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결핍 #트라우마 이러다간 정말 정신병이라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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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owi
·7년 전
이러다간 정말 정신병이라도 걸릴 것 같아 답답한 마음에 어플을 깔았는데 막상 글을 남기려니 말문이 턱하고 막히네요.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저는 애정결핍이 있습니다. 저는 애정결핍이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제 주변 누구에게나 있는 보편적인 정서라고 생각했습니다. 어쩌면 저는 제게 애정결핍이 있고 제가 누군가에게 쉽게 매달리고 휘둘린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작년에서야 알게된 사실이지만, 저는 초등학교 때 가장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 두명에게 동시에 버림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홀수를 피하*** 했던 친구 둘이 저를 버림으로서 누군가에게 버림받는 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저의 깊숙한 내면세계에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워낙 오래된 기억이라 잊혀진 건지 아님 제가 스스로 잊은 건지 잊고 지냈는데 저의 심한 애정결핍이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는지를 곰곰히 고민하다가 불현듯 그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그 전부터 부모님께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 했던게 조금씩 애정결핍에 영향을 끼쳐오다가 이 사건이 애정결핍이 심해지는 발화점이 된 셈이죠. 지금은 그 친구들이랑 연락도 하고 그 중 한명이랑은 아직도 친하게 지냅니다. 그러나 그 때 형성된 트라우마는 아직도 여전히 저를 괴롭힙니다. 잘 지내고 있는 친구들에게 지금 와서 그때 너희가 내게 했던 행동이 아직도 나를 괴롭히고 있다고 말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누구를 탓할 수도 원*** 수도 없습니다. 갈 곳을 잃은 원망의 화살은 결국 다시 제게로 돌아옵니다. 저는 상처를 입은 제게 다시금 상처를 입힙니다. 과거에 얽매이기 싫은 마음에 과거는 과거일 뿐 현재를 살자며 몇번이고 속으로 되뇌이고 트라우마를 떨쳐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트라우마라는 게 생각보다 훨씬 강한 존재더라고요. 날이 갈수록 애정결핍의 증세는 심해지고 저는 어디에서도 구원받지 못한 채 나날이 피폐해져가고 있습니다. 헤질 대로 헤진 마음이 너덜거리다 못 해 찢기고 으스러지고 바스라지고 있습니다. 공허한 마음이 어떤 것으로도 채워지지 않아 괴롭습니다. 여러 방면으로 지금의 상태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봤는데 아직은 뾰족한 수가 없네요.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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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wo0
· 7년 전
그럴수도 있죠. 트라우마는 원래 그런 녀석이죠. 당신이 노력한것은 어떻게든 당신을 도와주었을거에요 느끼지 못할 뿐이지. 한번에 바꾸는것은 어렵지만 계속 하다보면 바뀌지 않을까요? 괜찮아 질거에요. 누군가는 분명 당신을 사랑하고 있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