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남편 안들어왔어요 정말. 힘들어요 여자랑같이있나봐요
다들 어떻게 이겨내고 있나요?
지금처럼 밤새 술마시고 클럽갔다가 첫차타고 집에 가고 끊임없이 사람을 만나는 거 말구요…
불안해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사람이 많거나 특정한 안 좋은 기억이 떠오르면 호흡이 가파지면서 식은땀? 땀?도 흐르고 심장도 마구 뛰고 머리도 아파오고 어지럽고 그래요. 물론 요즘엔 덜하긴 합니다.. 아 추가로 이거 말고도 속으로 30초까지 새는 경우도 있었고 또 손가락으로 피아노? 치듯이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게 원인을 모르겠어요.
안 우울한거 같은데 많이 울고불고 꼴에 자해도 하고 싶다
분명 슬픈데 왜 인지도 모르겠고 왜 인지 모르겠는데 오늘 아침부터 엄청 울어서 이젠 눈물도 안 나올 정도인데 계속 나오네
우울하지않다고 생각했었는데 어쩌면 애써 부정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고 요즘 눈물 조절도 예전만큼 잘 안되고 한없이 쳐지고 쳐져서 더 깊은 심연으로 빠질것같고 아무리 잡생각 걱정 안하려해도 밀려고오 우울함도 같이 밀려오고 아무생각 안하려 애쓰는 내모습 보이고 새벽엔 가끔 이유모를 눈물이 나는데 진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이젠 진짜 내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겠고 아무것도 하지못하는 필요없는 사람인거같아요..
객관적으로 모든 선생님들과 부모님이 공부 좀 그만하고 쉬라고 말 할 정도로 정말 열심히 살아왔어요 한번도 후회한 적 없고 벼락치기 한 적도 없고 저 스스로에게 떳떳한 사람이 되고싶어서 어렸을때부터 노력해왔어요 근데 저한테 돌아오는건 항상 같은 점수이고 항상 같은 결과에요. 상담도 받아보고 공부 방법도 여러번 바꿨는데 달라지지 않았어요 원래 항상 망하고 난 후에 다시 일어나서 또 공부해와서 제가 꼭두각시 인형처럼 항상 다시 일어난다 대단하다는 말도 자주 듣는데요 이제 그러고싶지가 않아요 그냥 다 포기하고 죽고싶어요 제가 불안이 많아요 근데 고등학교 2학년때 그니까 작년에 절정을 찍었어요 힘든티 내기 싫어서 항상 웃고다녔는데 어느순간부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고 어느날은 정신 차려보니까 옥상에 있었어요 자해 했는데 엄마가 너무 우셔서 제대로 제 이야기 못하고 열심히 혼자 힘으로 끊었다가 요즘 너무 힘들어서 다시 시작했어요 밤에 불안하고 자꾸 눈물이 나서 잠을 못자니까 심리상담도 받아봤고요 병원에서 우울증 약이랑 불안 낮춰주는 약 받아서 먹고있는데요 효과가 없는 것 같아요 심리상담은 얼마 전에 그만뒀는데 제가 제 마음 얘기를 못하겠고 자꾸 상담사 얘기를 제가 들어주고 맞춰주느라 힘이 빨리는 느낌이라 힘들어서 그만뒀어요 그런데 제가 어느순간부터 모든 사람이 다 저를 욕하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고 인간관계에서도 불안을 느껴요 다 나를 쳐다보는 것 같고 내 미래는 불확실한데 친한 친구들은 다 저의 좋은 면만 알아요 제 정말 친한 친구는 제 앞에서 자주 우는데 저는 사람 앞에서 못울어요 상담쌤 앞에서 솔직해본적도 없어요 부끄럽지만 이쁘다는 얘기를 자주 듣고 선생님들 많이 저를 좋아해주세요 알아요 너무 감사드리고 그런데 그 얘기 하루라도 안들으면 미쳐 돌아버리겠어요 폭식증이 있는데요 살찔까봐 맨날 먹고 토하고 울고 울면 부을까봐 걱정되고 안먹으면 미치겠고 점점 얼굴은 마음에 안들고 제가 남자친구가 있어요 좀 오래됐는데 정말 너무 좋은 사람이고 이런 저를 이해해주고 밤마다 잘 수 있게 전화해주고 항상 같이 있어줘요 근데 얘가 저처럼 변하는 것 같아요 어느순간부터 우울한 모습을 보이더니 밝았던 애가 힘들어해요 모르겠어요 제가 다 문제인 것 같아요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모르겠어요 열심히 하면 성공한다면서 그런것 같지도 않고 지금보다 성인 되면 더 힘들고 나중에 이건 좋은 추억이라는데 그 말이 오히려 더 고통스러워요 진짜 너무 죽고싶은데 내가 뿌린 씨앗 언젠가는 자라지 않을까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죽을수가 없어요 내인생은 그럼 그냥 실패인거잖아요 빨리 죽고싶어요 근데 너무 억울해요 내가 지금까지 한 노력은 뭔지 이럴거면 그냥 편하게 놀껄 그랬나 싶고 그냥 죽고싶은데 죽을 용기도 없어요 너무 한심해요 정말 너무 한심해서 제가 너무 싫어요 그냥 죽어버렸으면 좋겠어요 한번도 제 얘기 전부 해본적 없어요 감정에 솔직하지 못해요 지금도 다 말 안한건데 진짜 미치겠어서 오늘 처음으로 말해봤어요 이런제가 정말 싫어요
슬퍼하지 말고 그냥 이세상에 없었던 사람으로 기억해줘 유골은 경치좋은 산에다 뿌려줘 나도 자유롭게 행복하게 내가 좋아하는 동물들이랑 뛰어놀게
정확히 무슨 일 때문에 공포증이 생겼는지 기억나지 않아 어떻게 극복해야할지 막막해요.. 지금 고3인데 제 기억상 거의 11년 동안 공포증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등교할 때나 학원 갈 때 심지어는 수학여행이나 수련회에서도 조류가 나올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면 길을 멀리 돌아가거나 참여하지 않기도 해요. 솔직히 중학교 때까지는 현재 상태만큼 심각하진 않았어요. 그런데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조류와의 접촉이 많아졌고, 새가 머리를 때리고 가는 일을 겪다 보니 새를 만날까 봐 두려워서 밖을 나가지 못하는 지경까지 왔어요.. 그래도 어찌쩌지 해서 등교는 하고 있는데.. 사회에 나가서도 지금 같은 상태가 지속되거나 악화돼서 참새나 그 외의 조류들이 눈앞에 나타났을 때 소리를 지르거나 패닉에 빠져서 이성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주변인들에게 이상한 사람이라고 평가받을까 봐 걱정이에요.. 지금도 친구들은 이런 모습을 이해해주고 배려해주고 있지만, 부모님은 이런 저를 이해하지 못하셔서 갈등이 생기기도 하고 상처 받는 일도 많았어요.. 그래서 진짜 미래의 제가 너무 걱정되고, 부모님과의 갈등도 해결하고 싶어서 늦었지만, 이제라도 극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지금 현 상태에서 제가 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해 해야 할 게 있다면 알려주세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