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도와주세요 엔젤링 도와주세요 엔젤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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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mylovelyanne
·8년 전
엔젤링 도와주세요 엔젤님 저는요, 정말로 많이 노력해왔어요.... 사람들과 어울리는데 문제가 없다가 전학와서 무리에서 도태된적이 있었어요 그 이후부터 저 자신을 깎아내리고 싫어하게 된거 같아요 처음으로 죽고 싶다 생각했고 저 혼자 견뎌내기엔 고통스러웠거든요 그 일이 있기 전까진 전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고 말잘듣는 모범생 착한딸이었어요 친구들도 저를 좋아했어요 그래서일까 외로움, 절망 , 슬픔, 고독 같은 감정들을 그때 처음 겪어봤어요 실망***고 싶지 않아서 혼자 끙끙 앓으며 버텨냈죠 그리고 새학기가 되었지만 전 행복해지지 못했어요 상처가 곪아서일까요 미움 받기 싫어 부탁을 다 들어줬지만 그 친구는 고마운준 몰랐고 제가 장난으로 '너 누구랑 더 친하니? 섭섭하다...'라 하니 '응!난 누구랑 더 친해'라고 하더군요 아마 그것이 상처가 되었는지도 모르겠어요 한 사람에 집착하게 된 게...새로운 사람을 만날때마다 집착하고 나보다 더 친한 애들이 보이면 질투하고 못난 나를 혐오하게 되고...왜 나를 봐주지 않지? 내가 걔보다 더 잘할 수 있는데, 역시 내가 못나서...하고요 되돌아보면 제 인간관계는 끝에 가서는 다 흐릿해졌네요 의도한건 아니지만 크게 상처준적도 있어요 그리고 너무 관계에 비정상적일 정도로 집착하나보니 무리에서 떨어지는걸 병적으로 두려워하게 됐고 어쩌다보니 내가 사귄 친구들은 애들에게 미움받았고 그때마다 전 도망쳤어요 무시하고 상처주고...애써 합리화하고요.... 나 자신이 역겹더군요 그래도 살아보려 열심히 발버둥쳤어요 무너진 나 자신을 끌어올리려 먼저 말도 걸고 장난도 치고 어울리려 애썼죠 밝아졌단 그 한마디. 세상을 다 가진듯 행복했어요 그런데 방문한 병원에서 제 증상과 함께 제가 벽을 친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순간 스쳐지나가는 기억. 휴일에도 공부하냐는 물음. 애들이 나한테는 입버릇처럼 ☆☆이는 착하니까, 하던 말들. 나한텐 장난으로 욕하거나 편하게 대하지도 않던 기억들... 전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늘 좋은아이, 착한 모범생 그 틀에 갇혀있던거죠 허망했어요 그래서야 납득이 되더군요 왜 진짜 친한 베프라 부를 애들이 없는지, 거리감이 느껴지는지...정작 난 착하지도 않고 비겁하고 죽어야할 년인데... 무리에서 도태된 이후부터 텅 비어있던 마음을 채우려 뭐든 했어요인터넷,만화, 소설, 게임, 드라마 닥치도록 보고 내 상황을 잊을 수 있게 뭐든지요 속이 불편할때까지 군것질을 해보기도 하고...자연스레 공부와 멀어졌고요 시험때마다 바싹 공부해 간신히 성적은 유지했죠 내 착한 모범생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매달렸어요 집착하는 정도로... 그렇지만 겉만 멀쩡하지 속은 완전 망가진 상태죠...힘든일을 털어놓으니 처음엔 이해하다가 돌아서요 알아요 우울함은 주변을 지치게하니까요 주변과 어울릴 수 없는 나를 볼 때마다 미칠것 같은 두려움을 느꼈어요 이방인 같달까요 몇변 극단적인 시도도 해보려 했죠 용기내 병원을 찾아가고 심리책도 읽어보고 익명 앱에 털어놓기도 했죠 해볼 수 있는건 다했어요 어느날 제 모습을 봤어요 푹 뒤집어쓴 모자 엉망인 머리 후줄근한 옷 생기가 없고 넋나간 표정 주변을 돌아보니 다 빛나는 사람들뿐이더군요 초라하고 비참해서 죽고 싶었어요 몇년간 나아지려 악을 써대며 발버둥쳐도 변한건 아무것도 없어요 문득, 생각했어요 그냥 나라는 존재가 문제인거 아닐까...하고요 날 만든 존재가 미워요 저는 그저 평범하게 사는게 꿈입니다 그저 숨을 쉬듯 자연스럽게 세상에 스며들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살고 싶어요 죽고 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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