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저는 꿈도 많았지만,그림을 사랑했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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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음......저는 꿈도 많았지만,그림을 사랑했던 사람입니다. 순탄치않은 가정환경임에도 나름 긍정적으로 컸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남들의 마음에 누구보다 잘 공감하는 성격을 가졌고,어렸을때 책을 좋아해서 책도 많이 읽었습니다. 제가 아직 학생이라서 공부밖에 할 수 없지만, 다 크게되면 제가 원하는 공부를 하고싶어요. 배우고싶은것도 많고요. 좋은 대학교의 기준이라는것이 어찌나 하찮고 쓸데없으며 보이기위한 식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딴 기준을 채우기 위해 내 인생을 낭비해야하는지 안타깝습니다. 저는 그 상황에서 목표를 하나 세웠어요. 누구보다 이 삶이 감사하며 살고있지만, 꼭 자살을 할거예요. 반드시요. 저는 완벽해야만 하는 이 사회에서 완벽할 자신이 없어요.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지만 완벽해야 하잖아요. 제가 돈이라도 많으면 여기저기 세계를 여행하면서 그림 그리고 배우고싶은것들 배우면서 조용히 바닷속에 묻히고 싶지만,아니 잖아요. 돈 많이 버는 직업의 기준은 누가 정한걸까요? 아,근데 집안이 돈이 없는것도 아니에요. 정확히 말하면 전부 엄마와 아빠가 버신것이지만,참 성실하게 일해서 적당한 위치의 땅 4000평이랬나.....모두들 알다시피 집은 100평이면 무척 넓은것이지만 농사지을 땅이 몇천평이면 많은것도 아니잖아요.그리고 사무실이랑 주택 2개. 적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해서 많은것도 아니지만, 하나도 안 기뻐요. 엄마,아빠는 자기들것이니까 전부 쓰고 남으면 모조리 기부하시겠다는 사람들이거든요. 저도 그게 맞다고 생각해요. 부모님이 버신것은 부모님것이지, 그깟 피로 이어진게 뭐라고 그것들을 물려준다는게 말도 안된다고 생각해요. 정확히 말하자면 세포들이 만나서 분열한 떨거지밖에 안되는데. 인간 참 웃겨요. 건방진 소리로도 들릴 수 있겠지만,어쩌겠어요. 원래 건방졌는데.... 어쩌다가 말이 새버렸네요.암튼 원래 갖고있던 목표는 용기를 갖자였어요.죽을 용기를 갖자. 매일 죽고싶다고 생각을 하는데, 찌질하게 진짜 죽지는 못할 망정, 죽어라 생각만 해댄게 찌질하고 한심하고,너무 ***같아서 가진 첫 목표예요. 제가 죽고싶다는 생각을 했던 때가 아마 6살때였을거예요. 그때는 너무 미숙해서 제가 갖고있던 영어책에 죽고싶다라는 말을 잔뜩 써놨죠. 당연히 엄마는 무척이나 혼냈어요. 6살이라고는 하지만, 죽음이라는 개념은 지금보다도 훨씬 명확하게 알았다고 생각해요. 생각보다 전 똑똑했나봐요.ㅋㅋㅋㅋ이래서 책을 많이 읽으면 안돼. 치기어린 마음에 실제로 훅 죽을 수도 있었잖아요. 아쉽게도, 그 도전은 숙제로 남았지만. 그렇게해서 은연 중에 갖고 있던 목표는 자살을 하는것이였는데,크면서 무의식 속에 자살을 전제해두고 잡은 목표가 용기를 갖자. 순서가 뒤바뀐것 같은데,정확히 명시 했던 목표의 순서는 용기가 먼저예요. 무의식속에 자살을 전제했다는걸 늦게 깨달아서. 음....목표 얘기는 어느정도 했네요. 얘기하는것도 재밌네요. 기록하듯이,읽어주는 사람이 있으시던지 없으시던지 써나갈게요.다음은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포기한 제꿈을 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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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00
· 9년 전
