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열심히 살아온거 같은데 그게 아니었나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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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나름 열심히 살아온거 같은데 그게 아니었나봅니다 나는 그냥 쓰레기 같아요 3살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할머니께 맡겨졌습니다 할머니는 저를 보고 니 엄마같이 ***년이 되려고 하냐면서 저를 때렸습니다. 친구랑 놀고싶어서 놀다가 10분 늦었다고 주걱으로 머리를 맞고 그걸 3일간 했더니 니 다리를 부숴버리겠다며 망치로 위협을 하시더니 제 발을 노리고 내려치신적도 있습니다. 친구랑 놀고싶어서 거짓말을 했던게 들통난 날에는 제 입을 찢어버리겠다며 가위를 들고와 제 입꼬리를 자르시기도 했습니다. 저같은 년은 맞아야 정신을 차린다며 효자손이나 파리채가 부러질때까지 맞은 적도 있고, 팔을 다쳐 밥을 먹다가 흘리자 제 머리를 바닥에 박으면서 주워먹으라고 하셨습니다. 언제는 너죽고 나죽자며 칼을 들고 쫓아오신적도 있고 제 목을 조르신 적도 있습니다. 6학년때는 대들었다가 할머니께서 오늘이야말로 저를 죽이겠다며 녹이슨 톱을 휘두르셨지요. 오빠가 오고 톱을 잡으며 뭐하고 계시는거냐 라고 하자 바로 톱을 치우셨습니다. 네, 할머니는 오빠에겐 매우 선량하셨습니다. 하지만 오빠는 제게 착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오빠가 컴퓨터를 하고 제가 했다고 거짓말을 해서 제가 대신 맞은 적도 있고(물론 제가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만, 할머니는 믿지 않으시더군요) 제가 오빠에게 대들면 제 머리를 잡아 저를 땅에 던지고 밟곤 했습니다. 저랑 싸우고 나서는 제가 그리던 그림을 찢어서 쓰레기통에 버리기도 했구요. 어느날은 할머니가 저를 죽이겠다고 계속 얘기하며 때리다가 지치셔서 잠시 1층으로 가셨습니다. 저는 너무 서럽고 아프고 힘들어서 더이상 살아야할 이유를 모르겠더라구요. 그때 오빠는 집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맞고 우니까 시끄럽다고 하면서요. 그래서 제가 오빠에게 제발 내 하소연 좀 들어달라고 애원했습니다. 진짜 죽고싶다고도 했습니다. 그때 오빠가 그러더군요. 그럴꺼면 그냥 죽으라고. 그때가 초등학교 4학년 때였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 집안에 있는 모든 입에 넣지 말라는 약들을 입에 넣어 삼켰습니다. 에프킬라, 로션, 약들 그 외의 이것 저것이요. 먹고나니 졸리더라구요. 드디어 죽는구나 하며 잤습니다. 3시간이 지나고 일어났습니다. 엄청 펑펑 울었습니다. 그러다가 할머니에게 들켜 맞았습니다. 할머니는 제가 울면 더 때리셨거든요. 그렇게 초등학생때 두번정도 시도했던 것 같습니다. 중학생이 되고 심리검사를 하자 심각한 우울증이라고 상담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나왔습니다. 집에 말씀드렸더니 저같은 상황이면 안걸리는게 이상하니까 *** 하지말고 다시한번더 우울증으로 나오면 맞는다고 기억하라더군요. 다음에 한번더 학교에서 불러서 검사를 했더니 이번에도 우울증이 나왔습니다. 맞았습니다. 그래도 상담을 받으러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병원으로 인계되었고 병원에서 할머니도 상담이 필요하다며 호출했습니다. 그날 저녁 집에 돌아와 맞았습니다. 상담실에 얘기하지 않고, 이제 병원이던 상담실이건 다니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맞는걸 멈출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그만 다니게 되었습니다. 중학교 3학년때 부모님이 이혼한 걸 알게되었고, 그해 11월 할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그때 저는 진학으로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저는 작은 고모님께 넘어가서 살게 되었습니다. 물론 진학 문제로 고모님과 대판 싸웠습니다. 결국 저는 원하던 고등학교로 진학하지 못하고 인문계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진학하고 나서 다시 심리검사를 하자 계속 심각한 우울증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집에 검사결과가 갔습니다. 고모와 가족 모두에게 혼났습니다. 관심받고 싶냐고 하시더군요. 사촌오빠는 제게 너는 얹혀 사는 주제에 왜 그러냐고 하셨습니다. 