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조금 전문적인 위로(?)를 받고 싶어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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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조금 전문적인 위로(?)를 받고 싶어서 올려요. 입사 6개월차, 사회생활 처음인 생초짜 신입사원입니다. 안정적이고 페이도 센 직장을 다니는데 상하관계가 너무 뚜렷합니다. 하지만 사무실 사람들은 모두 잘 해주고 감정적으로 대하는 사람 한 사람도 없구요... 문제는 제가 너무 실수를 자주 합니다. 오더 받은 것 수행하고 보고하는 것 까먹는 경우도 많고.. 전달해야 하는 걸 깜박하고 전달 못 한다거나, 보고서에 숫자를 잘못 적어서 재결재받아야 하거나, 꼭 해야하는 주문을 못 넣었다거나, 외부업체 만날 때 명함만 받고 이름도 안 밝히고 어버버댄다거나... 하도 실수를 많이 해서 이젠 뭔가 해야 하는 일이 생기면 몸이 굳고 부자연스러워지고 부담부터 됩니다. 상사나 동료들에게 말 거는 것, 대답하는 것 하나하나 너무 부담이 됩니다. 저번주에 외부출장을 잡았어야 했었는데 그걸 까먹고 있다가 금요일(그저께)에야 알았습니다. 월요일에 출근하는 것이 너무 두렵고, 날 보고 왜 출장지로 안 가고 여기로 왔냐고 할 테고... 이미 출장간다고 철석같이 믿고있을 다른 사람들도 상사도 절 어떻게 볼지 상상도 하기 싫어요. 고쳐보려고 포스트잇으로 메모를 하루에 스무장 가까이 쓰는데... 안 되더라구요... 세상이, 사회생활이 너무 무서워요. 직장동료에게는 말하는 것도 조심스럽고, 아무래도 친해지기가 힘들어요... 제가 사회성이 떨어지고 여자애들과 잘 못 어울리는 건 맞지만 그래도 맘 맞는 친구와 즐거운 직장 라이프를 즐기고 싶었는데... 그리고 직장에서 상사에게 혼나면 어떤 반응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엄청 미안해하면서 하루종일 주눅들어있었더니 그런 식으로 행동하면 뭐라 할 수도 없지 않냐고 혼나고, 또 혼나자마자 웃으면서 당당하게 구는 건 좀 아닌 것 같고... 혼란스러워요 요점을 정리할게요.. 1. 실수가 너무 잦은 저, 실수에 대해 혼나는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두려움과 부담감에 질식할 것 같아요. 2. 동료와 '진짜 친한 친구' 는 되지 못하고 '적당히 친한 관계' 로 남아 버렸는데... 이거 비정상인가요 ㅠㅠ? 3. 직장에서 혼난 직후 어떻게 행동하고, 그리고 혼나고 몇시간있다 이렇게 행동하고.. 하는 가이드 같은 건 없을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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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ooooo
· 9년 전
아직 6개월이잖아요. 처음이고. 너무 긴장하지 마세요 악순환이에요. 실수는 누구나 합니다. 차라리 일찍 실수 많이해버리면서 익히는게 나을수도 있어요. 초기에 실수 안하다가 나중에 더 큰일에 실수할 수도 있거든요. 1. 사회 초년생의 실수는 당연한거에요. 초년생 아니어도 실수 합니다. 너무 잘 할려고만 하지 마세요. 그런 압박감이 실수를 만들때가 많더라구요. 2. 저는 회사 사람들과 개인적으로 가깝게 지내지 않아요. 근데 이건 진짜 개인 차이에요. 친구처럼 지내는 사람도 있고. 하지만 아무리 친하다해도 너무 깊은 얘기는 안하는게 좋죠. 3. 입장 바꿔서 님이 아랫사람을 혼냈는데 하루종일 꿍-해있으면 어떻겠어요. 미안하기도 하고 근데 실수를 했으니 지적은 해야겠고 막상 지적하니 쭈구러져있고... 근데 그거 아세요? 아랫사람도 윗사람 눈치 ***만 실제로 윗사람도 아랫사람 눈치 많이봐요ㅎ 그냥 죄송합니다.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하고 일상으로 돌아가세요. 일부러 밝은척 할 필요도 없고 우울해있을 필요도 없어요. 대신 같은 실수는 반복하지 말고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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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helloooooo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혼란스러운 마음에 많은 참고가 되었어요. 아직은 사소한 것 하나도 어렵고 어색하지만 버티다 보면 조금씩 나아질 거라 믿고 있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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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333
