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어릴때부터 굉장히 내성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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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전 어릴때부터 굉장히 내성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친구보단 책을 더 좋아했고, 다른 아이들이 다 나가서 놀 때 교실에 혼자 남아서 책을 보곤 했어요. 당연히 학교를 다니는 내내 다독상은 항상 제 차지였습니다. 그런 저를 보며 부모님은 사회성이 떨어진다, 히키코모리가 되는 건 아닌가 하며 걱정하셨어요. 대학을 갔더니 내성적인 '나'로써는 생활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무슨 조별과제가 그렇게 많은지.. 그래서 바뀌었습니다. 처음엔 술의 힘을 빌어서 말을 붙여보다가, 외향적인 친구들을 따라하며 저도 외향적인 인간인 양 생활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지금도 대학교 친구들은 제가 내성적인지 잘 모릅니다. 문제는.. 저 스스로가 이젠 뭔지 잘 모르겠어요. 스스럼없이 다른 사람들에게 말도 걸 수 있고, 대외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데, 이게 '내'가 아닌 것 같은 기분이 자꾸 듭니다. 분열되는 기분이에요. 둘 다 내 모습이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싶은데, 요즘들어 자꾸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는 기분입니다. 사는게 실감이 잘 안납니다. 미칠 것 같아요. 내가 당장 1시간 뒤에 죽더라도 아무런 후회도, 미련도 남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때, 친구하나 없이 계속 겉돌던 시절에 나는 멈춰있는 것만 같아요. 그렇다고 다시 예전처럼 조용하게 살기엔 너무 먼 길을 와버렸고.. 저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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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hye3698
· 7년 전
외향적인 나도 나에요 한부분만 나라고 할순없는것 같아요.. 내성적인 나랑 외향적인 나 사이에서 중간점을 잘 잡으면 될거같은데.. 가끔 혼자만의 시간도 갖으면서.. 외향적인 나로 살면서 좋았던게 있지않았나요? 그걸 포기하면 또 아쉬움이 남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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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nata
· 7년 전
예전에 항상 책을 읽으시던 아이도 당신이고 지금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법을 터득하신 분도 당신이에요. 사실 제가 말하지 않아도 본인이 제일 잘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긴 말은 않을게요. 혼자 있을 때 힘을 얻어가는 사람이 있어요.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는 일도 필요에 의해서 해야할 때가 있지만 틈틈히, 시간이 날 때마다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요? 저는 당신이 혼자 있는 시간도 소중히 할 수 있고 다른 사람과의 인연도 소중히 할 수 있는 어른이 된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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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ny0315
· 7년 전
스스로 밀어내는 것 같은데 받아들일 때 까지 시간이 필요할거에요 그 시간을 줄이려면 노력이 필요하구요 외향적일 필요가 없을 땐 다 덮어두고 철저히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세요 나름 적응하며 살아보니 양면 다 좋은점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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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다들 감사합니다. 아직 외향적으로 보이는 절 스스로 받아들이기 살짝 버거웠나봐요. 스위치 켜듯이 스스로를 아끼는 시간을 내보려구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