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 깊은 잠에서 깨어났는데 생각보다 "별 거 아니네?"라고 느꼈습니다 처음이야 큰일이지, 이제 제 목숨이 소중하게 느껴지지 않게 되니까요 그렇지만 누군가는 동정이라도 해줬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남겨봅니다
너무 싫고 꼴보기 싫고 증오스럽다 근데 왜 내근처에 모르는 사람들이 다가오는것도 너무 싫은데 왜 내 주위에 얼씬 거리는건지 모르겠다 사람이 싫은것도 병이라면 병인걸까 그리고 못된사람들도 너무 많다는걸 아니까 사람이 정말 싫은거 같다
사람들 다 행복한거 같다 나만 불행한것 같다
고등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평소엔 잘 지내다 정말 갑자기 외롭고 공허해지는 때가 있습니다. 아무런 계기도, 명확한 이유도 없이요. 그 때면 세상에 혼자 남겨진 기분이 듭니다. 옆에 누군가 있으면 좋겠다는 감정이 들면서 당장 내가 누구에게서도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학교생활도 평범히 하고 있고 생활에 문제가 될만한 큰 사건도 없는데 자꾸만 외로워집니다. 친구들과 깊은 유대를 쌓지 못한 것도 아닌데 제겐 진정한 친구가 없다는 생각도 들고 모두 부질없게만 느껴집니다. 마음이 텅 빈 느낌이 들어요. 이유도 모르겠어서 어떻게 해결해나가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일하는걸 좋아하는 사람은 있긴 하겠지만 그렇다고 누구나 일을 좋아해서 하진 않아요 그저 먹고 살아야하니까 일을 하는거에요 그런데 이런일 저런일 많이 생기죠 나한테 욕하는건 기본이고 모욕하거나 협박하거나 이제는 이게 익숙해요 나름 해결책이 있기도 하고요 그냥 스트레스같은걸 받으면 게임을 하거나 뭘 사거나 사먹거나 등등 그렇게 풀긴 했는데 그게 추가로 소비가 되니까 스스로 억제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계속 저축해야하니까 언젠간 미래를 보겠다는 생각으로 그런데 참 답이 안오죠 시간은 빨리 가는데 남들은 나보다 더 열심히 노력했으니까 더 잘 살고 그저 손가락만 빨면서 비교만 하고 앉아있는 내가 한심하죠 그런데 어쩌겠어요 이미 엎지러진 물인데 과오를 반성하고 그걸 토대로 발전해야죠 늦었다고 생각했을때는 이미 늦었다고 하는데 그냥 포기를 하지 말라는말 같아요 저한테는 그런데 이런 생각들 누구한테 고민을 털어놓으면 아무도 들어주질 않으니까 그저 묵묵히 스트레스만 쌓아가고 있습니다 아직 제 그릇은 넘치질 않았어요 익숙해지고 받아들이니까 그냥 편안해요 그냥 모든게 내 잘못이지요 이렇게 고생하고 고통받는건 자업자득입니다 받아들여야해요 이제는 누가 나한테 욕하고 그래도 내가 잘못했으니까 나만 받아들이면 모두가 평화롭잖아요 이렇게 불평을 하면 내가 감사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니까 죄책감이 들어요 그런데도 이렇게 글을 쓰는 나는 위선자에다가 이기적인 사람이겠죠
시험기간 인데 야식 먹네 이게 날 위한 거 맞겠지
19살 여고생이구요 자세히 말하지는 못하지만 저는 어렸을 때 부모님 중 한 분이 돌아가셔서 한부모 가정이에요 그것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부모님 한 분이 꽤 바쁘셔서 어렸을 때부터 관심 같은 걸 잘 못 받은 것 같아요 (아플 때나 참관수업 같은 걸 할 때 저희 부모님만 못 참석하셨다든지 등등…) 그래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작년부터 아플 때 이웃으로부터 도움을 받거나 혹은 제 몸이 아픈데 아무도 저에게 관심을 주지 않을 때 돌아가신 한 분의 빈자리가 일시적으로 채워지는 느낌이 들거나 혹은 너무 외로워서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나요 그래서 누구한테라도 기대고 싶은데 제 주변에는 기댈 사람도 없는 것 같고 별로 기대고 싶은 사람도 없어요 안 내킨다고 해야하나 ㅎㅎ… 저 생각을 시작하면 너무 슬퍼서 적어도 사흘에서 나흘은 앓는 것 같구요 별로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들어요 안락사된 상태로 바다에 잠겨 죽고싶거나 차여 치여서 생을 마감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저는 작년부터 병원에 가보고 싶었는데 부모님은 저를 건강한 사람으로 봐서 그런가? 싶다가도 다 가스라이팅인 것 같은데 어떨 때는 다 힘든 상황에서 저만 자기연민이 심한 것 같기도 해요 제가 진짜 힘든건지 모르겠어요
요즘 너무 안 좋은 생각이 든다. 내가 지금 편해질 수 있는 방법은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 또는 전학을 가는 것 뿐일까? 나도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하는 지 모르겠어.
