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반려견. 오늘 너의 기일이다. 이날만은 잊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죄책감]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8년 전
나의 반려견. 오늘 너의 기일이다. 이날만은 잊지말아야지 했는데 그래 어떻게 잊겠어. 니가 곁에 있었던 날들을 하나하나 떠올려보면 또 10년간 버텨준 니가 고맙고 내가 미안하고 그래. 니가떠난 2년 많은 시간 인데 이날만 되면 그때의 죄책감과 아픔이 고스란히 느껴져. 처음느낀 상실감의 고통 . 그땐 아침에 깨어나면 니가 없다는걸 까먹을까봐 두려워 잠을 못잤지. 누군가는 그냥 개. 라고 하겠지만 넌 알지 내가 너에게 얼마나 의지하고 아픈널 어떤맘으로 품고 그 오랜세월 지냈는지. 제일 슬픈게 뭔지알아? 태어나 걷지도 못하고 앞도 못보는 니가 마지막 갈때도 어둠만 보고 간거. 아파서 맛있는거 실컷 제대로 못먹어 본거. 난 천국을 믿지 않거든? 근데 니가 있는 곳은 꼭 반드시 천국이길바래. 그래야되 안그럼 넘 억울하잖아 거기서 건강하게 달려도 보고 맛있는 거 마니 먹어 보고 예쁜 햇님도 달빛도 두 눈으로 보고 그래야지 넌. 니가 떠난걸 아무도 몰라서 서러워 널 밖에좀 데리고나가 자랑도 좀할걸 감기라도 걸릴까 집에만 있게해서 미안해. 니가 그 오랜시간 동안 아팠던걸 아무도 몰라서 화나. 살려고 노력해온 기특한 널 몰라서 화가나 . 내가 기일인 오늘 너에게 할수있는건 이렇게 기억하고 슬퍼하고 내가 알아주는 것 밖에 없어 미안해. 널 뿌린 자리 차마 한번도 가지못해 미안해. 갈 자신이없어아직은. 사랑해 늘 기억할께 사랑둥이 . 니 이름처럼 하얀 눈이오고 맑은 하늘을 보면 너에게 보여주고 싶어져. 너 닮은 것들만 좋아 할게. 훗날 마중 나와줘!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