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죽은지 몇년이 지났더라?이젠 까먹었어 아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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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너가 죽은지 몇년이 지났더라?이젠 까먹었어 아니 생각도 하기 싫어 맨날 생각한다는게 그렇게라도 안하면 널 기억할 수 없겠지 3년전 너는 우리집 옥상에서 떨어졌어 어렸던 난 울며 신고밖에 할 수 없었고 심폐소생술 같은것도 할 수 없었지 그때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 엄마도 오고 너네 엄마랑 아빠는 일하느라 늦었었지 대신 언니와 오빠가 왔었고 나는 대기실에 앉아 너의 이름이 뜨는것을 기다릴 수 밖에 없었어 너의 가장 친구였던 나는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갔었고 그 주위에는 부모님도, 어른도 없었기에 어렸던 내가 갔던거였지 엄마도 아빠도 모두 오고 대기실엗 기다리면서 너의 이름을 볼때마다 울고싶었고 중환자실에서 있었던 너는 끝내 죽어버렸어 아무도 얘기해주지 않고 3일후에 듣게 된 나는 엄마랑 학교를 갈때 듣게 되었지 울지않았어 나도 모르겠다 왜 안울었는지 그때 차라리 펑펑 울어서 나중에나 울지 말걸 지금에야 후회한다 지금도 울고싶어 왜 그때 난 안죽었는지 지금 이에서야 후회하는지 가끔씩 울고싶을때 너 생각하면서 울어 죽고싶다고 왜 살고 있냐고 자책도 하면서 정말 한심하지? 나도 이런 내가 정말 한심하다 너가 다시 태어난다면 환생한다면 나를 먼저 찾아와줘 기다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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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seungjun
· 8년 전
저도 마음이 불편하네요. 힘내세요 하늘에 있는 친구도 이해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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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n562
· 8년 전
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가까운 이가 세상을 떠나면 그 순간에는 그저 현실감 없는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종의 방어기제로요. 미뤄두었던 현실감은 슬픔과 함께 나중에 찾아오죠. 왜 그때 나는 울면서 그 친구의 마지막을 애도하지 못 했을까하는 막연한 죄책감이 있다면 떨쳐내셔도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