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정말 아파서, 살려달라고 했는데 아무도 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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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정말 정말 아파서, 살려달라고 했는데 아무도 안 봐줬잖아요. 너무 차가운 외로움이 무서워서, 살려달라 했을때. 어디있었던거에요. 내가 왜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어서 한참을 울어댔는데, 당신들은 도대체 뭘 하다가, 이제서야 저를 쳐다본거에요. 이제는 죽을 기력조차 없어서 당신들을 반겨줄수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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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tndj
· 8년 전
내가 보고있어요. 내가 당신이 힘들어하는 걸 보고있고 함께 괴로워하고 있어요. 제발 힘들어하지 말아요. 무슨 일이였는지 말해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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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o9
· 8년 전
저도 당신과 같이 외로움과 두려움으로 헤매며 힘들어하다가 당신을 봤네요 우리 서로 반겨줄 힘도 없으니깐 반겨주지 마요 그냥 옆에 있을게요 당신 옆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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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ztndj 제가,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이에요.. 연주가 하고싶어서 살아있었구요. 그런데 어떤 일로 인해 연주를 다시 하지못할만큼 손목이 망가졌어요. 어른들이 그러시더라구요. 그까짓 악기 하나 못한다고 운다고. 그러다 자살 시도를 하고 나서야, 어른들이 괜찮을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이제 살아있을 이유가 사라져버렸는데. 그냥, 그것뿐이에요. 이런 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하고 짐을 드린 것만 같아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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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coco9 감사합니다. 같이 있어주신다는 얘기만으로도 정말 감사합니다. 많이 힘들지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저 역시 같이 있어드릴테니 외로워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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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o9
· 8년 전
헐 저도 글쓴이님이랑 비슷한 상황이에요 저도 악기를 연주했다가 사정이 생겨서 연주를 제대로 못하게 되었고 그걸로 1년을 넘게 힘들어하면서 손가락을 다 뿌러뜨려버리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악기를 못다룰바에 손가락이 다 무슨 소용인가 싶더라구요 정말 거의 죽은 것처럼 지내고 세상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는데.. 힘드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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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coco9 모든걸 다 알지 못하면서 감히 힘드셨겠다고 말씀 드릴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 시간을 견뎌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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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o9
· 8년 전
감사합니다 저도 그 시간을 이겨내준 저한테 고마워요 저 한번 엎어졌지만 잠시 쉬었다가 음악을 다시 해볼거에요 음악은 평생 살면서 완성해가는 거잖아요 돌아돌아 생각해보니 어쩌면 일이 이렇게 된건 아무 간섭없이 나만의 음악을 만들어가볼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글쓴이님도 부디 이 순간을 견디고 다시 일어나셔서 천천히라도 글쓴이님만의 음악을 완성해나가시길 바랄게요 그 악기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미어지는 것 같지만.. 다시 마주해보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