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는 것보다 미움받는 게 마음 편해요. 가끔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행|학대|자기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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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사랑받는 것보다 미움받는 게 마음 편해요. 가끔은 누군가가 절 학대해 줬으면 이란 생각을 하기도 해요. 전 제 자신이 불행하길 바라는 거 같아요. 그렇게 자기 자신을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학대하는 주제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해요. 떠돌이 고양이나 강아지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각종 기부 단체에 기부금을 내기도 하며 자원해서 봉사활동도 다녀요. 그러다 문득 자신의 그러한 오만함과 이중적인 모습에 다시 자기혐오에 빠지고 자해를 시작해요. 주변 사람들은 제가 특이하대요. 저도 제 자신이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란 걸 알고있지만 고쳐지지 않아요. 지쳤어요. 앞으로 얼마나 남은 걸까요 이 이상의 내일이 오는 걸 저는 바라지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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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jpypt
· 7년 전
사랑받으면 그만큼 그 사람을 더 신경써줘야 하고 잘해줘야 할 것 같지만 미움받는 사람에겐 그렇게 해줄 필요가 없으니 어찌 보면 마음 편한 게 맞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하는 그 마음, 하나도 이상하지 않아요. 내가 그런 도움을 받지 못했지만 적어도 다른 사람들은 그런 도움을 받았으면 하는 좋은 마음에서 하는 일들이잖아요. 자기 자신을 사랑하기 어렵기 때문에 남들로부터 받는 사랑이 당장은 부담스러울지도 모르겠어요. 자기 자신을 사랑하긴 어렵더라도 지금처럼 동물이든 사람이든 도와주면서 조금씩 사랑을 알게 되었으면.. 그리고 그 사랑으로 자기 자신도 조금씩 사랑할 수 있게 되길 바래요. 당신은 사랑이 필요한 누군가를 도와주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니까 사랑받을 자격 충분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