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헤어진지 1주일 조금 지났습니다. 만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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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westside2515
·8년 전
남자친구와 헤어진지 1주일 조금 지났습니다. 만난지는 약5개월남짓 하지만 해외 장거리라 만난건 3번정도네요 처음에 만나게 된 계기도 가벼웠고 해외에서 일하다가 잠깐 휴가차 한국에 들어온거라 그렇게까지 깊게 생각하진 않았던거 같아요 근데 연락을 하면 할수록 너무 잘맞고 즐겁고 통화한번하면 기본 2~3시간 원래 통화도 길게 못한다던 사람인데 그렇게 연락을 오래 했었네요 인연이라고 느꼈던게 오빠가 그 당시에는 홍콩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제가 마침 엄마랑 이모 모녀랑 같이 마카오 여행을 갈려고 티켓팅을 하고 준비중이였거든요. 그래서 여행가서 반나절 저만따로 친구만나고 오겠다고 홍콩에서 오빠랑 두번째로 만남을 가졌어요. 한달만에 얼굴을 본건데 너무 편하고 좋더라구요 오빠는 계속 해외에 있고 나한테 해줄수있는게 없다며 옆에 있어주지도 못한다며 밀어냈었어요. 그러면서도 홍콩에서 만난 이후로 더 마음이 생기고 좋은데 현실적으로 힘들다면서 밀어내는걸 제가 설득하고 믿음을 줬고 자연스럽게 사귀게 되었어요 제가 만나야겠다고 결심한건 비록 몸은 떨어져있지만 외롭다고 느낄틈이 없도록 신경써주고 연락해주는 오빠때문이였어요. 애교도 많고 연락만 해도 너무 행복했거든요. 그러다가 오빠가 일을 필리핀으로 옮기고 원래는 3개월에 한번씩 휴가가 있었는데 없어지고 일주일에 한번 쉬는날 그것마저 없어졌다고.. 그래도 전 별로 여의치 않았어요 제가 가면 되니깐.. 그러고 한달뒤 필리핀으로 오빠를 보러 갔고 3일내내 붙어있으면서 행복했고 마침 제가 귀국한 다음날부터 일주일동안 휴가가 갑자기 생겨 어떻게 보면 거의 10일정도 붙어있을수 있게 되었죠. 이것도 인연이라고 생각한게 쉬는날이 없어졌었는데 제가 필리핀으로 가는주에만 딱 쉬는날이 생겼고 (제가 귀국한 후에 한달정도는 다시 없어졌어요;; ) 휴가도 정말 갑작스럽게 생긴거라 크리스마스도 같이 보냈거든요. 다정말 운명같이 느껴졌어요. 그러고 한국에 휴가나왔을때 오빠 가장 친한친구들 오빠 가족모임까지 가게되었습니다. 다행이도 다들 절 예쁘게 봐주셨고 조금더 사이가 깊어지게 된거 같아요. 그 이후로 처음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더라구요. 쉽게 하는말이 아니라는걸 알기에 진심으로 다가왔습니다. 둘다 나이도 있고 그리고 저는 연애하면 항상 결혼까지 생각하는 사람이였기에 막연하게 미래를 그리곤 했고 오빠는 이렇게 만나면서도 항상 자기가 타국에 있는게 저한테 너무 미안하고 해줄수 있는게 없다면서 ..현실적으로 우린 헤어질수 밖에 없다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는거 같았어요. 언제 들어온다는 확실한 예정이 없는 일이거든요.. 그럴때마다 저는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며 진심을 다해 이야기했고 한동안은 그런말 없이 행복하게 연애했습니다.주말마다 영통하면서 술도 마시고 붙어있는 연인들부럽지 않게 지냈던거 같아요 그러다 약 한달전 오빠가 게임을 하는걸 처음 알게됬어요. 홍콩에 있을때보다 자기시간이 많아졌거든요. 그래서 다시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고 하더라구여 저는 지금까지 게임하는 남자는 만난적도 없도 게임하는 사람을 만나면 맨날 싸운다는 그런 인식때문에 게임하는 남자는 싫어했었어요. 