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는 추억거리 중 한 사내가, 내 집 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바람]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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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po1234
·9년 전
쓸데없는 추억거리 중 한 사내가, 내 집 현관문 암호판 앞에 서 있다.  그 사내가, 나만이 알고 있는 암호의 숫자를 누른다.  낯모르는 사내가, 나의 옷을 벗긴다, 자신이  그 옷속으로 들어간다.  한 사내가 나의 방 유리창 앞에 서 있다.  바람이 후두둑 머리를 친다, 유리창이 나선형의 금 간다.  그는 덧문을 닫는다, 춥다고 느낀다.  위선만이, 그렇지, 따뜻하지, 체온을 사내에게 넘겨주며  내 피가 식는다.  부서진 유리 조각들은 한참 뒤에  수도관을 묻은 풀밭에 가서 풀잎들의 발목에 생채기를 낸다.  띠. 따. 까. 띠. 또 ······  나는 침묵을 들키지 않으려고  모든 소리들을 사내 앞에 들춘다.  그가 입고 있는 나의 옷이 울고 있다.  * 이연주 [매음녀가 있는 밤의 시장], 세계사,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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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fooools
· 9년 전
아..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