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때 사이비 종교 중 하나 '신천지'에 있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종교|양성애자|위화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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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내가 한때 사이비 종교 중 하나 '신천지'에 있었을 때 일이다. (지금은 신천지 아님) 어느날 예배마치고 총회장(교주)로 부터 특별공지가 내려왔다. "동성애하는 신도가 발각되어 징계처리되었다. 동성애는 성경에서 금지되어있다. 동성애는 금지다. 이상" 당시 나는 이성***였지만 주변 친구들 중 동성***, 양성*** 친구가 몇명 있어 그런 것에 위화감이 없었다. 근데 곰곰히 생각해 보니 동성애는 금지라고 한마디 딱 던져서 동성애 하지말라고 하는 거면 동성***들한테 정말 배려없는 발언을 한 거라고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이 하는 일이 다 계획된 일이고 동성***들이 자신이 처음 자신의 정체성을 알 때 든 느낌을 혼자서 견뎌온 것을 생각하면 하나님은 분명 그사람에게 합당한 시련을 준 거고 그 사람은 하나님의 뜻이든 아니든 합당한 시련을 견뎌온 사람일 것이다. 진짜 그 말 한마디가 성의없다고 생각했고 정말로 실망했던 날 중 하나였다.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제대로 대답해주는 이 없고(당연한 결과다. 다들 동성애에 대해서 까막눈이었으니까) 나는 총회장(교주)도 연세가 있으니 동성애에 대해서는 잘 이해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넘겼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진짜 잘 나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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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dooooopc
· 7년 전
공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