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하는 것도 없고 막 그렇게 좋아하는 것도 없어요 공부도 못하고 성격도 별로고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요 왜 살아야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남들은 다 발전하는 것 같은데 저만 퇴보하는 기분이에요
모든 문제가 주변이 원인으로 보여도 외부는 통제 불가능하니까 스스로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 억울했던 적은 없나요? 내가 잘못한건 맞는데 바뀌기 싫고 오히려 억울했던적 없나요? 적어도 상대가 내가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알아줬으면 했던적 없나요? 그래서 그냥 다른 사람이 힘들거나 억울해해도 알빠노.하기로 했습니다.
남들은 너무나 당연하게 해내는 일들을 저 혼자만 매순간 버거워하고 고비로 느끼는것 같아요... 일단은 20대 후반 나이에 취업해서 이제 2달차인데 일머리가 정말 없는것같아요. 업무가 어려운편도 아닌데 열심히 업무를 외워가도 막상 실전에선 머리가 하얘지고... 일의 동선을 제가 생각해도 비효율적으로 짜더라구요. 상황파악이 정말 느리고 침착하지도 못해서 매번 허둥지둥하고 숫자를 잘못 보거나 단계를 빼먹는 단순실수도 하루에 한번씩은 꼭 해서 혼나게 돼요. 그러다보니 직장 사람들중 몇몇분은 저를 좀 피하는것같은 느낌도 들어요. 입사 초반엔 같이 수다도 떨고 카페도 갔었는데 점심시간이 되면 급하게 떠나듯 어디론가 가버리고 그나마 착한 분들이 저를 거둬주시는 느낌.... 기피대상이 되어버린것같아요. 제가사회성이 좋거나 밝은편도 아니라 더 그런것 같아요. 저랑 같이 입사한 동기는 또 일을 정말 잘해서 더 비교되는것 같아요. 집에가서 공부도 딱히 안하는것 같은데 매일매일 공부하는 저랑은 다르게 벌써 직장동료들이 믿고 일을 맡긴다는게 느껴져요. 밝고 말도 잘 받아주는 편이라 다들 그 동기랑 대화하는걸 좋아하고 어떤분은 동기 얼굴만 쳐다보고 얘기하면서 제쪽으로는 눈길도 한번 안주더라구요. 제가 뭘 물어보거나 스몰톡을 하려고 하면 아 예... 이런식으로 단답하셔서 이젠 말도 잘 못걸겠어요. 직장에서의 문제뿐만 아니라 그냥 저라는 사람 자체가 사회에서 약간 동떨어져있는 사람 같아요. 비슷한 직종 내에선 저만큼 머리가 나쁜사람이 잘 없는것같고... 친구도 없어서 놀러가본 경험도 거의 없다보니 서울에 있는 대학을 나왔는데도 서울 지역이나 교통에 대해 얘기할때 혼자만 아무것도 몰라서 부끄러워요. 남들에 비해 정신연령도 어리고 어리숙하기도 하고요. 취미도 취향도 별로 없어서 주변에 재미없는 사람이라고 낙인찍혀 있는것같아요. 그러다 보니 연애도 당연히 한번도 못해봤어요. 그래도 주변사람들이랑 잘 지내고는 싶고 수다도 떨고 싶은데 막상 할말이 잘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그냥 즐겁게 대화하는게 아니라 쥐어짜낸다는 느낌을 저와 상대방 모두 받는것같아요. 단순히 스킬 부족일수도 있지만 제가 원래 성격 자체가 다른 사람한테 순수한 관심 자체를 잘 못가지는것 같기도 해서 이런건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정말 막막해요... 나라는 사람이 너무 부족한것같고 정상이 아닌것같고 매일 매순간이 가시밭길을 걷는것처럼 힘들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무때나 시도때도 없이 불같이 내는 그런 성격 말구요, 필요할 때 적절하게 내야할 상황에서 내는 거요. 저는 화가 너무 없어서 저 자신을 지키질 못할 것 같습니다. 화라는 게 나는 게 더 신기하게 느껴질 정도로 저는 친구들이 무슨 짓을 해도 짜증까진 갔지만 화는 전혀 나본 적이 없고.... 뭐 어쩌다가 가끔 있을 수도 있겠지만 손에 꼽고, 어른이 돼서도 굉장히 태연한 사람이 돼버렸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게 더 부럽다고 느낄 지도 모르겠지만 전 화가 없어도 너무 없고요 똑똑하게 화를 잘 내고 싶은데 그런 게 저한테는 너무 무리에요.. 어떻게하면 화같은 걸 느끼나요? 어떨 때 화를 내요? 화를 내도 되는 건지 잘 모르겠어할 때도 있어요... 저한테 부디 팁 좀 알려주세요... 자연스럽게 그냥 화가 나니까 나는 사람들이 정말 신기하네요.......
