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릴때 순수하게 하늘을 보며 우주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었고, 곱셈도 제대로 못하는 과거의 저는 꾸역꾸역 그 두꺼운 코스모스 책을 완독하는등 좋아하는게 있으면 꼭 해내는 성격이였습니다. 중학생이 되고 '서울대학교'에 가고싶다는 생각에 코피도 흘려가며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고, 전교1등도 달성하고 그리고 틈나는 시간 추가적인 공부를 해서 국내 올림피아드 동상까지 받으면서 많은 기대를 받으며 자라왔습니다. 그러나 중학교 3학년때 밥상에 한번 수저를 세팅을 안했다고, 할아버지에게 구박을 받고 저는 그 당시 코로나시기로 인해 중2병이 늦게왔기에 잘못한게 없다고 반성의 표시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 할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시고, 가족/친척들은 저에게 불효자 프레임을 씌우기 시작하고 저또한 그 프레임때문에 꽤나 고생했습니다. 그럼에도 공부를 포기하지않고, 당당히 졸업식때 단상에서 상장을 받으며 졸업했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아무문제도 없어보일지도 모르지만, 이 사건 이후로 저에게 집이라는 공간은 더이상 안정과 휴식의 의미가 아닌, 오직 물리적으로 잠을 자는 곳에 불과하게 변질되었습니다. 가족들은 저에게 약간의 공포의 대상이자 불안감의 원인이 됩니다. 그렇게 고등학교 1학년이 되고, 진짜 죽을정도로 공부해서 (하루 16~17시간 딴짓없이 공부) 이과 전교 1등을 달성하고, 여자친구도 생겨서 같이 공부를 해나갔습니다. 그리고 장학생에 선발되어, 천문학분야의 노벨상 수상자들을 만날 기회도 얻고, 스웨덴 대사관에 가서 대사님과 이야기하고 선물을 받기도 했던 찬란한 기억으로 가득차던 어느날, 하지만 또 사건이 터집니다. 고1 2학기 기말고사 2일전, 할머니께서 위독하다는것입니다. 꽤나 멘탈이 흔들렸고, 가족들의 표정도 정말...언어로 담기어렵네요. 다행이지만 아직까지 돌아가시진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사건이후로 가족들은 완전히 저에게 관심을 가지기보단, 할머니에게 관심을 가지고, 매일 아침 밥을 함께 먹을 때마다 그들의 눈동자에 보인 불안감과 한숨, 불안한 행동들, 그리고 방문 넘어로 들리는 급한 통화소리 등등 여러가지 요인들이 저의 멘탈을 꾸준히 갉아먹게됩니다. 저는 멘탈이 거의 무너지기 전에, 그나마 정신이 있을때 여자친구에게 멘탈적으로 힘들기에 헤어지는게 좋다고 이야기하고 헤어지고, 이젠 정말 세상에 혼자있는 기분이였습니다. 동성친구들과 놀러가는 스타일도 아니고, 수학여행도 빠지고 공부하고 그랬거든요. 그 이후로 차츰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공부에 점점 손을 대고있지않게 되었거든요. 고3때는 아예 치매 + 아픈걸로 심각해져 서 할머니께서 저희집에 있게 되시고, 저의 멘탈은 완전히 금에갑니다. 겉으로는 웃지만, 그 누구에게도 지지받고, 의지할 사람이 없는, 사람이 됩니다. 그저 평소에 독서를 통해 알게된 쇼펜하우어와 니체의 사상을 나에게 적용하면서 내가 제발 '위버멘쉬'처럼 이 상황을 극복하길, 이 또한 역경의 일부이길 바라며 정신을 붙잡으려고 했지만, 공부를 할만큼 여유있는 멘탈은 아니게 되었습니다. 