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을 가게 되었다. 근데 내가 짝사랑하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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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올해 대학을 가게 되었다. 근데 내가 짝사랑하던 그 아이와 다른 대학이다. 3년 간 같은 반이었던 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를 볼 때마다 감정이 조금씩 커져 가는 걸 느꼈고, 어느 순간에는 서로 자주 연락하며 꽤 친해졌다고 자부하기도 했다. 내 하루는 그 아이 생각으로 시작하고 끝났다. 하지만 결국 고등학교 3년 내내, 나는 좋아한다는 말 한 마디 하지 못하고 졸업을 하게 됐다. 생각해 보면 참 미련하다. 좋아한다는 말 한마디가 뭐 그리 어려워서.... 라는 생각도 들지만, 나는 무엇보다 이 아이를 잃고 싶지 않았다. 혹시나 내 고백을 받아 주지 않아서, 그때부터 우리가 남남이 되어 버리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 때문에, 나는 혼자 속앓이만 하고 있다. 대학교 가서도 서로 연락하고 지내자고 약속은 했지만, 내가 먼저 연락하기가 괜히 꺼려진다. 분명 걔 주변에는 나보다 멋지고 좋은 사람들도 많을텐데. 그냥, 답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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