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참을 수 없이 우울해질 때가 있어요. 펑펑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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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kfmthd
·8년 전
가끔 참을 수 없이 우울해질 때가 있어요. 펑펑 울면 조금 나을 것 같은데 울어지지도 않고..어딘가 꽉 막혀서 더 이상 벗어날 수 없을 것 같다고 느껴져요. 근데 또 막상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다른 날과 다름 없는데도요. 이렇게 우울함이 밀려드는 날이면 잠을 한숨도 못 자요. 더 깊은 우울함에 빠져드는 것 같은 지금, 마냥 누워서 아무 생각 없이 있네요.. 즐거워도 즐겁지 않고, 우울하려 해도 맘처럼 끝까지 우울해지지도 않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작은 속상한 일들은 나중으로 항상 미뤄왔어요.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많다 생각하고.. 그러다가 이렇게 가끔 너무 힘들 땐 그 사소한 이유들이 기억이 나질 않아서 이렇게 마땅한 해결책도 찾지 못하고 누워있어요. 저는 사실 남들 보이기에 좋은, 부끄럽지 않은, 이런 걸 항상 신경썼어요. 제 기준은 없고 항상 남보기 좋은 것이 제 기준이었죠. 그 당시에는 행복했지만 요즘엔 제 색깔, 저만의 성격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남들에게 '착한'이미지로 남*** 맘에 들지도 않는 것에 좋다하고, 항상 지나치게 겸손해지고 자기 주장은 없어졌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그냥 모든 걸 남에게 맞추는 것에 익숙해졌습니다. 문제는 제가 스스로 결정도 내리지 못하고, 제가 원하는 것을 스스로 알지도 못하는 ***가 된 것뿐만 아니라, 제가 제 자신을 하찮게 여기고 남들에게 맞추다보니, 남들도 저를 하찮게 여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너무나 속상하지만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정말 모든걸 잊어버린 듯합니다. 남들이 있어야지만 살*** 수 있고, 그런 제 자신의 모습과 남의 시선에 고민하고. 저는 많이 모자랍니다. 제 의견을 말하는 방법도 다 잊어버렸네요. 매번 돌려말하고 그러느라 중요한 초점을 전달하지 못해요..말하는 방법도 잊어버린 느낌.. 가족들과도 떨어져있고 이럴 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애인밖에 없네요. 애인과 떨어져있을 땐 심각하게 우울해집니다. 의지할 사람이 없어졌단 느낌인가봐요. 많이...아주 많이 힘듭니다. 애인 말고 제 스스로 제게 의지하고 싶어요. 아주 좋은 사람이지만, 때론 애인에게 그런 제가 짐이 될 거 같단 생각에.. 이제는 제 스스로 이겨내보*** 합니다. 자존감도 부족하고, 늘 어딘가 불안함에 시달리는 저를 치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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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ong
· 8년 전
남한테 치유 해주세요 할정도면 여기가 아니라 상담이나 병원이 빠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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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ong
· 8년 전
저같은경우는 상담이 낫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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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kfmthd (글쓴이)
· 8년 전
조금 나아졌어요.. 저만의 취미 제 색깔을 찾아가는 일 조금씩 해봐야겠어요. 그러면서 남에게 예의를 지켜가며 할 말하는 당찬 사람이 되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