난한건 자신이 잘못해서 생겨난게 아닌데 그런 깊은 상처까지 안고있어서 뭐라 쉽게 설명해도 잘 닿지 못할걸 알아요 하지만 그것을 뛰어넘는 우정은 정말로 그어떤것보다 훨씬 값지고 부럽고 감사한 일이에요 부디 가난함을 평생의 약점, 평생의 방패막이로 삼지 않고서 그냥 나 자신으로써 나아가는 사람이 되기를 바래요. 이건 저의 경험담, 저보다 더 가난했던 제 친구를 보고 깨달은 부분이에요. 너무 그렇게 자신을 괴롭히지 말아요 분명 다 잘될거에요. 용기를 내세요 당신만으로도 충분히 소중하고 그런 친구들이 머무는 당신이니까 더 소중한거에요 그러니까 부디 억지로 자신을 외롭게 만들지 말아요 비참함도 알수없는 감정도 전부 무시해도 되는 부분이고 그리 마음쓰지 않아도 될 부분이에요 다시한번 말해드려요. 가난은 약점으로 삼아도 될 부분이 아니고 그 친구들은 정말로 좋은 친구들이에요 그럼에도 떠나고 싶으시다면 그건 자신을 깎아내리는것밖엔 되지않아요 충분히 그런 친구들과 함께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