병원에 다니게 해달라 그랬더니 고모님이 보시기에 저는 정상이라며 거절하셨습니다. 몰래 상담실을 갔습니다. 고등학생이 되어 사육사를 하*** 생각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천식때문에 응급실로 실려갔습니다. 그 전부터 천식이 의심됐는데 고모님이 아니라고 감기라고 하셨었던게 실은 천식이었습니다. 병원에서 사육사는 못한다고 했습니다. 육상도 못한다고 했습니다. 제일 좋아하던 두가지를 잃었습니다. 결국 고등학교 졸업후 저는 동물과로 대학을 진학했습니다. 리스크가 무척 컸습니다. 대 1때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어 상담실을 갔습니다. 상담선생님은 쓸데 없는 얘기만 하셨습니다. 말하기 싫은걸 얘기하라고 계속 하셨습니다. 얘기했습니다. 스트레스가 더 많이 쌓였습니다. 대 2 3월 고모랑 싸웠습니다. 사촌오빠는 제게 그딴식으로 *** 없게 누가 말하냐? 라고했습니다. 그전에도 사촌오빠는 제가 자기에게 틱틱거리며 말한다, 쩝쩝대며 먹는다는 이유로 제 귀싸대기를 때리겠다 너가 짐승이냐 맞아야 정신을 차리겠느냐 등의 말을 했습니다. 더이상은 못버틸것 같아 약을 먹었습니다. 약을 먹다가 보니 심장이 너무 아팠습니다. 무서워져서 사촌언니에게 말하고 병원에 갔습니다. 그렇게 정신과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하루정도 중환자실에 있었습니다. 고모님이 오셔서 별일 아닌일로 그럴줄 몰랐다고 하셨습니다. 상처였습니다. 5월에 그날따라 상태가 안좋아 정신과에 입원했습니다. 그동안 계속 응급실에 와서 진정제를 맞는 등의 치료를 받았습니다. 5월의 그날 저는 죽어버리겠다고 난리쳤습니다. 제압당한후 진정마취제를 맞고 일어나니 모르는 곳이었습니다. 자는 동안 폐쇄병동으로 후송되었습니다. 불은 ***있고 몸은 묶여있었습니다. 모르는 아저씨가 문에 달린 작은 창문으로 저를 보고 있었습니다. 여긴 어디냐고 울자 다시 진정마취제를 놨습니다. 다음날 아침도 저는 묶여있었습니다. 진정하고 움직이니 저는 폐쇄병동에 후송되었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다 나을때까지 여기 있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천식때문에 입원을 하면서도 다녔던 학교의 중간고사가 멀지 않았는데 갑작스런 입원이었습니다. 고모랑 연락을 하게 해달라고 했는데 안된다고 했습니다. 그곳에서 5일간 있다가 천식이 터져서 결국 나오게 되었습니다. 다시 병원을 다녔습니다. 가족들과 다시는 소동을 안피우기로 약속했습니다. 자해를 시작했습니다. 자해를 하지 않으면 다시 발작할 것 같았습니다. 계속 자해를 했습니다. 잠시 3개월정도 일본을 다녀왔습니다. 한달정도 더 병원을 다녔습니다. 더 이상은 의사쌤을 믿지도 못하겠고 무서워져서 병원 다니는것을 그만 뒀습니다. 모든 의사쌤들이 무섭습니다. 잠을 자면 저는 폐병동에 갇혀있습니다. 할머니에게 맞습니다. 도망갈 수 없습니다. 꿈에 의사쌤이 저를 폐병동에 보냈습니다. 모든걸 하고싶지 않아졌습니다. 간신히 하고싶은 곳이 있어서 아르바이트를 신청했습니다. 지망한 곳은 다 떨어지고 원하지 않았던 부서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지망한 곳은 경력자 우대였는데 떨어졌습니다. 비전공자가 4명이나 붙고 전공자가 2명 붙었습니다. 10명중 동물원 실습해본건 저밖에 없는데 떨어졌습니다. 전공자였는데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아는 언니가 그 다음주에 합격했습니다. 저는 쓸모가 없는 쓰레기 같습니다. 더이상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습니다. 솔직히 슬픈지도 잘 모르겠고 화난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눈물이 납니다. 그냥 더이상 생각도 하고싶지 않습니다. 결국 퇴사했고 오늘 3개월만에 다시 자해를 시작했습니다. 나는 쓰레기 였습니다..... 더이상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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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eun20
· 9년 전
무슨말을해야 힘이될수있을지모르겠네요.. 읽을수록 슬프고 화가납니다 나는 그동안 별것도아닌일로 힘들다고 하소연을했구나 싶고 이런일을겪으면서도 열심히살아온 당신이 대견하고 존경스러워요 힘내기에도 버거운상황일것같아 힘내라는 말도 함부로 못하겠지만 지금까지 정말 고생많이했고 수고하셨어요 다음에도 힘든일들이 생길 수 있지만 잘못된선택은 절대 하지마세요 고생한사람이 겪게될 행복은 엄청납니다 조금늦더라도 꼭 행복해질거에요 그날이 더 빨리오기를 빌고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