그런 생각이 자주 들어요.... 저 자신한테 도무지 자신이 없네요.... 아무도 궁금하지 않겠지만 히키코모리 생활을 5년 정도 해왔고......... 그로인해 사회성이 많이 떨어지는데 사회인들이 봤을 때 성인이고 나이도 있는 사람인데 왜 저런 걸 모르지..? 하면서 답답해할 거란 생각이 드니까 제 자신이 너무 싫네요 나는 왜 이 정도밖에 안 되지 진짜 기초적인 것도 몰라요.. 세상 어떻게 돌아가는 지도 모르겠고, 뉴스를 봐도 어떤 인물이 뭐뭐를 했다 이렇게 나와도 뭐뭐가 뭔데...? 그래서 나쁜 사람이란 거야 착한 사람인 거야? 이런 상태고... 저같은 사람들은 뭘 어떻게 노력해야 바뀔 수 있을까요? 효과적인 대처법 같은 게 뭔가 없을까요..
제가 어렸을때부터 활달하고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늘 움직였어요 그러다보니까 목소리도 커지고 행동도 남들보다 크게 하고 친구들이랑 어울리는게 많다보니까 욕도 많이 쓰게 되고 말할때도 묘한 거짓말을 덧붙여서 말하게 되더라고요 요즘은 친구랑 너무 활동적이게 놀아서 집에 오면 아무것도 못하겠고 누워만 있고 싶어요 그러다 보니까 성적도 떨어지고 공부도 못하니까 자존감은 내려가고 그러다 보니 행동도 막 나가는거 같아요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고나서부터 친구랑 다투는 일이 엄청 많아져서 그 뒤로 친구를 되게 많이 잃었어요 무조건 잃기만 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친했을땐 재밌고 좋은 친구들이였는데 설마 나 때문에, 내가 잘못해서 벌어진 일이 아닐까 하면서 말도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도 조심 조심하고 이러고 싶은데 몇십년째 이러고 있는거니까 고치기가 너무 어려워요 이젠 학교에선 성격이나 내가 했던 행동들로 죄책감이 들고 집에 오면 가족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더 이러는거 같아요 선생님들도 다 하나같이 말씀하시는게 좀 차분해졌으면 좋겠다, 학교에선 좀 진중해지자 이렇게 말하는거였어요 진짜 저도 이젠 중2고 친구들이랑도 다시 이전처럼 잘 어울리고 싶은데 그럴려면 (선생님들이) 제가 우선적으로 차분해지고 나서 봐야된대요 어떻게 해야 차분해 질수 있을까요??
돼지에 할수 있는 것도 없고 시작할 용기도 없고 하는 거라고는 알바 밖에 없고 그 마저도 맨날 실수 투성이에.. ㅋㅋㅋㅋㅋ 진짜 나열할수록 왜 사는지 모르겠네
원망하지 않고 미워하지 않고 나를 사랑할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남의 인정에 목말라하지 않는 방법은 나를 사랑해서 나를 인정해주는 방법뿐이 없는거겠죠?
사람이 좀 답답하달까 뭔 일이 생기면 거기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할 줄 몰라해요 그냥 어떤 예기치못한 일이 발생해서 되야하는게 안 되면 왜 그런지 이유를 분석하고 만약 상대측의 잘못이면 적절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따지던가 해야되잖아요? 그런데 저는 무조건 어...? 혹시 내 잘못인가? 이런 생각부터 먼저 들고 아예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고 생각해야하는 지 몰라해요 머릿 속이 백지가 되고 나이가 20중반인데도 사회경험 없어보이고... 가끔 공부 잘하는 13살짜리 애들이 나보다 더 똑부러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오버 안 하고 진지하게요)저는 정말 아는 게 하나도 없고 그래서 속상합니다... 노력하면 되죠! 이런 말 들어도.. 막상 상황이 닥치면 정말 아예 아무것도 몰라하니까 속으로는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는 거 자체가 너무 무서워요...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자꾸 날 구석으로 밀어넣는 것 같고 나를 공격하는 것 같고 나를 세상에서 밀쳐내려하는 것 같고 막 그래요...
칭찬을 들어도 어떻게든 부정적으로 해석하고 ('에이, 다 운이야. 내가 잘해서 얻은 게 아니야'), 비난을 들으면 스스로를 크게 혼내고.... 지칩니다.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