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었다. 사람을. 자신의 폰을 보는 것을 무척 싫어하던 사람이었다. 사생활을 중요하게 생각하나보구나 했다. 그렇게 우연히 뜬 알람은 배신이고 배반의 흔적이었다. 무엇가 어긋나 있던 세상이, 눈에 들어왔다. 이렇게 살 수는 없다. 나는 묻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 마음속에선 이미 죽은 사람이나 다를바 없었다. 그동안 함께해온 정으로 부드러운 땅 위에 얇게 파 묻었다. 너무 얇게 묻어 비가와 흘러가도, 새가 파먹어도, 곤충들이 뜯어먹어도 슬퍼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렇게 조촐한 장례를 치른 후에 일상에 복귀했다. 아무렇지 않게 살려고 했다.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사랑받는 사람인 것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흘러내렸다. 묻었음에도 아픈 것은 제대로 묻지 않은 탓인가. 내가 너무 했던 것일까? 많은 밤을 지새우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나는 그를 묻은게 아니었다. 나를 묻은 것이었다. 두려워도 계속에서 나***려던 내가 믿지 못해도 믿으려고 노력하던 내가 말을 들을때 긍정적으로 들으려던 내가... 그렇게 수많은 내가 묻혔다. 나는 그렇게 빈껍데기가 됐다. 나는 새로운 사람이 두려워졌고 믿던 사람들도 그런건 아닐까 의심하기 시작했다. 나는, 나는. 아직도 묻히지 않은 시체와 함께있다. 묻혀진 나는.
평소에 내가 집안일하는데 혈육이라는 놈이 요리 대량으로 만들어서 주방 어질러놓고 치운다면서 치우지 않고 갔다. 엄마는 냄새나니까 나한테 치우라고 한다. 나는 요리를 해먹든 해주든 내가 다 치웠어야했는데, 음쓰도 그릇정리도 제대로 못하면 다음날 불호령으로 일어나야했는데...***...
안녕하세요. 10대 초반부터 쭉 학폭과 가정폭력 사이에서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인생을 말아먹은 30살입니다. 대학에 가서도 왕따와 심한 군기 탓에 결국 자퇴를 택하고 20대 중후반까지 히키코모리로 살다가 근래에 조금씩 아르바이트부터 시작해서 세상에 나오게 됐어요. 최근엔 약 1년 반 넘게 계약직으로 대형마트에서 일을 하다가 퇴사 후에 모은 돈으로 취업을 하려고 이 나잇대가 시작할 수 있는 일, 하고싶은 일,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을 고민하고 있어요. 부모님에게 과하게 의존하고 싶지 않아서 주3일 물류센터 아르바이트도 나가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평소에 저희 가족은 신체적 폭력 대신 언어 폭력이 심한 편이고, 성격이 다혈질이셔서 화가 나면 서슴없이 제게 지금 당장 죽어버리라던가, 죽을 용기도 없는 ***년이라는 폭언을 하곤 합니다. 제가 초등학교에 들어간 때부터 쭉 이래왔어요. 며칠 전엔 제 생일이었고, 그날도 가족들은 저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누구에 비해 무능하고 쓸모도 없는 ***년이라고 면전에서 험담을 하기에 제가 순간적으로 감정을 참지 못하고 방으로 들어갔어요. 그리고 너무 우울해서 번X탄 관련 글을 올렸다가 누가 신고를 했는지 밤 7시쯤 집에 경찰이 방문했습니다. 경찰에겐 제가 너무 힘들어서 그랬다고 잘 설명을 했고 좋게 마무리 되었지만 문제는 가족들이었어요. 제가 죽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는 말을 듣자마자 ***, 너를 죽을때까지 패겠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패배자, 모지리 등등... 제게 일방적으로 소리를 지르며 화를 냈습니다. 저는 가족이 저를 쓸모없다고 자꾸 말하는 것이 힘들다고 반박했지만 가족들은 자긴 그런 말을 한 적 없다며 모든 것이 제 망상이라고, 제가 망상병에 걸려 가족들도 죽일 년이라고 욕을 하더라고요. 니가 신불자가 되든 말든 관심 없으니 조만간 집을 나가라는 통보와 함께요. 그렇게 월요일이 됐습니다. 평소에 가족들과 사이가 좋지 않은 것도 있고, 인터넷에 함부로 삶을 포기하고 싶다는 글을 올린 제 잘못을 희미하게 인지하고는 있지만 제 사고방식으로는 가족들이 저 일로 왜 그렇게 화를 내는지 이해하기 어렵더라고요. 저는 그냥 혼자 감정을 삭히고 싶었을 뿐인데 경찰이 와서 저도 많이 당황했거든요... 혹시 가족의 입장에서 어떤 부분에서 화가 많이 나는지 꼬집어주실 분이 계신지 궁금합니다...
