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매주 토요일마다 하던 수업을 플로리스트 자격증을 따기 위해 몇주간 쉬고 플로리스트 자격증 공부를 했다
오전 9시부터 12까지 , 매주 토요일 , 약 한달간
플로리스트 자격증을 따는 건 내가 하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다 매주 토요일 나까지 3명이서 오전 8시 30분부터 10시까지 수업을 했다 내가 플로리스트 자격증 공부 때문에 몇주간 쉴 것 같다라는 말을 했을 때 선생님이 제일 싫어했다 얼른 뒷 내용 수업을 해야하는데 밀렸다고 , 같이 수업하는 A의 엄마는 우리엄마한테 이렇게 말했다 , 우리 애도 하고 싶어했던 거 이 수업 때문에 포기했다고
엄마는 내게 아무렇지 않게 그 얘기를 꺼냈다 하지만 그 얘기를 듣는 나는 내 자신이 대역죄인이 된 것 같았다 그래도 난 자격증 따기를 포기할 수 없었다 자격증 수업을 들으러 가기 위해 오전 8시에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나갔다 그 수업을 들을때도 8시에 일어나서 준비를 하곤 했다
자격증 따는 건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이고 , 수업은 내가 하고 싶지 않았던 일이다 자격증 수업을 들으러 가는 날이면 기분 좋게 일어났다 하지만 이제 그 기분 좋은 기상도 끝이다 내일이면 다시 그 끔찍한 수업을 하러 가야한다 그 수업을 3년 , 4년정도 해왔지만 토요일이 다가오면 우울해지고 눈물부터 난다 정말 끔찍하다 엄마한테 말해도 소용없다 내 말은 듣지도 않는다 토요일 오전에 수업한지는 1년정도 된 것 같다 오전에 수업하면서 토요일 아침 늦게까지 자는 건 상상도 못했다 오늘 친구랑 놀다가 방에 들어와서 책상을 봤는데 수업하는 책이 올려져 있었다 그 책을 보고 정말 찢어 버리고 싶었다 지금도 눈물이 눈앞을 가린다 나는 최근 영어학원을 끊었다 그 대신 혼자 공부를 해보기로 했다 엄마는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흥미를 가지는 게 뭔지 모르는 것 같다 아빠는 내 꿈을 짓밟는 것 같다 내가 몇년 전 작가를 꿈꾸고 있었다 하지만 아빠의 한마디 때문에 작가의 꿈을 접었다 그말은 " 니가 작가를 해서 엄청 유명해지지 않는 이상 돈을 많이 벌기 힘들다 " 라는 말이었고 나는 이 말을 듣고 아빠는 내가 작가가 되는 게 싫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그로 인해 자연스레 그 꿈은 증발해버렸다 그리고 지금은 사진작가를 꿈꾸고 있다 나는 사진으로 내 감정 , 기분을 표현한다 우울한 날이면 밤하늘 사진을 찍어 내 기분을 표현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꿈도 접을까 증발시킬까 생각중이다 그 이유는 내 사진을 보고도 잘 찍었다 예쁘다 등의 말로 표현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서이다 내가 엄마한테 사진을 찍은 걸 보여주면 전문가라도 된 것처럼 이건 이래서 별로고 저건 저래서 별로다 이건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여러가지로 말을 내뱉는다 하지만 엄마가 내뱉는 말 중 칭찬은 없다 나 진짜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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