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사실 나는 엄마가 생각한 만큼 그렇게 대단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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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엄마. 사실 나는 엄마가 생각한 만큼 그렇게 대단한 딸이 아니야. 똑똑하고 예쁜 언니보다 엄마한테 사랑받고 싶어서 그렇게 행동한 것뿐이지. 실은 무지하게 힘들고 벅차. 집안 분위기를 조절하는 것도. 동생을 신경쓰는 것도. 아빠께 아양떠는 것도 항상 웃는 것도. 울음을 참는 것도. 알바하는 것도. 공부하는 것도. 동생이 몰래 받은 대출금을 갚아주고 생활비를 주는 것도 모두 힘들어. 실은 다 엄마한테 예쁨받고 싶어서 그랬어. 걔가 어찌되든 나는 사실 별로 상관 없는데...엄마가 가족들을 챙기는 나를 자랑스러워하니까 더 다정하게 굴었어. 나는 자랑할 게 그것뿐이라 억지로 그랬어. 통장에 돈이 사라질수록 내가 더이상 스스로 학비도 못대고 식비도 못대서 엄마한테 손을 벌릴까봐 겁나. 친구들이 즐기고 놀 때 통장에 항상 300만원을 유지하려고 놀 기회는 다 걷어 차버렸지. 엄마가 언제나 절약하고 위기에 대비할 줄 아는 나를 좋아했기 때문이야. 나는 동생이 돈을 함부로 쓰고 다녀서 내가 돋보이는 것 같아 사실 좋았어. 엄마가 생각하는 것처럼 나는 그렇게 가족을 사랑하는 애가 아냐. 불쌍한 우리 엄마. 고생이 담긴 주름진 손을 보면 눈물이 나. 얼른 돈벌어서 엄마한테 더 주고 싶었어. 그런데 요즘 나 너무 힘들다. 나도 의지할 데가 필요한데 지금 엄마는 너무 연약해서 내 무게를 지탱하지 못할 것 같아. 그럼 나는 어디에 기대지? 너무 힘들어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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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passionism
· 7년 전
이제부터는 자신을 위해서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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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toyou
· 7년 전
햐...참 많이 참고 삭히고 양보하고 아무렇치 않은척 지냈겠네요 아직 어린나이신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