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너무 답답해서 아무 곳이나 말하고 싶은 마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대학생|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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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요새 너무 답답해서 아무 곳이나 말하고 싶은 마음에 글써요. 저희 집은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와 동생 셋이 사는 집이에요.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 혼자 집을 꾸려나가야 하는 터라 엄마가 힘들 걸 뻔히 아는 저는 대학생이 되어서도 엄마 말을 잘 거역하지 못 하는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한 번씩 엄마의 언행이나 행동이 거칠어지면 속상한 마음에 엄마에게 크게 대들진 못 하고 관심사가 같아 만나게 된 단톡방 친구들에게 여러 번 털어놓곤 했었어요. 그럴 때마다 위로해주던 단톡방 친구들이라 전 그 친구들과 얘기하는 것도 재밌고 고마워서 단톡방에 많이 의지하고 있는 편입니다. 그러다 한 달 전, 오버워치라는 게임을 하는 것 때문에 또 엄마와 큰 다툼이 있었어요. 못 하게 하시다가 겨우 허락할 수 있다는 것이 일주일에 한 번, 두시간만 하라는 것 때문이었는데 저는 미성년자도 아닌 제가 자주,오래 하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까지 제어하시는 게 이해가 안 되었고 그 단톡방 친구들 몇 명과 다른 친구들을 더한 오버워치 단톡방이 따로 있는데 그 친구들과 게임하는 게 요새 제가 거의 유일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이었던 터라 그 날 조금 격하게 다툼이 있었어요. 엄마와 갈등이 해소되지 않자 저는 속상한 마음에 (그 단톡방과 따로 판 오버워치 단톡방 친구들도 제가 그 게임 때문에 다툼이 여러 번 있었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단톡방에 그 얘길 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톡방에 얘길 하던 도중 동생이 집에 와 얘길 듣고는 언니를 좀 풀어주라고 엄마를 설득한 끝에 게임을 켤 수 있게 되었어요. 게임엔 이미 게임을 하고 있던 그 단톡방 친구들이 있었고 초대가 들어와서 같이 게임을 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한 판이 끝나가던 도중 톡방에 있던 친구 한 명이 게임에 들어오게 되었고 그 친구는 제가 게임하고 있는 걸 보더니 우리한텐 게임 못 한다고 징징대더니 지금 게임하고 있냐고, 우리가 감정쓰레기통이냐, 지금 뭐하는 짓이냔 얘길 저에게 했고 저는 초대가 들어와 엉겁결에 시작해버려 빨리 단톡방에 얘길 안 한 것이 잘못했단 생각이 들어서 그 친구에게 따로 사과를 하고 그 친구가 사과를 받아주어 거기서 일이 끝날 거라 생각했어요. 일은 그 후에 터졌어요. 그 친구는 단톡방 친구 몇 명과 또 다른 단톡방을 꾸리고 있었는데 그 단톡방 친구들에게 제 얘길 했는지 그 날 이후부터 그 다른 단톡방 친구들이 다 같이 있는 단톡방에서 제 얘기는 무시하는 것이 너무 눈에 띄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저는 몇 번 사이을 풀어보려 애를 썼는데.. 그게 여태껏 안 풀리고 있습니다ㅋㅋ큐ㅠㅠ 진짜 대학생이나 되어서 이런 얘기 올리는 게 한심하긴 한데.. 그 무리들 빼고 다른 친구들은 다 아직 잘 지내고 있고 그 톡방이 같이 있은지 2년이 가까워지는 만큼 정도 많이 들어서.. 무시당하는 게 보이는데도 톡방을 그냥 나가버리기엔 내가 져버리는 것 같고 제가 그 톡방에 힘든 얘길 털어놓고 의지하던 부분도 크고 재밌었던 기억이 많아서 너무 맘이 뒤숭숭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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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0526
· 8년 전
남에게 내 얘기를 너무 자주ᆞ 디테일 하게 하믄 ㅡ무시하고 지겨워 할 수 있습니다ㅡ 어떤 적당한 핑게를 대서 게임을 못할경우에 대비 하세요 성인이 될수록 가면이 많아야 됩니다ㅡ 차라리 동생분하고 가족일은 말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ㅡ 단톡방은 당분간 대면 대면 하겠지만 긍방 티내면서 나오지는 말고 그분들에게 힝든거 내색 하지 말고 밝게 지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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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qpqoq
· 8년 전
우선 마음이 많이 상하셨겠어요... 저는 힘든 일이 있을때 오히려 친구들에게는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학교에서 운영하는 상담프로그램을 신청 했고, 일주일에 한시간씩 상담선생님께 털어놓고있습니다. 사람은 원래 어찌될지모르기때문에, 차라리 직업적으로 내얘길 들어줄 사람을 찾기로 한거죠. 잘한선택인지는 모르지만 이런 방법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