결국 전교1등이던 학생이 성적이 떨어져서 올해 경북대 전자과 수준에 들어가게 돠었고, 저는 재수를 선택했습니다. (고1, 2때 공부한 수준 거의 그대로 경북대에 들어간것과 마찬가지인 수준이였습니다.) 멘탈적으로 많이 좋아졌고, 대치동에서 학원을 다니며 꽤나 2개월만에 상위권에 진입했기에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하지만, 부모님들은 이제서야 재수한다는 소식에 저에게 관심을 가지고, 이제는 과도한 관심을 줍니다. 일거수 일투족을 관리하려고 하고, 아프거나 힘들더라도, 무조건 공부를 해야하겠금 밀어넣습니다. 전 그렇게 안해도 하루 플랜을 전부 완수하는데도 말이죠. 공부 내용을 뭐했고 성적은 얼마나 나왔는지 전부 공개하라고 '명령'합니다. 채찍이 있으면 당근도 있어야 유지가 되는거라고 생각하는데, 벼랑끝에서 채찍을 때리지만 당근따위는 없습니다. 학원에서 사설 모의고사나 자체 테스트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도 비판적 어조로 말하시고, '어차피 수능가서 ***거잖아'에 가까운 말들을 쏟아내십니다. 그런데, 이게 거의 매일 지속됩니다. 어느새 2개월째 이런 '가스라이팅'을 당하면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도 잔소리와 폭언들 듣다가 학원으로 향하는 버스안에서 처음으로 눈물이 났습니다. 슬퍼서 우는게 아니라, 억울해서 나는듯한 눈물이였습니다. 대치동 현장수업에서 모의고사 10등이내라는 높은 숫자를 받고도, 욕을 먹어야하는 삶이 많이 억울했거든요. 그러고 제 삶을 성찰해보니, 매일같이 공부로 가득차고 휴식은 없더라구요. 그리고 심적으로 기댈 곳도 그 어떤 것도 없습니다. 공간도, 상황도, 인물도 없이, 오직 나 자신만 믿고 걸어가던걸 이제서야 알게되었습니다. 그저 하늘의 별이 좋고, 저 멋진 우주를 더 연구하고 싶어서 해외로 좋은 대학원으로 유학을 가기 위해 SKY + kaist 를 목표로 하며 재수를 하는 중인데,내가 이렇게 거의 저주를 들으면서 사는게 맞는건지, 그리고 나는 어쩌다가 이런 생활을 하게 되었지라는 생각에 지금 펜을 못 잡고있네요. 그나마 시간이 있는 일요일은 철저한 철학적 논리학을 기반으로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나는 신이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생각하고, 부모님께서 가라고 하는 교회를 안가려고 했으나, 교회갈 시간에 공부한다고 설득까지 시도했지만 부모님이 제가 교회를 안가면 거의 스스로 목숨을 끊을 기세로 이야기하셔서 진짜 어쩔 수 없이 소중한 일요일 오전을 그렇기 보내고, 또 교회 끝나고 바로 대치동에서 공부를 해야하는게 현 상황입니다. 진짜 답이 안보여요. 그냥 재수성공할때까지 참고, 인연을 끊어야하나 고민될정도로 정말 힘듭니다. 진짜 막막한데, 해결책이 있기야할까요? 너무나도 힘들어도 삶을 포기하기엔, 이 세상이 너무 알아가고 싶은것도 많고, 더 연구하고 싶은것도 많아서 함부로 포기한다는 말은 못하고 있습니다.
여고생입니다. 1년동안 같이 학원을 다니던 친한친구가 있는데 선생님이 개인사정으로 학원을 그만둔다고 하셔서 학원을 바꿀 생각입니다 제가 지금 다니는 학원은 그선생님 말고는 별로여서 그 선생님 아니면 다닐이유가 없어서 다른 친구들도 그만둔다고 하도라고요 그래서그 친한친구를 따라 같이 학원을 다니고 싶은데 따라가면 부담스러워 할까요??지금다니는 학원도 그친구 따라간거긴한데요 제가 그친구를 많이 좋아해서요… 평소에 귀찮게하긴했는데 사이가 나쁜건 아니라서요 어떻게 할까요?? 집에 같이 보스타고 가는게 저한테는 소확행이라서요 제가 종말 아끼고 좋아하는친군데 따라가야하나요..?
