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초3때 전학간 이후로는 많은친구를 사귀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왕따|집착]
알림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uliel
·8년 전
저는 초3때 전학간 이후로는 많은친구를 사귀어 본적이 없습니다. 그이유는 날 헐뜯는 존재들이 항상 내 주변에 있었기때문이죠. 그래서 항상 영문도 모른체 그들의 눈치를 보고살아왔지요. 그래도 아예 없는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들에게 전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로도 마음속 깊이 고마움을 느낍니다. 하지만 제 유일한 친구와 있으면서도 저는 항상 그아이에게 폐를 끼칠까봐 불안했습니다. 그후 4학년5학년6학년...초등학생의 시절을 눈물의 눈치른 먹으며 살아왔습니다. 물론 6학년때는 무려6명의 친구들이 있었지만 이상하게 전 친구들을 보는게 아닌 나를 싫어하는 무리에게 신경이 쏠리고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아직도 생각하면 왜 내가 그들의 눈치를 봤는지 너무 후회스럽습니다. 너무 굴욕적인 순간도 많았고 제가 눈물이 많은 사람인걸 깨달은것도 4학년때 깨달았습니다. 어린마음에 상처도 많이받아서 학교에서도 너무 서러운 마음이 들면 울었습니다. 오죽하면 별명이'울보'였을까요..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이런 이야기를 쓸때마다 자꾸 눈물이 납니다. 울고싶지 않은데 정말 울고싶지 않은데 그리고 사람에 대한 집착도 심해졌습니다. 제 친구의 전부였던 4학년 친구가 전학간 이후로 6학년때 가장 친해졌던 친구가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그 친구가 새로 전학온 아이와 너무 친하게 있는겁니다. 저는 재미없는 사람인지라 제 친구가 전학생과 있을때 너무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두려웠습니다. 버려질까봐. 그래서 그 친구에게 화를 내며 심지어 의자까지 발로 차고 그 공간을 나왔습니다. 그 이후 전학생은 저와 친해지고싶다는 의사표현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보는사람이 무안할정도로 무시하고 다녔습니다. 왜그랬을까요... 또 항상 조별활동이 저주스러웠고 저와 함께 해야하는 아이의 무언의 원성도 받았습니다. 그냥 어쩔 수 없이 가져가는 천덕꾸러기였죠. 수련회에서도 저와 잠자기 싫어하였고 "오늘은 내가 너옆에서 자줄게" 하고 인심쓰듯이 저를 은따시킨 아이가 저런말을 하더군요. 수련회는2박3일입니다. 그아이가 옆에서 잔 그 다음날 밤. "오늘도 니 옆에서 자야하잖아!"하는 짜증섞인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때 아무말도 못한게 한이 맺칠정도로 저주스럽습니다. 진심으로 제가 한심하고 답답하고 화가납니다. 근데 그 시절에는 눈치만 보고 살아서 찍소리도 못했죠. 왜 나는 아직까지 이런 글을 눈물로 써야하나 너무 고통스럽고 괴롭습니다. 저를 은따시킨 아이는 제가 남자애들에게 꼬리치고다니고 거짓말쟁이라는 둥 헛소리를 퍼트렸었답니다. 이런말 하기는 불편하겠지만 제가 예쁘장하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사람얼굴로 어쩐다는둥 그런말을 해야 직성이 풀렸을까요.. 심지어 자신과 친하지도 않는 애들에게까지도 저를 시쳇말로 '왕.따'***자고 제안하고 다녔답니다. 물론 이 이야기는 제 4학년 친구에게 들은 말입니다. 제 친구의 친구도 그 말이 맞다고 공감했었고요. 하지만 제반에서 그 제안을 뿌리쳐준 사람이 유일하게 그 친구뿐었습니다. 지금도 1년에 한번정도 만나는 친구입니다. 저를 왕따시킨애들은 저와 다른반이 됐어도 그 가해자의 친구가 저와 같은반이라서 편했던 날들이 없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저는 나쁜사람입니다. 주변사람 탓하면 안되는데 저는 다수 사이에 끼기위해 제 친구를 버린적도 있습니다. 결국저는 저를 왕따시킨존재를 비판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그 친구에게 사과하고싶지만 이미 늦어버렸습니다. 그생각이 가끔씩나면 너무 괴로워서 숨이 막힙니다. 갑자기 고해성사를 하는식으로 되었지만 이또한 저의 아픔의 일부이니 이해해바랍니다. 중학생때는 그나마 나았지만 말주변이 없어서 혼자 외로이 보내는 시간도 많았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다니던 초등학교 바로 옆에는 중학교가 있어서 초등졸업후 대부분 옆 중학교로 가기때문이죠. 제 옛날의 시절은 떠올리기도 싫어서 몇몇끔찍했던 나날의 기억과 남은 부정적 감정 외에는 거의 기억나지도 떠오르지도 않습니다. 그냥 이 세상에서 살고싶지 않다는 생각을 그 어린나이때부터 항상 몇번이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용기가 없어 그저 버티기만했었지요. 제 학창시절중 가장 행복했던 시간은 고등학생때입니다. 친구는 1명이 전부였어도 왕따를 만드는 분위기의 학교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솔찍히 지금도 남들과 대화하는게 너무나도 힘듭니다. 그저 컴퓨터속 낮선사람이 인사를 건네와도 마음이 두근거리고 그 자리를 뜨고싶습니다. 그사람이 제게실망하는 모습을 보고싶지 않아서죠. 또 싫은소리를 조금만 들어도 너무 불안합니다 저도 참 비겁합니다. 저도 제 단점을 아는데 어찌해야할줄 모르겠네요.. 이런 긴글을 읽어줄사람도 없겠지만 저 자신을 위해 적어봅니다. 혹시라도 저처럼 힘든사람들에게는 절대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말라고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죽으면 나쁜기억만 안고가지만 살아있다면 언젠가는 이 고통스러운 기간들이 지나간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세요. 물론 아직도 부정적인면이 더 많은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이 아니겠지만 그래도 세상은 살만합니다. 친구가 인생의 전부도 아니고요. ps 이글을 적고나니 마음이 한결 좋아진듯 싶습니다. 예전생각만 나면 허둥지둥 다른 생각을 해서 악몽같았던 나날들을 덮어버렸지만 이번 기회로 다시 그 기억들과 마주하면서 눈물로 씻어버린 기분이 드네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