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살 백수남자에요. 그냥 막막해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중학교|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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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iilillilii
·7년 전
안녕하세요! 20살 백수남자에요. 그냥 막막해서 있었던 일들 글로 적어봅니다. 죄송합니다 좀 긴 글입니다 ㅜㅠ 고3 때, 특성화고를 다니면서 현장실습을 나갔습니다. 6개월 동안 공장에서 일하다가 아무래도 이쪽 방향에는 도저히 맞지 않아 졸업과 동시에 그만두게 되었어요. 한 공장에만 근무한게 아니고 2개월씩 3개의 공장에서 일을 했어요. 한 곳은 기계 쪽, 또 한 곳은 용접 쪽, 나머지 한 곳은 전기 쪽이였습니다. 중학교 때 그다지 성적이 좋지 않던 저는 기술이라도 배우자며 공고를 다녔지만 그건 맞지 않는 길이었습니다. 공단에서 들려오는 쾅!쾅! 깡!깡! 기계소리들에 대한 강한 거부감, 특유의 공기도 제게는 너무 싫었습니다. 그래서 졸업을 하고 공단에서 벗어났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저는 대형마트 알바를 했습니다. 새로 생긴 곳이라 직원이 얼마 없어서 그런지 하는 일이 너무 많았습니다. 맨 처음에는 입구 쪽에 서서 손바닥에 적은 인사멘트를 큰소리로 말했습니다. 길안내도 해드리고 매장 내, 그리고 주차장에 있는 카트수거도 하고 매장에 부족한 상품이 있으면 채우고 창고에 물건들도 정리하고 청소도 하고 휴지통도 다 비우고 직원분들 일 손 모자르실때 달려가서 도와드리고 누가 물건 훔쳐간다고 무전을 통해 전해들으면 냅다 부랴부랴 뛰어가서 잡는것도 별거 다했습니다 원래 그런건진 몰라도 정말 쉴 틈 없게 일을 했습니다. 직원이 얼마 없어서 그런건 알겠는데 최저시급인 마당에 밥도 사비로 먹어야 되고 너무 비효율적이라 역시 얼마 못가 그만뒀습니다. 다른 알바자리를 구해보려했더니 졸업시즌이라 그런지 자리가 없더군요. 공부를 해보자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분명 중1 수준부터 공부해야 할텐데 까마득하고 자신도 없고. 어차피 남아도는게 시간인건 맞지만 학창시절을 백지로 보낸 제가 너무 한심하고 후회스럽습니다. 그냥 답답하고 막연한 저는 PC방에서 현실을 도피하곤 합니다. 백수된지 한달.. 현재 일상은 피***에서 시간을 보내고 저녁에 줄넘기를 하고 씻고 휴대폰하고 많은 생각에 뒤척이다 잠들고 또 일어나서.. 반복 입니다. 그래도 최소한 앞가림은 하고 있습니다. 교통비,통신비,옷,청약 등 .. 적금은 깼구요. 효도는 조금 했습니다. 실습다니며 번 돈으로 부모님께 한달에 30만원씩 드렸습니다. 6개월이니까 360만원을 드렸네요. 살면서 유일하게 뿌듯합니다. 하지만 언젠까지고 이렇게 허송세월 보낼순 없는 노릇. 신검 6월달에 있고 받는대로 조기입대 신청해서 일찍 군대가려합니다. 군대라도 빨리 가야하지요. 하지만 앞 날이 막막하네요. 아무것도 없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니까요 자업자득이죠. 그냥 그만살까 그만할까.. 라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근데 저도 알아요 대부분 제 나이대의 사람들도 힘들다는걸 고민한다는걸 그저 지금은 부럽네요 아침에 저는 피방을 갈때 다른사람들은 대학을가고. 집에 들어와 밤에 휴대폰을 키고 SNS에 들어가면 다같이 옹기종기 모여 술을 먹는 사진 과제에 대한 의논도 하고 연애를 하기도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기도 하는게 부러울 뿐입니다. 그래도 유일하게 장점이 하나 있네요. 제가 호감형 얼굴이거든요 . 어렸을때부터 인물이좋다 인상이좋다 성실해보인다 잘생겼다 괜찮게생겼다 훈남이다 귀엽다 선해보인다!! 하하 제입으로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조금 인정합니다..^^ 그리고 말도 재밌게 말한다고 좀 들어봤습니다. 이런 얼마없는 장점들을 살려야 할텐데 왜 이렇게 살아왔을까 싶습니다.. 줄넘기나 꾸준히 해서 체중 관리 하고 일찍 군대나 가야겠습니다. 쓸데없이 긴 뻘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야기 나눌 친구가 없어서 여기에 한탄글 적어보았습니다. 하고싶은 말씀이시나 조언이 있으시다면 깊게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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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zworld0823
· 7년 전
힘내세요!!!요즘 이렇게 힘드신 분들이 많다는게 제가 다 씁쓸하네요. 언젠가는 꼭 자기 적성 찾으실 수 있으실 꺼예요 여기에 다 털어놓고 군대에서 마음 굳게 먹고 다시 한번 도전해보세요 늦지 않앗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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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luck2u
· 7년 전
아시겠지만 sns는 없는것도 만들어서 자랑하는 곳이예요ㅜㅜ 그게 님을 불행하게 한다면 끊어버리세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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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u0a
· 7년 전
동갑이네요! 말재주도 없고 그래서 거창한 말은 하지 못하지만 힘내라고 한마디 하고싶었어요! 힘내고 있는 사람한테 힘내란 말이 안좋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같은 나이이기도 하고 저도 대학 안갔어요! 학생때 공부도 안하고 멍하게 살았거든요. 그래서 남들보다 아는게 별로 없어요ㅜ 결국 인문계 갔지만 대학을 안간 저한텐 엄청난 시간 낭비였어요. 고3인데 뭘 할지도 몰랐고 그냥 아무생각 없이 물흐르듯이 살아왔지만 막상 졸업이 다가오니까 고민이 되더라구요. 전 그래서 내가 게임 좋아하니까 게임회사 들어가야지! 이런생각에 바로 게임회사에 취업 준비 하고 있어요 ; 좀 단순하고 충동적이긴하지만 뭐든지 부딪혀 보는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제 친구들 대학 가서 과제에 시달리는거 보니까 안간것도 잘했단 생각이 들기도하고...^~^;;; 아무튼 너무 힘들어하지 마시라고 하는 얘기예요! "어쩌라는거지.." 라는 생각이 든다면 어쩔 수 없는거구....쮸글ㅜ 동갑이라 뭐 많이 말해줄 수 있는건 없지만.. 응원하고 있을게요! 전 직업이란건 자신이 좋아하는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좋아하는게 없다면 조금 자신한테 맞는직업? 벽이 많겠지만 하나하나씩 넘기다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달해 있을거예요! 그리고 그만 살까란 고민은 하지마세요ㅠㅠㅠ! 그럼 화이팅^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