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로는 더 이상 안되겠다고 생각하셨는지 이사님께서 업무 지시 받은 내용을 데드라인을 이야기하며 끝내지 못하면 사표 내라고 하셨습니다. 실제로도 지치기도 하고 마음 같아서는 진짜로 그만 둘까 싶다가도 부모님께 털어 놓으니 끝까지 다니래요. 회사 생각만 하면 온몸이 떨리고 두렵고 어지럽습니다.
생각정리가 안되네 혼란스러워
제가 원래대로 돌아가려면 사람이 필요해요 어떤기억을 보고 내가 온전해지기위해서라면 사람이필요해요 별거없어요 그냥 저좀 주기적으로 만나주세요 그리고 뭐라도해요 그냥 저 부산에살고31살이에요 아무나 상관없어요 누구보다 도움이필요해요 지금 카톡아이디 chin9hae 입니다 그래야 내 기억을 보게됩니다
마음이 계속 불안하고 생각이 너무많고
저에겐 엄청 친한 과장님이 있습니다 첫직장생활이라 처음엔 이정도로 친해질지 몰랐는데요 이젠 친한 수준을 넘어 이래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어 글을 써봅니다 처음엔 일중간에 카페로 잠깐씩 쉬러나가서 수다를 떠는게 전부였는데요 그러다 중간에 운동얘기가 나와 과장님이 ”저정도는 들수있다“하셔서 “거짓말 하지마시라”이런얘기를 하다가 저를 무릎에 앉히신 적이 있었는데 그때부터가 시작이였습니다 쉬러나가게 되면 장난치듯이 저를 앉히시려고 하는데 직장생활이 처음이라 저를 진짜 여동생처럼 생각하셔서 그런가 싶었는데 이게 맞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현타가 오네요 불편하면 얘기하라고 하시는데 처음부터 딱 거절을 했어야하는데 애매하게 말씀드렸다가 어색해질까봐 무서워요...그래도 제일 잘 챙겨주시기도하고 권력도 있으신지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과장님 나이는 30대 언저리십니다
회사에 출근하면 오늘은 어떤 폭탄이 터질까 두렵습니다. 또 오늘은 어떤게 터질까, 어떤걸로 혼날까 어떤 걸로 고객사가 트집을 잡고 넘어가지 못할까 주변 동료들, 상사들, 구성원들한테는 항상 모자라서 죄송하다고 말하는게 습관이 되어버렸구요. 특히나, 누군가에게는 그토록 간절한 하루이겠지만, 저에게는 오지 말아야하는 하루가 시작되는 아침부터 저는 힘듭니다. 식사도 매끼를 거르고, 퇴근후에 그냥 간단히 먹고 누워지냅니다. 정말 힘들때는, 퇴근길에 차도에 몸을 던져서 치이는 생각 가지고 있는 스트레칭용 줄로 목을 묶어보는 연습(Incomplete hanging)까지 하게 되더라구요. 어쩔땐 출퇴근길에 하루 종일 투신에 대한 시도 후기를 찾아보기도 하고 그러면서 업무를 마치곤 합니다. 직업의 적성을 탓하기에는, 성향을 탓하기에는 너무 멀리 와버린거 같습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요? 노력할 기운도 없습니다. 의지도 없구요.
사람이 필요한데 저 좀 만나주실분있나요 저 부산에살고31살인데 아무나 상관없어요 단지 무엇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기위해서라면 사람이필요해요 어떤 실같은게 엉킨거같아요 카톡아이디 chin9hae 만날 수 있는분만 연락주세요
학원 보조교사하고 있는데 예전에는 100이상은 받았는데 시간이 조금씩 줄어들더니 50정도만 벌어요. 담당하는 아이가 두명인데 한명이 감당이 안돼요.. 학원컴퓨터로 게임하는 아이인데 컴퓨터 그만하게하면 다른 친구 욕하고 괴롭히고 컴퍼스로 친구 위협까지해서 너무 힘들어요. 제가 알바로 하는거라 감당이 안될것 같을때가 많아요. 소중한 학생인데 너무 힘들어요. 이런것도 해결 못하니 제가 나쁜사람 같아요..
지금 프로젝트에서 일년 하고도 반개월 정도 있었습니다. 진행하던 프로젝트가 어이없는 이유로 더 이상 진행을 못하게 됐습니다. 자세한 건 말할 수 없지만 프로젝트 인원 전원은 그 발표가 난 이후에도 여전히 충격에 빠져있어요. 회사에서 짤린 것도 아니고 당장에 일이 없는 건 아닙니다. 다행히 어떻게든 기존 일은 이어가려는 회서의 의지는 있어서 일감은 생겨나는 중입니다. 하지만 제 상태가 좋지 않은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기 전부터도 이미 회사의 방향성과 저의 개인 취향 및 방향성이 맞지 않아 힘든데 상황이 더 악화되니 정말 일하기 싫더라고요. 제가 상태가 좋지 않다 느낀 이유는 2가지입니다. 첫 째로 자주 멍때렸습니다. 일하기 싫어도 멍은 안 때렸는데 일하다가도 수시로 멍때리고 있더라고요. 그러다 화장실 가서 일부러 30분 넘게 시간 떼우다 돌아오고... 그렇게 반복하다보니 평소 제 업무 처리 스피드의 반의 반의 반도 안 나왔습니다. 두 번째로는 친구들과의 카톡입니다. 직장에서도 친구들과의 카톡은 늘상 하던 건데 오늘은 카톡에 아무것도 답하기 싫었어요. 말하기도 싫고 뭔가 얘기하기도 싫고. 얘기해봤자 어차피 상황이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잖아요. 해결되는 것도 없고 나아지는 것도 없는데 힘 빼는 거 같았어요. 뭐하러 힘빼서 열불내 다 부질없어 하는 생각에 카톡도 읽고 답장을 아무것도 안 했습니다. 대답 자체가 너무 피곤했던 거 같아요. 프로젝트가 이렇게 망가진 게 허망하고 허무하네요. 열심히 해봤자 돌아오는 것도 없는 거 같고 모든 게 부질 없이 느껴집니다. 제가 노력해봤자 누가 알아주기나 하나요. 제가 안다 해도 헛웃음이 나오더랍니다. 다 부질없어... 노력해도 소용없어... 이런 걸 계속 해서 뭐해... 어차피 다 버려질 거... 어차피 아무도 안 볼 거... 하지만 제겐 결혼을 약속한 상대가 있습니다. 일을 그만두고 숨을 순 없지만 대체 어떻게 마음을 다잡고 일해야 하는 걸까요... 1년 반동안 열심히 한 게 눈앞에서 무너진 이 기분을 어떻게 다독여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죄송합니다 제가 간곡히 부탁드릴게있는데 저 좀 만나주시면안될까요 제가 어떤 기억을 보고 나를 보기위해서라면 사람이 필요한데 도와주세요 그래야 내가 당신에게 무슨일이 있었고 어떻게됐는지 알게되고 말하게됩니다 일단친구처럼지내주세요 이해가 안가시겠지만 전 그래야만 합니다 카톡아이디 chin9hae 부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