근데 오빠가 게임을 한다고 했고 이미 좋아하는 상태에서 게임하는거 자체는 저한테 큰 문제가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게임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기고 줄고 저는 섭섭하고 아~ 이래서 게임하는 사람 만나면 싸우는구나 싶었어요. 이일로 크게 싸우고 게임하는 시간을 타협하였으나 이틀도 안가서 도루묵 .. 그러다 미안하다면 게임을 끊겠다는 그사람 말에 알겠다하고 단한번도 게임에 대해 말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저 몰래몰래 했을꺼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 상관없었었어여 저한테 들키지 않게 하는건 그만큼 절 신경써준다는 이야기고 게임하는거 자체를 이해못하는건 아니였으니깐요 그러다 이 오빠가 게임에 너무 푹 빠져버렸어요. 그러다보니 나한테 미안해서 연락은 더 못하겠고 저는 처음에는 게임때문인줄도 모르고 줄어든 연락에 마음이 변했다 생각했고 상황이 악화되어 또 크게 싸웠습니다. 이번에는 오빠가 그러더군요. 자긴 안변하는거 같다고. 그전에 만났던 사람들이랑도 항상 같은 문제로 싸웠고 이번에도 똑같다고 분명 한 일주일만 더 게임하면 질려서 후회할껀데 지금 막상 고치는게 힘들다구요. 자기는 평생 혼자살아야 될꺼 같다고 안변한다고 그말을 듣는순간 할말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일단 전화를 끊고 오빠가 카톡으로 미안하다며 장문의 카톡을 보내왔습니다. 그러고 저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고 헤어짐을 고민했습니다. 그 말 이후로 오빠는 애가 탔는지 계속 연락이 오더라구요 저는 연락이 이어지지 않도록 끊었고 3일뒤 답답했는지 전화가 와 통화를 했습니다. 마음에 있는말을 다해버리고 말았어요. 헤어짐을 결심한것도 아닌데... 내가 그런말을 듣고도 오빠랑 사귀면 모지리가 아니냐면서... 대충 전화를 끊고 3일동안 연락을 안했어요 둘다 근데 전 머리로는 답이 나와있는데 도저히 헤어지는게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3일뒤 주말에 전화를 했는데 오빠가 먼저 그럽니다. 혼자가 편하다고 잔소리 듣고 싶지 않다고 마음에 예전같지 않으며 요즘 너가 내가 아는너가 아닌거 같다며 어차피 내가 여기에 있는이상 우린 안된다며 그만하자더군요 겨우 3일만에 냉정하게 변한 오빠목소리가 어찌나 낯설고 마음이 아프던지... 아니 솔직히 예전에 싸우면서 울만큼 눈물도 안났어요. 어느정도 예상했던 결과라서 전 설득하면서 매달렸어요. 내가 다 이해하겠다고 일단 만나서 이야기 하자고.. 이미 두달전에 3월중순에 출발하는 티켓팅을 한 상태였거든요.. 오지말래요. 둘다 서로 힘들기만 하고 어차피 안된다며 그리고 예전만큼 절 대할 수 없을꺼 같다고 하네요 전화를 끊고 전 정리해야겠다 맘 먹었는데 밤에 또 카톡이 와서 아까 소리지른거 미안하다고 자기도 너무 답답해서 그랬다며 쉬다가자 라는 말을 해요 나중에 무슨뜻인지 물었는데 기억도 못하더라구요. 전 또 그말에 흔들렸는데.. 그러고 한 두어번 더 전화통화를 하고 매달렸습니다. 그때마다 오빠 대답은 늘 널위한 일이다 였어요. 너도 나이가 있는데 더 사귀다 헤어지면 어떻게 할꺼냐며 결혼안할꺼라며 내 발목을 잡아둘수 없다고 해요 제가 지금 무슨 마음인줄 모르겠어요 머리로는 오빠말이 다 맞고 설령 다시 사귄다 해도 오빠가 바뀌지 않으면 결과는 똑같을텐데 오빠 바뀌지 않을꺼라는걸 잘알아요 근데 자꾸 놓히면 안될꺼 같고 3월에 가서 하기루 한것들 한국들어와서 하기로 한것들 사랑을 속삭였던 일들이 한번씩 올라와 그냥 길가다가도 씻다가도 일하다가도 눈물이 나요 방금도 전화를 했는데 오빠마음은 확고한거 같아요 자기가 해외에 있는이상 안될꺼라며.. 더 잡아야하는건지 그냥 깨끗히 보내줘야 하는건지.. 오빠 마음이 식은게 너무 보여서 인제 잡아야겠다는 의욕도 없어요. 근데 그렇게 제가 잊혀저 간다는게 너무 싫구요 다신 이렇게 잘맞는남자 못만날꺼 같고.. 이번 연애도 5년 쉬다가 한거라서..잠깐 한두달씩 만난건 많은데 진지하게 연애한게 5년만이에요... 지금 이 관계를 되돌릴수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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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g
