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어디까지가 부모의 권위이고 뭐가 맞는지 하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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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pupu0625
·8년 전
대체 어디까지가 부모의 권위이고 뭐가 맞는지 하나도 모르겠고 내 의견 말하면 모든 내 말이 하나같이 다 대드는 말이 되버리고 다 틀린말이고 맞다고 해준적 한 번도 없잖아 미성년자라서 부모가 보호해야하는건 맞지만 자식한테 보호라는 말을 앞세우고 강요하는건 보호가 아니라 학대잖아 정신적 학대인거잖아 왜 매번 내편은 안들어줘? 왜 끝까지 내편은 안들어줘?왜? 엄마아빠가 잘못된거라는 생각은 안해? 지금은 다른 세대이고 엄마아빠랑 같은 환경에서 자란것도 아닌데 어른이 말하면 틀린말도 네네 하고 다 들으라고 하고 어른한테 대드는거 아니라고하고 어른이 말하는데 ***없게 보고있는거 아니라고하고 아빠가 자랄때 받은 교육이랑 내가 자라면서 받은 교육은 그게 아닌걸 왜 엄마 아빠는 날 이해 안하려고해? 나만 아빠가 하는 말들이 아빠를 이해하라고 들리는거야? 이래놓고선 엄마아빠가 날 사랑해서, 날 걱정해서 그렇게 말했다고 하면 그건 날 사랑해주는게 아니라 상처준거야 사랑받는다는거면 난 편안하고 행복함을 느껴야지 불편하고 그 자리에서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하지는 않을거잖아 그건 사랑해주는게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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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ger
· 8년 전
말이라는게 참 어려워요. 누군가는 걱정으로, 누군가는 진심으로 하는 말들이 하다보면 오로지 자기의 말이 맞다는 식으로 변해버리거든요. 어른들은 단순히 어린애의 투정이라고 생각해버려요. 어린애도 사람이고 생각할 줄 알고 감정도 있고 힘들기도 한데 말이죠.. 어른들이 말대답한다고 느낄 때는 갑작스럽게 이야기에 끼어 들 때 많이 그래요. 특히 보호자의 입장에서는 매우 기분 나쁜 일이거든요. 그래서 끝까지 묵묵히 들어보는게 중요해요. 내용이 문제가 아니라 끝까지 묵묵히 들어보는게 말이죠. 그리고 나서 말을 할 때는 논리적으로 이해를 시켜주셔야 되요. 그렇지 않다면 어른들은 이해하려 하지 않거든요. 왜냐하면 어른들은 합리적이기 때문에 그래요. 적당히 조건을 제시해가며 자신의 원하는 것과 이룰 수 있는 것을 말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보면 단순한 투정이에요. 앞 뒤가 맞지 않는다면 동전도 존재하지 못하거든요. 그러니까 자신이 원하는 바를 제대로 정리해서 말해주세요. 그렇지 않다면.. 뭐, 저처럼 부모와 떨어져서 담을 쌓고 사는 수 밖에... 그건 부모가 아니라 부모의 탈을 쓴 이기적인 사람일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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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cares
· 8년 전
vanger 참으로 맞는 말 하셨는데 엔딩이 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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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blue1234
· 8년 전
부모의 권위는 그들이 나를 낳았다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생각해요. (실제로 부모님이 그렇게 말하기도 하고요..누가 낳아달라했나^^;;) 부모로써 물론 충고와 조언을 해줄순 있지만(권위), 억지로 ***고 명령하고, 처벌하는건 사실 부모라 해도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라 생각하죠. 정말..부모님과 나는 사는 환경도 다르고 세대도 다른데..같은게 거의 없는건데..자신들의 말만 맞다고만 우기고 그걸 또 억지로 따르라고 하는건 너무 어이없는것 같아요. 나를 위한다고 하는 행동이라면서 정작 나에겐 상처만 입히고..(심할땐 저도 그자리에서 어떻게 내가 죽어야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고통을 줄 수 있을지 종종 생각한다죠..ㅎ)막말로 정말 이런 싸움은 누군가가 죽기 전까진 정말 끝이 없을것 같아요.. 앗, 그렇다고 마카님이 마카님의 삶을 포기한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저는 하루빨리 독립해서 부모님이랑 떨어져 살려고요!(그 목표로 하루하루를 겨우 버텨가고 있답니다ㅎ) 정말..오늘도 수고 많았어요!ㅜㅜ(오늘 댓글은 뭔가 더 이상한것 같지만..ㅋㅋ 작은 힘이 됐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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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pu0625 (글쓴이)
· 8년 전
@vanger 마카님 좋은 말씀 너무 고마워요 감정이 한참 격해져 있을때 쓴 글에 달린 답글을 이제 봤네요 말을 너무 잘 해주셨네요 덕분에 어른들에 대해서 조금 이해도 가고 배워가요 정말 고마워요 이렇게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이 주변엔 아무도 없거든요 글을 쓰기 잘 했다는 생각을 했어요 예쁜말 해주신 마카님 오늘도 내일도 행복한 하루 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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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pu0625 (글쓴이)
· 8년 전
@skyblue1234 항상 제가 카페에 들어올빼 큰 나무가 되어주시는 블루님 고마워요 오늘은 공감되는 말이 많네요 최근 부모님과 자주 부딫혀서 상처받는 일이 많아 글을 쓰게 됬는데 작은 힘이 아니라 아주 큰 힘을 받고 가요!! 블루님도 많이 힘드시겠네요(토닥토닥꼬옥)저도 블루님이 삶을 포기하는 일은 최대한 피해갔음 해요 아직 맛있는 음식들이 많으니까요! 서로 화이팅이에요9ㅇ◇ㅇ)9 오늘도 내일도 예쁜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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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blue1234
· 8년 전
저도 마카님께 항상 큰 도움 받고 있어요! 새삼스럽지만 정말 감사합니다ㅎ 큰 힘이 되었다니 너무 기쁘네요! 사실 댓글 달때마다 혹시라도 기분이 상하시진 않을까, 상처받진 않을까 조마조마 하거든요..ㅎ 이런 문제는 조금 예민한거니까요..ㅋㅋ 맞아요 아직 세상엔 못 먹어본 맛난 음식들이 많으니 쉽게 포기하진 않을거에요!ㅋㅋ 내일도 행복한 하루 되시고, 예쁜 꿈 꾸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