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무대에 선 네 모습, 참 멋지더라 빛났어 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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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fido
·8년 전
오늘 무대에 선 네 모습, 참 멋지더라 빛났어 환하게 너무 행복해보이더라 네가 그토록 서고 싶어하던 무대에서 네가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고있는데 이상하게 가슴한구석이 텅 빈것 같은거 있지 질투? 아니야. 그런 감정이 아니였어 나는 네가 행복해서 정말 기뻤는걸 불안했나봐 서럽기도하고 네가 너무 밝게 웃어서 네가 너무 아름답고 힘이 넘쳐서 그 모습이 아스라이 멀어서 나는 절대 너처럼 웃을 수 없겠지 너와 같은 공간에 있어도 거리감이 느껴져. 나는 너와 떨어질 수 없고, 너를 너무 아끼는데도 너의 행복에 마냥 기쁘지가 않아. 그리고 기뻐하지 못하는 내가 미워 많이 너처럼 하얗고 빛나는 사람이 내 옆에 있으면 내가 상처주지 않을까 무섭다. 머릿속에 목소리가 울려. 뛰어내리래 뛰어내리면 네가 나를 기억해줄거래 나를 생각해주고, 나를 알아줄거래 어쩌지 뛰어내리고 싶다 나 어쩌지 고장나버린 나라서 미안해 네 옆에 있어서 미안해 네가 아니면 안되는 나라서 미안해 힘들게해서 미안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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