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그거 알아? 나는 다른 사람들이 날 싫어하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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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엄마 그거 알아? 나는 다른 사람들이 날 싫어하는것보다 엄마가 나를 낮추는게 더 슬펐어... 1살차이 사촌동생과 비교하고 엄마친구 아들 딸들과 비교하고... 나 인정받고 싶어서 정말 열심히 살았어... 근데 20대 후반이 된 지금까지도 난 인정받는 딸이 아니야... 내가 봐도 난 정말 한심한 사람이고... 중학교 때 나 걸스카웃 모범대원 되서 모범대원들에게만 시험 볼 수 있게 해주고 일본 일주일 보내주는거 못 갔잖아...그거 기억나? 그 때가 항상 비교하던 사촌동생네가 망해서 보증 섰던 아빠도 같이 휘청했었지... 그거 못 갔던 거 지금도 한이지만 그 때 일로 우리집 정말 힘들구나라는 거 느꼈고 입문계 갈 수 있던 성적으로 장학금 받으려구 실업계 갔어... 엄마가 자주 나한테 그 때 왜 거길 가서...라고 얘기했지...나한테도 그건 후회하는 선택 중 하나인데.. 그래도 실업계 가서 열심히 공부하고 실습도 열심히 했어...학교 내 대회에서도 상 받고 대학교에서 하는 대회에서도, 전국대회에서도... 시험 준비도 열심히 해서 1번 빼고 다 1등 했잖아... 근데 최근에 엄마는 주먹구구식으로 하는 곳에서 1등해서 뭐하냐구 했지... 나한테 최근들어 가장 크게 상처 준거 알아...? 엄마 눈에는 내가 열심히 한게 주먹구구식 그저 운이 좋아서 였구나 싶더라...ㅎ 그래도 성적도 대외활동도 잘 해서 같은 계열로 좋은 대학 갈 수 있었을거야... 그래서 여기저기 미술입시 학원 상담받고 고민하다 엄마랑 아빠 앞에서 무릎 꿇고 나 이거 하고 싶어요 지원 좀 해주세요 했지... 아빠는 한숨 푹 쉬고 나는 이거 지원해줄 상황 안 된다 했고 나도 되는대로 지원해서 이상한 과 붙었다가 재수하고 여자들이 가면 취업잘 된다더라 하는 과 지원해서 갔잖아... 근데 엄마 그거 알아...? 나 엄마랑 아빠 생각해서 알바 쉰 적 없이 계속 내 용돈 벌면서 살았잖아... 실업계 다니던 애가 인서울로 대학가서 알바도 안 쉬고 공부하는데 다른 애들 쫒*** 수 있을거라 생각한거야? 나 정말 내 인생에서 제일 힘든 시기가 그 때였어...공부에만 집중할 수도... 일에만 집중할 수도 없고 나와 다른 동기들 부러워만 하던 시기... 내 자존감도 최저를 찍었던 시기였고... 근데 그런거 하나 몰랐잖아...2년 다니고 2년 휴학하고 자퇴한다 했을때 니가 그럼 그렇지 했잖아... 여행도 못 가봤고 알바하던 곳 사장님 눈치보고 친구들이랑 약속잡고.. 그렇게 사는게 어느새 익숙해지더라... 누굴 만나도 눈치보고 나 스스로를 낮추는 일이 빈번해지더라... 누군가 나를 우습게 생각하지 않았으면해서 여러가지로 포장도 해봤는데 그것도 안 통하더라... 최근에 있던 일땜에 그런지 혼자 있음 자꾸 울어...그냥 눈물이 나기 시작하다가 나 왜 이래 나 왜 이러니 하다가 크게 울어... 한심하고 답답하고... 계속 자살생각 하고 엄마가 나한테 미안했으면 해서 정말 크게 아프다 죽었으면하고 바라기도 했는데 그게 생각처럼 안 되더라... 그래서 그냥 내가 끝내려구.. 엄마랑 아빠랑 나한테 항상 하는 말 있지..? 못 해준게 뭐가 있냐구... 근데 나는 왜 못 해준 것만 생각나는 걸까... 내 인생은 이미 글렀고 가족에게 조차 사랑받지 못하는데 누구에게 사랑받겠어... 엄마..나 정말 너무 힘들어... 지금 사는 게 벌이라면 남은 벌 지옥에서 받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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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0424
· 7년 전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딱 이 한마디만 하고싶습니다. 충분히 사랑받을만한 사람이고, 사랑받을 수 있습니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