· 8년 전
마음고생이 심하셨겠네요.. 보통 장거리 연애가 달콤하지만 단점은 있답니다. 바로 옆에 없기에 상대방에 단점이 뒤늦게 알아차린다는 것 어찌 보면 게임이란 관심사는 이성분에겐 여과 시간에 취미겠죠.. 문제는 이 시점부터 틀어진 거 같은데..  '되돌릴 수 있나요?' 가 아닌.. "상대방의 단점도 받아주실 수 있으신가요?" 이성분도 자신의 문제를 알고는 있는데 서서히 바뀌셔야 하는 것도 필요하시긴 하겠죠.. 이성분이 밀어내시고 잡고 하신다는 건 어찌 보면 배려지만 한편으론 선포일 수도 있거든요  '이런 날 이해하지 못하면 더 좋은 사람 만나' 하고 보내지만 잡는 건 그때의 순간이 진심을 알고 있기에 놓지 면 안될 것 같아서 일수도 있어요.. 질문자님도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이성분의 단점까지도 사랑할 수 있는지를 그러면 지금의 복잡한 느낌도 조금은  실마리는 풀리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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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side2515 (글쓴이)
· 8년 전
@soog 댓글 정말 감사해요. 말씀하신 부분 맞죠.. 오빠는 나는 이런사람이고 아무리해도 안변하니 참고 만나던지 말던지 그건 너 선택이다.. 이런말을 한것과 다름이 없죠.. 알아요 그래서 솔직히 처음에는 내가 왜 이렇게 까지 하면서 만나야 되나라는 생각에 헤어짐을 생각한거구요. 근데 생각할수록 오빠가 이해가 되더라구요. 타지에서 친구도 없고 시간은 때워야 되고 매일 티비보구 영화보는것도 슬슬 지겨워 지고.. 시간은 때워야 되고 간섭하는 사람도 없고 그러다보니 게임에 다시 빠진거 같아요.. 생각해보니 충분히 이해해줄꺼 같았어요.. 게임뿐만이 아니라 자기만의 시간이 꼭 필요하다는 사람이여서 그런점들까지 안고갈수 있을꺼 같더라구요. 난 여기서 친구들도 가끔 만나고 스트레스 풀고 할수 있지만 오빠는 거기서도 할수 있는게 똑같으니깐 안쓰럽더라구요 그래서 잡았어요. 근데 오빠는 내가 머라고 이러냐며 나를 생각해서 그러는거니깐 너도 잘 생각해보라고 자긴 생각 안변할꺼라며 자기가 해외에 있는한 어쩔수 없다며.. 답답해요 그냥 지금도 일부러 티비 틀어놨는데 보면서 웃다가도 갑자기 답답해지면서 눈물이 나요.. 솔직히 제가 지금 오빠를 많이 사랑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진짜 사랑해서 그런건지 단순히미련인건지 그냥 예전처럼 오빠랑 사랑을 속삭일수도 없고 오빠한테 그냥 과거 여자로 잊혀지는게 너무 싫어요.. 이런식으로 다른사람들에게 제 이야기를 올린적은 처음인데 먼가 조금 후련해진것 같은 기분이에요. 답글도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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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g
· 8년 전
'미련보단 후회가 낫다' 는 속설이 있답니다. 아직 사랑하신다면 스스로의 결정을 내리시고 잘 되셨으면 좋겠네요..  비록 글로 남기는 거라 큰 위안은 못 드리지만 사랑은 서로가 부족한 것을 하나식 메꿨을 때가  배려가 되고 지속되니까요 힘내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