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입니다. 공부하느라 친구들과 2년간 연락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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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24살입니다. 공부하느라 친구들과 2년간 연락을 끊었어요. 몇몇은 다시 반갑게 인사를 할 수 있었는데, 다른 몇몇은 어색해졌어요. 제가 이 어색한 친구들에게 제 모습을 얼만큼 보여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사실 이런 고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좀 이상하죠. 그런데 저는 제 모습을 100% 다 보여주는 경우는 극히 드물어요. 사회적으로 드러내는 모습, 조금 친해지면 보여주는 모습, 더 친해지면 보여주는 모습... 이렇게 양파 껍질 까듯이 보여줘요. 이때까지는 주변 사람이 충격 안먹게 해주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저를 옭아매는 것 같아요. 어떤 특이한 행동도 하면 안 될 것 같고, 모든 행동이 걱정스러워요. 남들 눈치 안 보고 살고 싶었는데 옛날보다 더 눈치를 많이 보네요. 주변 사람들이 저에게 물어보면 눈치*** 말고 살라고, 너는 너니까 네 모습으로 살아야지, 라고 조언해주면서 정작 저는 그러지 못해요. 요즘에 제일 부러운 사람은 자신의 모습을 당당하게 꺼내보이면서도 그게 밉게 보이지 않고 오히려 사랑스러운 사람이에요. 당당한 척하지만 실제로는 너무 소심해졌고, 너무 조심스러워요. 새로운 그룹에서 다시 시작할텐데, 걱정이네요. 특히 교류가 많아서 이 그룹에서 잘 지내야 하는데. 잘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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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iwoo
· 8년 전
아니에요 지극히 정상적인 고민이에요:) 주변사람들이 님에게 물어봤듯이 정말 다 한번씩은 고민해봤다는 거에요 다만 드러내거나 드러내지 않거나에 차이지. 처음부터 이 사람에게 다 보여줄거아! 하고 100프로를 보여주는 사람은 없어요~ 제 생각은 2년간 연락을 끊었기에 소통하는 법을 잊어버렸다고 해야하나요 원래는 눈치안보고 살았다고 했잖아요:) 새로운 그룹에서 걱정으로 시작하기보다 서로 알아간다는 생각으로 지내봐요 너무 조심스럽지않아도 될거 같아요. 오히려 역으로 상대방이 더 조심스러워 할 수도 있잖아요~ 앞으로 님이 말했던 당당하고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길 응원할게요 괜찮아요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