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는 게 이기는 거라는 말을 자꾸 듣게 되는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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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버티는 게 이기는 거라는 말을 자꾸 듣게 되는데, 이상하게 자꾸만 이게 거짓말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버티는 게 이기는 거라고요? 조금만 더 버티면 빛을 볼 거라고요? 버티지 못 하는 사람들은 앞으로도 그 어디에서도 버티지 못 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결국 버티지 못한 그들보다 내가 훗날 더 많이 웃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요. 버티지 못 한 사람들이 지금 어디에서 뭘 하고 있는지, 나는 그들의 소식조차 몰라요. 그들도 내 소식을 모르겠죠. 우리 중 누가 승자인지, 누가 더 웃고 있는지 아무도 몰라요. 아무도 모르는 결과는 중요치 않아요. 내가 알 수 있는 건 내가 얼마나 웃고 있는가예요. 지금 나는 웃고 있을까요? 나는 계속해서 생각해요. 그때 버티지 못한 그들은 어디에서 뭘 하고 있을까? 그때 그들은 버티지 못 한 것이었을까, 버티지 않은 것이었을까? 내가 지금 웃고 있다면, 내가 지금 행복하다면, 굳이 이런 생각을 왜 하고 있을까요? 나는 버티지 못 한 그들이 이제와서 부러워요. 새로운 시작에 도전한 그들이 부러워요. 나는 두려워요. 계속 버티면 앞으로도 이런 헛된 생각들을 할 거예요. 버티지 않으면 그대로 내 갈길을 잃겠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내가 한심해요. 나는 무엇 때문에 이렇게 달리고 있는 걸까요? 쉬고 싶어요. 내려놓고 싶어요. 내려놓기 두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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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yes89839
· 7년 전
버티기 힘들면 무감각으로 갈수있어요. 그래도 저 땅끝까지는 갈수 있어요. 문제는 내가 그린 그림이 무엇인가에 따라서 저 땅끝이 변해있을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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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asdf1
· 7년 전
'꽃들에게 희망을' 이란 책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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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azd
· 7년 전
버티는게 이기는 것도, 버티지 않거나 못한 것이 지거나 포기한 것도 아니죠. 그저 본인이 더 마음가는 쪽을 선택한 것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