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8년 전
내가 타인, 그리고 사회 분위기의 기준에 맞추느라 여태껏
고생하고 고민한 거 보면 정말 지긋지긋한 나날들이었다.
몸매는 연예인처럼 날씬해야 하고 얼굴은 무조건 예뻐야 대우받고,
얼굴이 안 예쁘면 무시를 당하고.
그런데 나중에 와서 보니까 얼굴 안 예뻐도, 몸매 연예인처럼 안 말랐어도
나 좋아해주는 사람은 좋아해주더라.
사람은 자신감이라는 말이 진짜 수백 번 들어도 맞는 말이다.
얼굴이 정말 못 나고 몸매가 좋지 않아도 자신감이 있으면 예뻐보이고,
내 자신에 자부심과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자존감도 높아질 뿐더러
사람들도 내가 밝으니 자연히 친해지고 싶게 된다는 걸 몸소 알았다.
항상 누군가의 곁에서만 의지해야 했고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 하는
내 자신을 잃어버린채로 타인의 기준에 억지로 맞추려고 했던
나날들이 후회가 된다.
한 번 사는 인생인데 평생 남의 기준에 맞춰살고 나 하고 싶은대로
못 하고 다닌다는 생각이 들어 굉장히 억울한 마음이 들었다.
나는 나대로, 자신감 있게 내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겪어보니 살을 빼지 않고, 예쁘지 않아도 날 존중해주었다.
결론적으로는 '자신감'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내 외면을 보고 사랑해주는 사람 말고, 내 내면을 보고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 사람들이 너무 위축되어 살지 말고 당당하게 하고픈 것 다 하면서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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