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할 말 다하는 사람. 말을 조리있게 하는 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자괴감|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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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tomatomat
·7년 전
자기 할 말 다하는 사람. 말을 조리있게 하는 사람. 어딜가든 주눅들지 않고 당당한 사람. 고등학생때부터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소심한 편이라 남의 눈치를 많이 봤거든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말수도 줄었고 주변에서 보기에 내성적이고 얌전한아이였죠. '내가 대학만 들어가봐라 완전 다른사람이 되어줄테다. 새로운 환경, 새로운 사람들 속에서 다시 태어날거야' 하고 벼르고 있다가 대학교 1학년이 되었습니다. 그 성격이 어디가겠나요. 바뀐건 없었어요.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과도 어울려야했으니 오히려 더 어려워졌죠. 여전히 눈치보고, 나보다 예쁜사람 사교성좋은사람 말잘하는 사람 부러워만 했어요. 억지로 어울려도 보고, 연락도 안할거지만 번호교환도 해보고, 소위 인맥관리라는 것을 하기위해 정말 되도 않는 노력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게 아무의미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휴대폰에 저장된 수많은 전화번호들을 보며 위안을 얻었었는데, 막상 편하게 전화할수있는 사람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였으니까요. 정말 의미없었어요. 1학년 끝나고 바로 도피성 휴학을 했습니다. 공무원시험을 준비한다는 핑계로요. 선배들도 불편하고 동기들도 불편하고.. 모든게 다 불편해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한 휴학이라 시험공부도 제대로 안했고 당연히 떨어졌습니다. 시험에서 떨어지고 저에게는 복학까지 4개월의 시간이 남았었습니다. 휴학 한 것을 시간낭비로 만들고 싶지않았고 이대로 복학해봤자 또 똑같은 이유로 휴학할 것 같아서 저는 제 나름대로 큰결심을 했습니다. 사람을 두려워하니 사람이 많은 곳에 나를 던져보자고. 영화관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정말 힘들었어요. 컴플레인도 많이 받았고, 또 고객의 말을 제대로 전달하지못해 매니저에게 혼나기도 엄청 혼났어요. 운 적도 한두번이 아니고요. 그만 두고 싶은 생각이 문득 들었지만 '그래도 한 달은 해보자' 하는 생각으로 버티니까 점점 일도 익숙해지고 즐거운 일도 많아졌어요. 영화관 알바를 하면서 성격이 많이 바뀌었어요. 업무상 웃어야하고 크게 또박또박 말해야하다보니 그게 몸에 배였나봐요. 웃으면 행복해진다는 말이 헛소리가 아니라는 걸 그때 알았어요. 제 알바 역사상 제일 많이 욕들어먹은 일이지만 그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가 풀리기도 했어요. 평소에는 크고 당당한 목소리로 사람들과 대화하지 못해 제 자신이 답답했는데 일하면서는 그럴수있으니까요. 정말 신나게 했어요. 여기서 더 나아가서, 복학하자마자 학교 방송국 아나운서에 지원했고요. 졸업할때까지 계속했습니다. 연극 동아리에도 들어가 작지만 무대에도 몇번 섰습니다. 계속해서 저를 발전***고 변화시킬 수 있게 몸을 던졌어요. 성격,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게 절대 나쁜것이 아닙니다. 말그대로 그저 성향일 뿐이니까요. 저는 변하고 싶은 의지가 있었기때문에 애쓴것이고, '소극적인 사람들아 성격바꿔라' 이런의미로 말씀드리는게 아닙니다. 본인의 성격에 답답함을 느끼신다면 스스로 바뀌셔야해요. '난 왜 이 모양이지? 이런 내가 정말 싫다...' 라는 자괴감에서만 그쳐서는 절대 변하는건 없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끄적여봅니다... 여러분은 소중해요♡ 할말은 하고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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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yes89839
· 7년 전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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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oco111
· 7년 전
중간까진 참 비슷한데 결말이 다르네요 마카님 보며 저도 다시 노력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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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yes89839
· 7년 전
늙어죽을때까지 나를 계속 잘 만들어나가야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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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dpd1017
· 7년 전
저도성격을그렇게바꿔봐야겟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