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다 할머니방에서 엄마하고 동생이 할머니랑 같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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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ehinsk19
·7년 전
우울하다 할머니방에서 엄마하고 동생이 할머니랑 같이 마늘까고 있는 데 할머니하고 엄마가 서로 말싸움을 하시길래 목소리가 크게 울리기도 싶어도 말릴겸 할머니방에 들어갔는데 할머니가 공부라도 잘해야지 공부도 못하는 것들이 어떻게 직장다니고 사회생활한다고 큰소리치냐고 우리 아들이 돈 벌어서 지금 이렇게 살고 있는 거지 니들이 컸어봐 우리 아들처럼 돈 벌지는 못했을 거야 라고 말씀하시는 데 옛날에 할머니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너가 학교가서 공부를 열심히 해야 나중에 커서 돈 많은 남자만나서 결혼하고 아기 낳고 살아야지 그래야 소문도 좋게 나지 니네가 뭐 아는 게 있어? 아직 어려서 할머니가 이렇게 얘기해주는 거지 누가 어디가서 이런 얘기해줘 안해줘 안해줘 너네니깐 내가 이런말 해주는거지 니 아빠를 봐 누가 니아빠처럼 일도 성실히 해'이런 말하길래 내가 저희 아빠만 일성실하게 하는 게 아니라 모든 아빠들이 성실하게 일해요 아빠랑 다른 아빠랑 비교하는게 아니라 저희 아빠만 힘들게 벌고 성실히 일했다는 식으로 얘기하시길래 얘기하는거에요 누구나 일은 성실하게 일하시겠죠 먹고 살려고 저희 아빠만 그런게 아니라 라고 내가 얘기하니깐 할머니가 어이고 그래 너도 나중에 커서 알겠지 너가 나중에 크면 니네아빠처럼 돈 벌수 있을 것 같지?라는 얘기가 나한테는 너는 니네아빠처럼 돈 못 벌어 니네아***서 돈 벌수 있었던거지라고 말씀하셨다 내가 공부는 못해도 하고 싶은거 만 하고 살수만 있다면 좋은 직장은 아니더라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하니깐 할머니가 누가 하고 싶은거 못하게 한데? 말이 그렇다는 거지라고 말씀하시는 데 난 방에 들어와서 생각에 잠겼다 내가 하고 싶은거 하고 살 수 만 있다면 내가 행복하게 살 수 있겠지만 내가 아닌 할머니하고 고모들이 하고 싶은거만 하고 살으면 뭐해 돈 벌고 좋은 남자만나서 결혼해야지 이 얘기들을까봐 걱정부터 쌓인다 난 아직 고3이고 안그래도 요즘 아빠가 성인되면 뭐하고 살거냐고 물어보신다 자주 나도 생각중이라고요 내가 뭐하고 살면 행복해질지 나도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고요 직장 다니는 게 쉬운것도 아니고 그리고 난 결혼할 생각도 없어요 물론 내가 하고 싶은거 하는거 존중해줄 수 있는 남자가 있으면 생각이 달라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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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ee1102
· 7년 전
할머니가 아버지를 어렵게 키우셔서 하시는 말씀 이실수도 있어요 사실 당사자님 말씀이 맞아요 저희 아버지는 밤과낮이 바뀐 사람이에요 예전에 아채도매를 몇년동안 하시다 그만 두시고 나서 작은 아빠와 함께 드라이 아이스 사업을 같이 하시고 계세요 다른 사람들 잘때는 일하고 다른 사람들 일할때 쪽잠자다가 교회 일정 있으면 나가세요 그만큼 이세상 모든 아버지들은 대단하세요 그리고 공부를 잘해서 다 좋은 남자 만나는 것도 아니고요 할머님이 어느정도는 정확한 말쓴을 하신것이 있지만 당사자님이 빨리 하고싶은것을 하셔서 돈도 버시고 좋은 인연 찾기를 바라며 응원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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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insk19 (글쓴이)
· 7년 전
@sohee1102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