안녕하세요 저는 고1이 되는 학생입니다. 저는 공부를 못해서 고민이 생겼습니다. 제 주변에는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주변 친구들은 특목고를 가는 경우가 많아요. 저도 특목고 예고를 가고 싶었는데 성적이 되지 않아서 시도도 못하고 포기해야 했습니다. 주변에서는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하는데 너도 나름대로 열심히 하거든요. 공부를 못하는 게 내 잘못도 아닌데 주변에서 특목고를 가니. 제 자신이 점점 창피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가고 싶은 대학교는 서예대인데 부모님, 선생님, 친구들은 저 보고 갈 수 있겠냐?! 라고 하네요 전 진짜 가고 싶은데. 그냥 제가 서예대를 가는 곳이 그냥 저의 욕심일까요? 진짜 하나도 모르겠네요.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제 고3을 올라가요 부모님은 학업량 때문에 힘들다는 제가 생색을 낸다고 하고 친구와 놀러 가는 게 공부할 힘은 없으면서 놀러 갈 힘은 있냐고 화를 내세요 항상 카페에 몇 시간 앉아있을 수는 있으면서 의자에 몇 시간 앉아있는 게 뭐가 그렇게 힘드냐고 말씀하시는데 방학 동안 집-학원 밖에 안 다녔고 친구들이랑 약속도 다 취소하고 안 잡고 해 뜰 때 학원 가서 해 질 때 나오고 당연한 걸 수도 있겠지만 저도 나름 노력했어요 부모님 눈에는 제가 많이 부족하고 노력을 안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잠도 줄여가며 일단 해보려고 했어요 친구도 안 만나고 매일을 학원에서 보냈는데 내일 처음으로 친구랑 방학 때 만나서 놀러 가기로 했어요 오랜만에 노는 거라 지금까지 쌓였던 거 풀고 다시 열심히 해볼 생각으로 만나는 거였는데 아직도 정신 못 차렸다며 뭐라고 하시니까 그냥 그냥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부모님께는 제가 힘들다고 말하는 게 생색이고 공부를 쉽게 생각하시는 거 같은데 매번 놀 힘은 있고 공부할 힘은 없냐고 두 개를 같은 걸로 비교하세요 이제는 친구랑 노는 것도 싫어요 아무것도 하기 싫고 다 짜증나서 그만두고 싶어요 남들 피아노 학원 운동 학원 다닐 때 집안 형편이 안 좋아서 가지 못 했고 하고 싶은 게 생겼을 때 미래가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한 달 동안 진로 문제로 싸우다가 제가 결국 포기했어요 아무것도 못 해요 그냥 노는 것도 쉬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다 사치고 처지에 맞게 살래요 유일하게 취미 없는 제가 힘들 때마다 하는 게 친구랑 웃고 떠드는 건데 이제 못 할 거 같아요 돈만 있나면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네요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새로 시작하고 싶어요 이렇게 평생을 살 거 생각하면 무지 지루하고 재미없을 거 같아요 남들도 다 이렇게 사나요? 이렇게 산다면 어떻게 버티는 건지 모르겠어요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은데 제가 너무 약한 거 같고요 내일 친구랑 바다 보러 가기로 했는데 못 갈 거 같네요
할 얘기가 머릿속에선 그리도 많았는데 막상 하려 하니 잘 떠오르지 않네요. 아무튼 전 많이 게으른 사람이에요. 꽤 오래전부터 그랬던것 같아요. 중학생때부터 공부에 많이 심드렁해 했고 고등학교 3학년이 된 이제 와서도 별로 달라진게 없는 것 같네요. 그러면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마음이 있어서 이런 게으른 태도를 많이 비난하고 자책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천성인지는 몰라도 죽어도 이 나태한 태도는 바뀌질 않더라고요. 사실 전 높은 결과를 보여줘서 다른 사람들이 저에 대해서 높게 봐주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어요. 그래서 성적표나 그 외 성적과 관련된 것으로 부모님이나 친구들을 속인적도 많아요. 어떻게 해야 이 굴레를 빠져나갈수 있을까 고민도 해봤지만 딱히 소득은 없었어요. 정신차리고 공부하라고 마음으론 외쳐봐도 정작 자극을 받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공부를 하면 오히려 제 약점이 들어날까봐 겁나고 두려워요. 공부 관련해서 부정적인 생각이 들면 항상 다른 부정적인 생각들도 뒤따라오고요 나는 왜 그러지? 나는 한심한 사람이야 같은 그런 자기 비하적인 생각들이 많이 올라와요. 이런 생각이 드는데도 막상 실천을 하기가 두렵고 힘들어요. 남들에게 꾸중을 듣는 것도 두렵고 그렇다고 시도하는 것도 두려워요. 도망치는 것도 전진하는 것도 아무것도 하기 싫고 하지 못하겠어요.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그저 두렵고 힘들어서 곁에서 이런 점을 공감해주고 응원해줄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자주 느껴요. 글이 정리가 안 되는 것 같아요. 공부 말고도 말 그대로 여러 문제가 생각나네요. 그냥 너무 혼란스러워요. 머릿속이 뒤죽박죽이고 피곤해요. 신경질만 요즘 더 나는데 정작 부리면 누구도 날 이해해주질 않아서 더 힘들어요. 주변사람들도 점점 싫어지고 질투나고 미워져요. 모두가 많이 밉고 짜증나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스스로가 원망스럽고 미워요.