아빠가 7살 때 뇌졸증으로 쓰러지셨습니다. 하루만에 아빠가 없어졌는데, 그때 엄마가 하는 소리가 '내가 너희 아빠를 일찍 발견하지 않았으면 죽고 없었으니 나한테 감사해라'였습니다. 그때부터 엄마가 미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초4 때 스토킹 학폭을 당했습니다. 다음 해에 신고를 했는데, 그 다음날 그 소식을 안 엄마에게 하루종일 혼났습니다. 1년이나 지난, 별 것도 아닌 일로 일을 크게 만들었다고요. 엄마는 제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담임선생님은 신고를 권하셨지만, 엄마는 신고를 취소했습니다. 덕분에 전 아직도 그때 악몽을 꾸고, 그 애가 행복하게 잘 사는 꼴을 봐야합니다. 초4 말 쯤, 태어나서 처음 간 수학학원에서 당구채로 맞았습니다. 선생님은 수업도 제대로 하지 않고 주식만 했습니다. 수업을 하다가 자기 말을 안 들으면 볼펜이나 머커를 집어 던졌고, 숙제를 해오면 틀린 개수만큼 당구채로 손바닥을 맞았습니다. 가기 싫다고 그렇게 매일같이 울었는데 이딴식으로 굴지 말라는 말만 들었습니다. 결국 1년 후 학원을 끊었는데, 최근에 제가 거기서 맞을걸 알고도 엄마가 학원에 보냈다는걸 알았습니다. 작년에 여행을 갔는데, 카페에서 여동생과 엄마가 큰 소리로 저보고 ***가 없다, 좀 봐줬더니 기어오른다, 꼴보기 싫다, 이러면서 깔깔댔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힐끔힐끔 쳐다보길래, 화장실로 도망치고 그날 하루종일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엄마는 아직도 제가 그때 분위기를 다 망쳤고, 피해망상에 빠져있었다고 합니다. 20살에 엄마를 죽이려고 했습니다. 청산가리를 밥 냄비에 타볼까, 생각도 했고 과도로 목을 그어버릴까, 생각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럼 제 인생이 망가지잖아요. 이미 중증 우울증 8년으로 망가질대로 망가졌는데. 제가 엄마를 죽이고 싶을만큼 엄마를 싫어하는게 정상적인 상황인가요?
