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의 사랑을 끝으로 이별했어요. 그 남자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이별|연인]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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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cocoa0329
·9년 전
6개월간의 사랑을 끝으로 이별했어요. 그 남자는 일본인, 저는 한국인이에요. 사랑을 하기에는 서로 다른게 너무 많았기에 어려운 사랑이었다는걸 알고있어요. 그 남자는 일본에, 저는 한국에 살고있어서 평범한 연인처럼 만나지못하고, 서로 언어, 정서, 문화 모두 달라요. 손잡는 것 조차 하지 못해서 핸드폰화면에 서로 손 맞대고 ***같은 짓만 했어요. 게다가 저는 중학교3학년, 그 남자는 대학교1학년. 적지않은 나이차도 있습니다. 상처 하나 받지않고 자란 저와는 달리, 너무나도 많은 상처를 받고 자라온 남자예요. 이 외에도 서로 정반대되는 것들이 많지만 전혀 신경쓰지않았고 그저 제가 그 남자를 좋아한다는 것에만 집중했어요. 그 남자도 그래줬구요. 사실 이별을 직감할 수 있었던 계기가 있었어요. 저는 12월달에 오사카에 갈 여행계획이 있었고, 그 남자는 오사카에서 꽤 멀리있는 곳에서 살고있었지만 저를 만나러 오사카까지 와준다고 해서 3달간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어요. 그리고 12월에 예정대로 저는 가족과 함께 오사카에 갔습니다. 만나기로한 당일 아침 " 이시간에 은행문이 열지않는다는걸 깜빡했어. 지금 출발해야 시간에 맞게 오사카에 도착하는데 돈을 못찾아서 신칸센을 못 탈 것같아 " 라는 메세지가 왔어요. 그리고 결국, 만나지 못했습니다. 늦게라도 오면 안되냐고 물었지만 못온다고 하더군요. 저는 물론, 엄마아빠 모두 어이가없어서 화도 안나더라구요. 아직 학생이라서 돈이없어서 못왔을거라고, 엄마아빠 만나는게 부담스러워서 못왔을거라고, 막상 만나려니까 자신감이 없어서 못왔을거라고 온갖 이유를 스스로 만들어가며 이해하려고 노력했는데 결국 원망하게되더라구요. 얼마나 기다렸는데. 그렇게 저는 허무하게 한국에 돌아왔고 그 이후로 그남자의 태도가 바뀌기 시작했어요. 물론 저도 그 남자가 만나기로 한 약속을 갑작스럽게 깨버렸기때문에 실망이 컸구요. 3분 간격으로 쉴새없이 오가던 메세지가 2시간에 한번 오가고, 매일하던 전화는 일주일에 한번이 되고, 매주 일요일에하던 영상통화는 2주에 한번이 되버렸어요. 저는 처음 그남자를 좋아하던 그 때 그 마음 그대로인데 그남자는 아닌 것 같더라구요. 정말 한결같은 사람이었는데 갑자기 변해버리니까 낯설었어요. 사실 만나지는못하고 계속 문자.전화.영상통화 뿐이니까 이야기소재도 없고 그래서 저도 답장 잘 안하고 어쩔 때는 하루종일 대화안한 적도 있어요. 전과 다른 태도에 저는 외로워지고 사랑받지못하는 느낌에 눈물도 많이 흘렸어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2월 7일 그 남자에게 " ♡♡. 나를 좋아하지않게됐어? " 라고 메세지가왔어요. 저는 그때 왜 제 진심을 말하지못했을까요. 아직도 좋아한다고 진심을 말했으면 이렇게되진 않았을텐데. " 이젠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는걸 " 이렇게 답을 해버렸어요. 그 남자는 역시무리였다며 끝내고싶냐고 묻더라구요. 자기는 변하지않았다고. 끝내고싶지않다고. 저도 같은 마음이었지만 ' 끝나는거야? ' 라며 무리였다는 말을 간단히 내뱉는 그의 태도에 자존심이 상하고 화가 나서 순간 이별을 말해버렸어요. 전화도 아닌, 문자로. " 너무하네. 잘가 " 라는 그의 말을 끝으로 저는 칼같이 차단당했어요. 차단까지 할필요는 없잖아요 솔직히. 차단당한거 알고 화도나고 슬프기도했어요. 그 이후로도 그 남자의 트위터에는 친구들이랑 놀았다는 글, 사진들이 올라오고 그거 보고 나만힘든것 같아서 분한마음에 저도 제 트위터에 잘살고있다는거 보여주려고 즐겁게 노는거 올렸어요. 다른 일본남자애들이랑 대놓고 이모티콘 써가면서 얘기하고. 사실 그게 아닌데.. 너무 힘든데. 잘 생각해보면, 제가 그남자를 지치게했을수도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만있으면된다고하며 라인에 모든 여자 삭제하고 학교에서도 여자랑 말안하고 철벽치는 남자친구와는 달리 저는 다른남자랑 문자주고받고 전화도하고 놀다가 답장 늦게하고(물론 단둘이서 논적은 없어요)트위터에 다른남자랑 웃고떠들면서 얘기한거 기록있고.. 그 남자가 제 트위터 다 보고있는데 말이죠. 결국 그 남자가 저한테 " ♡♡을 생각하면, 괴로워져. 나는 ♡♡의 애정을 원하는 것 뿐이야 " 이런말까지하게 만들었어요. 상처가 많은 남자여서 외도에 민감하고 질투가 심한데.. 매일 ♡♡은내꺼야 아무한테도 뺏기지않아 라는 말을반복적으로 하며 제가 밖에 나가는것 조차 불안해하는 남자인데. 그런거 생각하면 제가 상처를 더 준 것 같아서 너무 미안해요... 근데 사람이 참 이기적인게 다시 연락하고싶어요. 연락하고싶어도 그저 외로워서 연락하고싶은건지 아니면 그 남자를 진심으로 좋아해서 연락하고싶은건지 저도 제 자신을 잘 모르겠어서 연락을 못하겠어요.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 사람을... 나한테 해주던 달콤한 말, 목소리 전부 다른여자의 것이 된다고 생각하면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싫어요. 그리워서 미칠 것같아요. 근데 연락해서 만약 다시 잘돼도 또 다시 이렇게될 것 같아서 무섭기도해요. 다시 연락해도 될까요..? 이제 놓아줘야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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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kl
· 9년 전
정말 좋아한다면 후회하지않기위해 연락해보는건 어떨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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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y6
· 9년 전
국제결혼은어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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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oa0329 (글쓴이)
· 9년 전
@dalkl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런데 연락하면 저는 결국 또다시 자유를 잃게됩니다.. 글에 써있듯 집착이 심한 남자예요. 혹시라도 잠들어서 답장 못하면 그거가지고 하루종일 슬퍼하는 여린사람이라서 마음대로 잠도 못자요. 그런게 또 두려워요... 너무 좋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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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oa0329 (글쓴이)
· 9년 전
@cuy6 주변사람들에게 항상 듣는 말이에요. 그래서 포기하는게 맞나싶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