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있지만. 그럼에도. 모든 짐을 내려놓을 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자살|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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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cyanic
·8년 전
꿈이 있지만. 그럼에도. 모든 짐을 내려놓을 수 있다는 것은. 더이상 고통받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너무나 매력적인 제안으로 다가와요. 하지만 꿈꾸듯이 평안하게 잠드는 건 젊다 못해 어린 나의 몸에 일어날 리가 없어요. 인생이란 것은 끊는 것 조차 쉽지 않아요. 애초에 나는 자살은 커녕 자해란거 조차 하지 못하는 겁쟁이인걸요. 유이한 자해시도. 칼을 들고 무엇을 할까 고민하던 중 결국 칼을 부얽에 갖다놓았어요. 한계까지 몰아붙여졌어요. 가위날 사이에 엄지를 끼우고 눌렀지만 가위날이 뭉툭해 그저 눌렸을 뿐이에요. 그러자 바로 머리채가 잡혔어요. 왜 내 손이 네꺼죠. 왜. 왜. 왜. 나는 자해란거 조차 못하는 사람. 자살같은 걸 할 수 있을리가요. 그럼에도 이 매력적인 제안을 실행하지 않는것이 그뿐만은 아니에요. 더 이상 고통받고 싶지 않아요. 나는 행복해지고 싶어요. 불행하고 싶지 않아요. 행복해지고 싶어요. 그러니 나는 내 앞에 보이는 이 행복에 희망을 마음에 품으며 살아가요. 오늘 하루를. 내일을. 미래를. 행복이 저기 앞에서 나를 손짓해요. "너의 꿈을 이루고 싶지 않니? 꿈을 이룬 너의 모습을 상상해봐." 나의 꿈은 나만의 세계를 만들고 이별하는 것. 그 이야기를 구성하고 써내려 다시 상상하는 것. 재구성하고 재구현하는 것. 나의 꿈은 공상가.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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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saveu
· 8년 전
괜찮아요 잘 견뎌냈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cyanic (글쓴이)
· 8년 전
@saveu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