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고1입니다. 자랑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 공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괴감|특목고]
알림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uleu
·8년 전
예비고1입니다. 자랑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 공부 꽤합니다. 전교 9~11등 사이에 계속있었고 전과목 A에 영어등급 AA11이었죠. 그래서 특목고를 목표를 했는데 1차 서류는 간단히 통과했으나 2차 면접에서 떨어졌습니다. 저도 제가 면접을 못하는것을 알고 학원도 다니고, 연습도 1년동안 꾸준히 했습니다만, 결과는 다르더군요 너무 긴장했었나봐요. 이렇게 되고나니, 제가 이때까지 왜 공부를 이리 열심히 했나 싶구요. 부모님은 제가 떨어지고 나서 저를 위해 서울로 이사까지 갔습니다. 저는 지금.. 뭐랄까 공허함과 목표의식이 사라지고, 꿈도 사라지고. 뭘해야될까라는 1년전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인생을 계획하던 저가 보면 비웃을 정도의 인간이 되고말았습니다. 공부도 손에 안잡히고, 매일 현실도피만 하고. 이러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자꾸 게임이나 만화를보면서 공부를 뒷전으로 미루고, 하루하루 자괴감드는 일상입니다.. 제가 너무 과민한걸까요.. 힘듭니다. 제 짧은 인생을 되돌아보면 어릴적 악기를 좋아해 피아노 기타 바이올린등을 배웠지만 재능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운동은 뭐.. 키는 크지만 약골 그자체입니다. 어릴적부터 아파서 병원에 살다시피 했고 지금은 좀 괜찮아졌지만 환경이 바뀌면 아프고 시험기간에도 아픈등 허약합니다. 이를 극복하려고 태권도 검도 수영 승마 골프 안해본것이 없습니다만, 별로 나아지는 것은 없더군요. 딱 하나 어릴적부터 남들보다 잘했던 건 공부였습니다. 초등학교때 부터 남들보다 잘한다 칭찬을 들었고 부모님은 외동인 저에게 기대를 많이하셔서 유학도 보내주셨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똑똑한 놈들 참 많더라구요 ㅋ. 저보다 똑똑한 애들 정말 많더라구요 ㅎ.. 그래도 나에게는 공부뿐이다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지금은 뭐.. 공부를 해야되나라는 생각도 들고.. 제 자신이 한심하네요 어떻게 해야될까요. 횡설수설 말 이상하게 했네요.. 유학을 어릴적에 다녀와서 국어실력이 참담하니 양해부탁드립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5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mintig
· 8년 전
너무 많이 듣고 너무 뻔한 이야기고 너무 어려운 이야기지만 저는 공부가 다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음악을 하는 사람인데 평소에도 노래를 안듣고 그림 그리고 디자인하는 사람이였어요 고1때 어느 여자때문에 음악한다고 해서 박치에 음치에다 리코더 하나 제대로 못부른 제가 음악한다 뛰고 지금도 뛰고 취미로 디자인을 하고 있죠 아까 공부가 다가 아니라고 말했듯이 길이 하나로만 되있는건 아니예요 언젠간 그길이 꺾여져서 풀밭이 아***트로 되어 전혀 다른것을 도전할 수도 있는거죠 힘내세요 또 힘내시고 힘내세요 저도 항상 느끼는 감정이예요 응원할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jenny020102
· 8년 전
으윽.. 저와 같은 아픔을 가지고 계시군요..ㅠ 저도 요즘 쓰레기같은 나날로 자괴감 투성이지만 이렇게 생각합니다!! 외고에 날 떨어뜨리다니 ㅇㅇ외고는 인재를 놓쳤군! 이렇게 된이상 일반고에서 대학 잘가서 외고 간 애들 발라버리고 날 안뽑은걸 후회하게 만들어주지!! ㅋㅋ 조금 오버스럽긴 하지만 진짜 이런 마음가짐이 필요해요! 어차피 진짜승부는 대학이니 (대학 못가도 행복하면 장땡이지만ㅎ) 너무 걱정 말자구요?!우리!! 잘해서 만족스러운 자기자신이 되어봅시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uleu (글쓴이)
· 8년 전
@mintig 고맙습니다 ㅎ.. 공부가 다가 아니겠죠.. 다만 지금 저에게는 90프로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uleu (글쓴이)
· 8년 전
@jenny020102 넼ㅋㅋㄱ ○○고는 정말 인재를 놓쳤네요 ㅎ 좋은 대학갈 수 있는 인재를 버리다니.. 열심히 할께요 감사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uleu (글쓴이)
· 8년 전
@!38a7e0cd3c60578e5b4 이야.. 멋지시네요. 저도 꿈을 향해 나*** 용기를얻을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