일단.. 자살을 반드시 하신다고 그러셨잖아요... 저두... 정말로 차라리 죽는게 지금 내가 힘든것보단 덜 아플거야 배를 칼로 찔러도 옥상위에 떨어져도 내 마음이 힘든것보단 덜 아플거야.. 이렇게 생각한적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글쓴이 님의 말처럼 사람이 어떻게 모든게 완벽할수있나요? 절대 불가능하죠 근데 왜 세상은 완벽한걸 바라죠? 정작 그 세상의 중심들도 완벽하지 못하면서, 아니 본인들은 완벽에 가깝긴 커녕 불완전에 더 가까우면서 말이죠... 근데 웃긴게 바로그거때문이에요 자기들이 불완전하니까 완벽한 사람들이 자신들을 보호하고 지켜주길 바라는거...디게 웃기죠? 그럼 글쓴이 님은 목표를 바꿔보는게 어떨까요... 저는 솔직히 글쓴이 님이 부러워요.. 제 가정환경은 님보다 훨씬 아래거든요..^^ 아무튼 님이 어떤 분야던지 성공을 해서 앞으로 이런 완벽한걸 바라는 세상속에서 커가야할 아직 순수하고 어린.. 글쓴이 님처럼 그림을 사랑하는 아이들이 다치지않게 지켜주는 거죠.. 전 사실 그래요.. 이앱을 깐 이유는 자살할 용기가 없어서 위로받*** 깔았어요.. 하지만 제 목표는 웃기게도 꼭 성공해서 저와같은 생각을 하는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덜 생기도록.. 더 치유할수있도록 성공하는겁니다.. 원래 인생이란게 굉장히 역설적인게 많은거거든요..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님이 포기한 꿈.. 하지만 짧은 글 속에서 제가 느낀건 글쓴이 님이 굉장히 독립적이고 또한 이성적이라는거에요 지금은 그 꿈에 다가설수 없을지 몰라도 당신은 언제 어느때가 되던지 다시 도전하는 사람인것 같아요... 꼭 성공하세요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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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우선 제글을 읽고, 댓글을 달아주신것에 감사드립니다. 진심이 담긴것같아 조금은 낯설고 신기하네요. 물론 감사할따름이지만, 생면부지한 사람의 긴글을 읽고 댓글까지 남겨주시는 일은 자신의 시간을 소모하는일이니까요. 정이 많고 따뜻하다는 말은 답을 주신 분에게 해당되는 말인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너무 세상을 차갑게만 바라본 것 같아 조금은 부끄럽네요.누구나 같은 세상을 살면서 받아들이고 포용하는 면을 외면하기만 했나 싶기도 하고요. 제가 하는 공감조차 표면적이었는지는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인것 같아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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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글을 읽고 뭔가 나랑 굉장히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네요. 저도 8살때 일기장에 죽고 싶다라고 쓴 걸 얼마전에 봤거든요. 내가 이렇게 어릴 때부터 죽음을 생각히 왔구나싶기도 하고 생각보다 어릴 때 이런 생각을 할 정도로 어른스러웠네ㅋㅋ 이런 생각도 들고. 저도 중학생때 꿈이라고 하기도 웃긴데 어떻게 하면 예쁘게 자살할 수 있을까 였거든요 ㅎㅎ 결과적으로는 아직까지 살아있지만요. 마냥 답답했는데 글쓴이님이 쓴 글을 보니까 왜 이렇게 마음이 뻥 뚫리는 지 모르겠어요. 말주변이 없는 제가 하고 싶었던 말들을 시원시원하게 쓰셔서 그런가봐요. 오히려 제가 위로받은 느낌이 들어요. 시간이 될 때 다음 이야기도 해주세요. 꼭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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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읽어줘서 고맙고, 댓글 남겨주어서 고마워요. 쓰다보니까 욱하기도 하고, 떠올리려다보니까 눈물도 나서 굉장히 두서없이 적은 것 같아요. 그 예쁘게 자살하는 것 또한 공감되네요.ㅋㅋㅋ 제 글이 위로를 드려서 기뻐요. 사회에서 부정적으로만 생각하게 만들고 가둬두는 자살에 대해서 이렇게 편하게 이야기하는건 색다른 경험이네요. 편안하고,안락한 의자에 앉아 녹차 라떼를 마시며,(제가 좋아하는건 녹차라떼인데, 댓글 주신 분은 어떤 음료를 좋아하실지도 궁금하네요) 자신이 꿈꾸는 자살에 대해 이야기 하는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방금 들었어요. 아무튼 다음 이야기도 쓸게요.그때도 봐주신다면 깊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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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리기스
· 2년 전
저하고도 비슷하지만... 잘 설명된 글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