이상이 너무 높았나보다. 대학원에서 얻어가는게 없을까봐 힘들다. 학위따고 공부하면 되니 마음 편히 생각하란 주위의 말도 있다. 그게 안된다 다른 사람을 돕는 좋은 전문가가 되고 싶었는데 돌팔이되는건 아닐지... 현실적으로 이게 맞나싶은 생각에 어디부터 잘못되었는지 필사적으로 되짚어보는데 필요 이상의 자책을 하게된다. 이상이 너무 높았나보다 몇달동안 계속 괴롭고 후회할거면 지금이라도 그만둬야하나싶다가도 돈과 시간, 그리고 다른 길에 대한 자신도 없어 남은 기간 버텨보자고 혼자 계속 말하고 있다. 배부른 소리같지만 후회없이 마지막으로 부딫혀보자고 마음을 먹었는데 내가 하고 싶었던게 무엇인지 갑자기 모르겠다. 너무 힘들다.
시험을 쳤는데 중간 정도가 나왔어요 근데 그것 때문에 너는 고등학교 가서 이렇게 무조건 받는다 너같은 건 공부도 하지마라 그냥 전문대나 가라 그러고 결국에는 아이패드를 뺏는다 까지 했어요 정말 아이패드는 공부로써 필요한데 제가 이번 주는 좀 스카에서 놀면서 공부해서 티빙을 좀 많이 봣는데 많이 봐봤자 2시간 정도 근데 그걸 배터리 어느정도 썼나 찾아보면서 제 패드를 계속 보는데 너무 힘들고 솔직히 죽고싶어요 진짜 저희 가족으로 살면서 태어난 걸 후회하고 죽고싶어요
예비 고 1인데 앞으로 공부가 좀 부담되고 그냥 어떻게 해야할지 이게 맞는지 등 생각이 머릿속에사 떠나질 않아서 해야할일을 계획하고 적어도 너무 무기력해서 하지도 못하고 그러면서 죄책감과 부담감은 증가하고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요
한 달 전 수행평가도 하루 전까지 미루다가 하루 전에 급하게 하고 다 못끝낼 것같으니까 그냥 포기해버려요 그래서 매일 수행평가를 안내요. 학원 시간이 3일 전이면 1시간 전까지 숙제 안하고 미루다가 그제서야 시작하다가 포기해요. 한 번 시작하면 열심히 하려고는 하는데 시작을 안해요. 누가 전화를 하면 절대 안받고 카톡 하는 것도 미뤄요. 카톡 읽는 것도 미뤄요. 저도 제가 왜 미루는 지 모르겠어요. 꼭 고치고 싶은데 고치는 게 마음처럼 안돼요. 진짜 어느 정도로 심각하냐면 등교하는 것도 걸어서 10분 거리를 8분 남았을 때 출발하고, 뛰면 충분히 갈 거린데 절대 안뛰어요.
평소에 집중을 잘하지 못하고 공부도 잘하지 못하고 항상 성적이 낮았어요 특히 수학 문제들을 잘 풀지 못했어요 그리고 무언가 한 가지 일을 끝내거나 마감기한을 지키기가 어려워요 그리고 감정을 조절하기가 힘들어요 충동적인 생각들을 하고 툭하면 울어요 생각을 정말 많이 하는데 이걸 말로 상대가 이해하기 쉽게 말하는 게 너무나 어렵고 압박받는 상황이 다가오면 머리가 하얘져요 그렇다고 사람들이랑 대화를 할 때 힘들거나 그러진 않고 사람들의 말들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이런 건 아니에요 위에 정황들로만 봤을 때는 제가 정말 지능이 낮은 것 같아요 제가 상담을 받아봐아할 것 같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