사소한거에도 눈물이나는 내가 나도 이해가안돼 항상 참아와서 그런가 눈물이 익숙하지않아
제가 혼이 나거나, 꾸중을 듣는 것을 너무 무서워 합니다. 원인을 모르겠고, 유전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유치원 다니던 어릴 적 부터 그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소한 실수로 선생님께 꾸중을 들었다면 거의 3일~1주일은 계속 떠올리며 고민했습니다. 어릴 때 부터 그게 정말 사소한 것이라도(예를 들면, 물건을 정리해야 하는 시간인데, 멍하니 있다가 정리 해야하는 시간에 바로 정리하지 않아 선생님께서 정리하라고 주의를 주신다던가) 약간만 상대를 화를 나게 했거나, 그게 ‘꾸중을 들을 것 같은 예측’만 들더라도 엄청 불안해 했습니다. 선생님이나 부모님께서 제가 잘못한 것에 혼을 내는게 아니더라도 친구가 제가 실수했다는 이유로 화를 내거나, 심지어 제 잘못이 아닌 것에 부당하게 혼이 나도 무섭습니다. 어릴 적 겪은 일들 중 좋은 일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지만, 혼난 경험은 한개한개 생생할 정도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자주 혼나는 편은 아니고, 학창시절에 전교생이 알만큼 사고를 친 적도 없고, 대체로 품행이 단정하고 바른 아이라고 평가받으며 컸지만, 1년에 한번 정도 잘못해서 혼날 때 유독 그 경험을 심각하게 여겼습니다. 그런 경험이 쌓여서 매일 불안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그냥 혼나지 않으려고 연기한거라고 생각하고, 제가 정말 품행이 바른 애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조금이라도 혼나기 싫어서 큰 사고를 치지 않은 것 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 잘못이라면 그냥 인정하고 죄송하다고 주의하겠다고 하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렸으니 이해하실거야, 계속 다음부터는 그렇게 실수하지 말아야지, 그렇게 안하려고 노력해야지, 살면서 잘못 좀 할 수도 있고 다음 부터 바뀌면 되는거야, 그럼 다시 괜찮아 질거야, 라고 머릿속으로 생각하지만, 머리와 몸이 따로 노는 것 같습니다. 머릿속으로 아무리 그렇게 생각하려 해도 마음은 이미 나를 혼내던 사람이 앞으로는 나를 믿어주지 않을 것이고, 내게 실망했고, 나는 계속 잘못된 실수를 할것이며 그 사람은 나를 싫어하는 상태로 남을 것을 은연중에 알고 있습니다. 혼나는 도중의 그 수치스러움을 아예 견*** 못해서, 차라리 1:1로 혼나면 모르겠는데 남들이 보는 앞에서 혼나게 되면 내가 혼나는 모습을 보는 모두가 나를 쓰레기 같은 사람으로 기억할거라고 계속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수치스럽고 부끄럽다는 생각에서 벗어나기 까지 아주 오랜시간이 걸립니다. 주변사람이 제가 혼나던 모습에 대해 잊어버리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완전히 잊기 까지 며칠, 심하면 몇주가 걸립니다. 도덕적 잘못이 아니더라도 능력으로 인한 실수나 실력 때문에 꾸중을 들어도 전혀 못 견딥니다. 제가 운동신경도 정말 없고 겁이 너무 많아서 특히 구기종목만 하면 무서워서 저도 모르게 공을 피하게 되니까 학창시절 내내 거의 체육시간에서 가장 못하는 아이로 지냈는데, 친구들이 처음에나 응원하지 계속 못해서 팀에 민폐가 되니 화를 내더라고요. 미안하다고,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니라고 말했지만 사실 어릴 땐 다들 체육을 좋아하니까 사과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 같았어요. 차라리 무슨 병이라도 있어서 그 시간에 아예 빠져서 민폐가 안된다면 좋겠는데, 그럴 수도 없으니 그냥 억지로 했고, 모든 시간이 일종의 트라우마로 남은 것 같습니다. 덕질을 좋아하게 되면서 sns도 잠깐 했었는데, 제가 아니러 다른 누가 공론화 당하는 걸 보고 저도 그렇게 될까 두려워서 다 그만뒀습니다. 공감성 수치도 너무 심해서 영화나 드라마도 보기 힘든 것 같습니다. 수치심이나 부끄러운 상황을 정말 조금도 견디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점점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회피성 성격장애라는게 있던데, 그런 증상일까요?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