오늘 진료가 있는데 돈이 없어서 부모님께 부탁드렸는데 한숨을 내쉬면서 ‘병 뒤에서 숨어있는 이기적인 x' 속상했어요
이런 분 있으신가요..? 우울증이 너무 심해져서 기억력 작업능력도 떨어지고 이제 단순한 업무도 잘 못하는 수준이 됐는데 부모님이 아는데 모른척 하는것같아요 친구도 없어서 털어놓을때도 없고 10년동안 누구에게도 단한번도 가볍게라도 힘들다한적이 없고 우울증이 묵고묵어서 이젠 정신이 너덜너덜해질 정도가 됐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근데 이제 부모님한테 정이 다 떨어져서 털어놓고싶은 마음도 안들어요
엄마 나도 좀 칭찬해 줘 잘 그렸으면 좀 예쁘다고 오래 칭찬해 줘 나도 칭찬 좋아해 만들기 잘 했으면 좀 칭찬해주면 안돼? 내 이야기도 좀 많이 들어주면 안돼?그리고 엄마 나도 좀 봐줘 다른애들만 말고 나좀 봐줘 다른사람 잘 하는거 보는거말고 나좀 봐줘 나도 잘 했잖아 예쁘게 잘 만들고 잘 그렸잖아 칭찬좀 많이 해줘. 엄마 마음에 드는 작품이 아니어도 그냥 좀 예쁘다고 해줘. 이것저것 지적만 하지말고 자세히 봐줘. 예쁘잖아 잘 했잖아. 엄마 핸드폰만 ***말고 내꺼좀 봐보라고 나중에 보고 전시만 해두지 말고 바로 보고 많이 칭찬해주라고. 엄마 내가 엄마취향 맞춰서 그렸을땐 지적만 했잖아. 지금 그 그림 냉장고 위에 쳐박혀있는건 알아? 내가 얼마나 열심히 그렸는지는 알아?
오늘 동생이 어디 놀러갔다 오는데 친구랑 파스타 먹다가 돈 만원이 부족해서 아빠한테 만원을 부탁했어요. 근데 얼마전에 아빠가 1만원 보낼거 여유분 보태서 3만원을 보냈었다고 왜 또 보내는 건지 이해가 안됀다 중얼거리며 보내셨죠. 아빠는 정말 자상하고 현명하다 생각하는 사람이세요. 다만 저희집이 나가는 돈이 많아서 금전적으로 부담이 조금만 되어도 쉽게 싸움으로 번지는거 같아요. 무튼 동생이 집에 왔을 때, 아빠가 오늘 안그래도 (감기걸려서) 나가지 말라했는데 아빠가 3만원 보냈었던거 왜 아껴쓰지 않았냐. 충분히 둘러대서 다른거 먹거나 할 수 있지 않았냐 하며 타이르셨고, 동생은 친구들이랑 약속했는데 돈이 부족했던거다. 필요한 상황이여서 아빠한테 부탁한거다, 재밌게 놀다왔음 된거지 왜 또 나무라냐라며 언성을 높이고 급기야 눈물을 터트리며 버럭 따졌습니다. 거기에 엄마는 중재를 나서며 동생을 타이를려 했지만 말이 통하지 않았고, 참다못한 제가 동생 방문을 닫으며 엄마랑 동생이랑 말싸움 멈추게끔 했습니다. 말싸움은 멈췄지만 감정은 계속 남아서 ***지 슬픕니다. 계속 금전적으로 싸우니 풀리지 않는 이 싸움에 이골이 납니다. 고질적인건 제가 생각했을때 아빠의 의도와는 다른 어투와 동생은 원치않았던 기습적 잔소리에 나에게만 그런다며 버럭 또 화를 내고 싸움이 시작되는 상황 입니다. 저는 동생이 그만 대들었으면 좋겠고 아빠도 그만 억압하듯 대했으면 좋겠어요. 엄마 또한 감정적으로 언성좀 그만 높혔으면 좋겠고요. 서로에게 맞지 않는 방식으로 자기 말만 자기 연민만 두는 가족을 어떻게 해야 대화로 풀 수 있게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어떻게 대화해야 하는 걸까요?
엄마가 아빠랑 이혼했으면 좋겠다 술만 먹으면 정신 못차리고 막말하고 다음날 되면 아무것도 기억 못하는 아빠랑 이혼했으면 좋겠다 엄마는 나랑 아빠 관계를 좋게 만들려고 노력하지만 나는 아직 아빠가 너무 무서워
아***는 존재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아예 없는게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