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성인이고 휴대폰 생산직 일을 하고 있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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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저는 성인이고 휴대폰 생산직 일을 하고 있습니다. 회사 경기가 좋지 않아서 격주로 쉬며 일하고 있는데요. 제가 우울, 불안, 강박, 외상후스트레스, 통틀어 ' 받았습니다. 현재 통원치료는 하지 않고 있고 집에서도 진단 받은 사실을 알고 계시지만 약을 지속적으로 의존해 먹으면 좋지 않다고 이야기를 하셔서 2달분 먹고 끊었습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신 분은 어머니, 아버지, 형제, 그리고 우울증을 겪으셔서 통원치료 받으신 외삼촌이셨구요. 저는 의사의 말을 따르고 싶었지만 사실상 지방 의사들의 다수는 환자 주머니 터는 일에 더 몰두하지 않나 생각도 들더라고요. 이야기를 하다가 다른 길로 들어섰는데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면 잠을 못 잡니다. 격주로 일하고 있는데다가 저번주 이번주 이어서 이주를 쉬게 되다보니 급여가 적어져 무리해서 휴일도 반납하고 어린이날 행사 아르바이트를 29일 부터 7일까지 하고 있고 드디어 오늘 하루 쉬게 되었는데 2시간 40분 정도 수면을 취했습니다. 새벽부터 들지 않는 상태로 창가로 햇볕이 드는 걸 제 의지와 상관없이 확인하게 되었는데 저는 다음날 그러니까 내일 출근을 해야하는 상태이고요. 그렇다고 지금 먹으면 다음 날 비슷한 시각에 졸음이 쏟아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서 복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짧으면 4시간 길면 최대 6시간 정도 수면을 취하는데 거의 5시간인 경우가 많아서 고민입니다. 수면만 그러면 상관이 없는데요. 제가 있습니다. LDL콜레스테롤이 위험군인데요. 제가 살집이 있는 편도 아니고 아마 식습관이 가장 큰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와 식사도 일정치 못하고 수면도 이런식이라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고요. 회사 건강검진 받으며 상담도 짧게 받았었는데 수면유도제를 처방 받아서 드시는 거냐 묻기에 아니고 일 전에 병원을 다니며 수면제 처방을 받았었는데 졸음도 심하고 의존하게 되는 것 같아서 수면유도제를 따로 구입해서 복용한다고 하니 의사가 '그래도 신경정신의학과를 들려서 진단을 받으시는게 좋을 것 같다, 잠이 오지 않는 것이 꼭 문제만은 아닐 수 있다'고 말씀을 하시니까. '신경증' 진단을 받았던 저에게 '그래, 정신 아프면 정신과를가야지.'라고 꼭 돌려 말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지 않더라고요. 저 아주 멀쩡하고 약을 먹지 않아도 잘 버티고 있는데 이빈후과를 가도 '신경증', 내과를 가도 '신경증', 건강검진을 받아도 '신경증', 신경증이야기를 듣다가 더 스트레스 받고 노이로제가 걸릴 것 같아요, 정말. 우선 그게 문제가 아니라 지금 아니 오늘 잠을 좀 푹 자야할 것 같은데 좋은 방법알고 계시는 분 여기 불쌍한 어린양은 아니지만 불쌍한 녀석 좀 구원해주시겠습니까, 덧글 기다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시느라 수고 많으셨고요. 오늘 하루 즐겁고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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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ics
· 8년 전
478호흡법 알고 계실것 같은데 혹시 해보셨습니까? 저는 불면증은 아니지만 복잡해서 잠이 오지 않을때 종종 쓰는데 효과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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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0526
· 8년 전
심하시는 그래도 의사 처방 대로 약을 먹고 호전되면 약을 줄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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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sqhr7
· 8년 전
지금 다니는 직장을 옮기는게 어떨까요? 저도 들쑥날쑥한 일이라 계속 그러면 그만두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급여 차이가 나니 불안함을 안고 콩닥거리며 살고 있어서 안되겠더라구요 일자리 구해지면 관두던가 해야할 것도 같아요 그리고 예전에 배신당하고 힘들때 인지치료센터 다닌 적이 있는데 비용이 비싸서 지금은 가기 어렵지만, 여유 되신다면 가셔서 뭐 땜에 힘들고 스트레스인지 나를 비판하지 않는 사람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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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ethics 479 호흡법 몰랐었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잠이오지 않을 때 저도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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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love0526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가족에게 약 복용 사실을 알리지 않아야겠죠. 아마 복용 사실을 알았고 그것에 신경을 쓰다보니 약을 복용하는 동안 제가 평소보다 둔하고 사람에 대한 경계가 너무 없어진 것 같다고 먹지 말라는 말씀을 하셨거든요. 우선은 치료를 위해 의사의 처방을 따르긴 해야하겠죠? 조만간 다시 가보긴 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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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dlsqhr7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안 그래도 직장에 대한 불안감이 있어서 해만 채우고 퇴직금을 받고 이직해야겠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습니다. 좋은 자리가 있어서 운 좋게 이동이 가능하면 좋겠지만 시간이 조금 걸리겠죠. 하지만 지금보다는 괜찮은 삶을 살 수 있을까요? dlsqhr7님도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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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sqhr7
· 8년 전
일이 생겨서 댓글이 늦었어요 어떻게 살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마카님이 원하고 믿고 노력한다면 변화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요? 저도 힘든 하루였지만, 일부러 하늘을 바라보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응원 감사드리고요~ 마음의 평안 얻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