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하나하나 말로 설명하긴 어렵지만
아프고 아팠던 지난 날들
묻어두고 살자니 현실이 괴롭고
돌이켜보자니 어디서부터 시작해야될지 가늠할 수가 없더라
시간이 약이라는 말을 믿지 않았는데 결국 시간이 약이었고
이젠 괜찮아졌다 말하지만 사실 정말 괜찮은지는 모르겠어
살면서 싫은 과거없는 사람이야 어딨겠느냐만은
가족에게 어렵게 털어놓은 이야기 가볍게 치부해버리고 이해하지 못할 때는 참 밉더라
당시에는 탓만 했는데 생각해보면 나이가 든다고 다 어른이 되는 건 아닌 것처럼 단한번도 꺼낸적 없던 내 속마음이 부모님에겐 처음이었으니까 당황스러웠겠지
마음은 아니었을거라 이제는 이해하지만
여전히 서운하긴 해 아마 계속 서운할거야
앞으로 무얼하며 살아야할지 막막하지만
또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레 무언가하며 살겠지
걱정도 신물날만큼 많이했고 감당할 수 없는 생각들에 이러다 미쳐버리는거 아닌가 싶었지만
괜찮아졌고 괜찮지 않다해도 적어도 그 시기는 지났다고 말할 수 있어
한때는 과거에 붙잡혀 조금도 앞으로 나*** 못한다고 억울해했는데
과거를 벗어나야겠다는 생각 이젠 안하려고.
뜬구름같은 얘기니까
다만, 시간이 흐르면 지금보다 더 나아져있을거라고
지금처럼 괜찮다 하면서도 괜찮지 않은게 아니라
정말 괜찮아져있을거라 믿고싶다
그렇게 믿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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