· 9년 전
다른건 몰라도 1번 진짜 하.. 전 저 상태를 극복 못하고 퇴사했어요 진짜 아까운 회사.. 다신 못들어갈 회사.. 저는 7년을 다니다 부서이동을 했는데 거기서 적응을 못하고 처음부터 잘하려고 하고 실수 용납 못하는데 또 덜렁이 성격에 말 조리있게 못함 근데 완벽주의자 기질 때문에 감당을 못하고 끝에는 우울증 두달만에 살 10키로 빠지고 죽을까봐 퇴사했어요 지금 몇 년 지났는데 생각해보니 시간이 지나 무뎌진 것도 있지만 제가 너무 성급했던 것 같아요 전 두달간 일을 배웠는데도 말귀를 못알아듣고 가르쳐주던 사람이 좋은사람인데 끝내 너무 일을 못하고 답답하니 소리를 지르더군요 저는 이런 제가 ***같고 멍청하고 나는 필요없는 존재라 느껴지기도 했어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너무 잘하려고 했다는 점과 두달 너무 짧게 버틴점 아쉽구요.. 사실 손떨림 심장떨림 눈떨림만 없었어도 일했을지도요 사람이 적응하는 기간이 있는데 너무 성급했고 결정적으로 부서사람들과 단 한명도 친해지지 못했고 밥을 못 먹을 스트레스였네요 인간관계란 참... 저도 똑같은 실수 엉청했고 알려줘도 무슨 말인지 몰라서 매번 물어보고 전 건망증도 심해서 누구보다 메모하고 열심히 외우고 거기사람들도 열심히 하는건 알더군요 아무튼 제가 원래 일머리가 없게 태어난거 인정해요 근데 시간을 좀 더 멀리 두고 자신한테 막 너무 뭐라 그러고 하면 경험상 사람이 진짜 쭉 다이렉트로 어두워지고 자존감이 지하로 내려가서 강박증도 생기고 별거 아닌것도 무지 예민해져서 내가 내 뺨을 때리는 것처럼 변해요 나를 내가 목을 ***요 내 혼란된 생각이 심해지고 생각이 많아져 더 실수하는거였어요 저도 ***듯이 좋다는 책도 읽고 해봤지만 지금에서야 상태가 괜찮아졌어요 두려워하지 말라고 해도 그 시간이 되기전에 되고 나면 되고나서도 불안하고 떨리고 미치겠고 심장뛰고 사람들이 나한테만 집중되 있는것 같고 벌거벗겨져 있는것 같은 기분 충분히 느꼈어요 글쓴님도 비슷하실거라 생각들어요 생각이 많기 때문에 실수하는거에요 하지 않아도 되는 생각은 버리는 연습이 필요해요 내일 세상이 무너진다고 지금부터 걱정만 하다가 죽을건가요 사람들 상사들 동료들 선배들 다 똥 싸고 그냥 사람일뿐이다 생각해버려요 속으로 욕도 하고 해요 두려운 마음 드는것보단 낫죠 자신을 조금 느슨하게 해봐요 1년은 지켜봐요 저는 3년 후에도 실수가 잦았어요 근데 점점 없어지더니 실수를 해도 했구나 당황은 했지만 침착해져요 마음먹기 달렸나봐요 신입이라 잘 안 되겠지만 침착해져야해요 그리고 실수하면 그렇구나 실수했구나 괜찮아 그럴수도 있지! 이렇게 계속 세뇌하세요 혼나는 횟수도 점점 줄어들거에요 조만간 웃는 날 와요 6개월 버텼으면 웃는 날 곧 올 겁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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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han333 너무 감사해요... 님 말을 들으니 진짜 언젠가는 실수 안 하게 될 것 같고, 웃는 날 올 것 같고... 진짜 그렇게 됐으면 좋겠어요 ㅠㅠㅠㅠ 긴 위로 너무 감사드려요 정말 하나도 모르겠고 혼란스러운데 여기분들 위로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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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won22
· 9년 전
잘하려고 하고 사람들 의식하고 긴장해서 더그러신거같아요.. 마음을 나만큼은 내 자신을 믿어주고 느슨하게! 그리고 포스트잇 보다는 업무수첩이좋아요^^ 다이어리 한 권 예쁜거 사셔서 거기에만 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