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제가 싫어요, 사람들과 지내는 것도 싫고, 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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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전 제가 싫어요, 사람들과 지내는 것도 싫고, 나도 싫고, 그냥 다 사라져버리면 좋겠는데 미련만 남는 꿈이 절 잡네요, 계속 살라고 해요. 저는 제게 죽으라고 하는데, 계속해서 살라고 해요. 계속 자아가 부딪혀요. 저는 저보고 죽으라고 하고, 살라고 하고, 돌아버리겠고 항상 죽고싶은데 죽을 수가 없어요. 커터칼로 맨날 자해도 하고, 그러고 살았는데. 남는 건 결국 꿈이 없으면 금방 포기할 수 있는 삶밖에 없더군요. 가족도 친구도 뭣도 존재하지 않는 나만의 공간 속에서. 오늘도 저는 제게 죽어달라고 욕하고, 제발 살아서 꿈을 이루자고 해요. 살고싶지않아요, 살고싶어요. 이젠 저도 제가 뭘 원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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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09
· 8년 전
전문적인 사람이 아니라 댓글 다는게 무척 조심스러워요. 하지만 조금이 나마 도움되지 않을까 댓글 달아 봅니다. 제가 볼땐 마음이 아주아주 깊은 곳에 빠져있어서 일반 사람들이나 친구들에게 상담하거나 어줍잖은 위로 받는 것이 온히려 독이 되 보여요. 살고 싶다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안되도 그만이다 생각해보고 환경을 바꿔보는게 어때요? 학생이시라면 잠시 휴학을 하고 성인시면 휴가나 퇴직을 하시던지 시간을 마련해서 요즘 템플스테이라던가 심리센터라든가 농활이라던가 교회캠프라던가.. 저도 확실히 말할순 없지만 닫아버리 내방문 보다는 탁트인 자연이 있는 곳에서 편히 쉬기도 하고 마음에 문이 열린다면 스님이라던가 목사님 이리던가 마음 맞는 사람들도 만나고 진솔한 이야기나 대화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남녀 사이도 잘해준 이는 후회나 미련이 없지만 못해준 이는 헤어지고서도 두고두고 후회합니다. 스스로에게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자신이 싫어도 포기해버리고 내가 날 싫어하면 나중에 후회할거에요. 우린 과거에 나를 회상하며 후회하기도 하잖아요? 그러니 자기자신에게도 후회없이 잘해줘 봐야지요. 여기에 글을 썼다는건 도움이 필요하다 요청한것이라 생각해요. 전 님의 입장 돼*** 않아서 이해하지 못하고 백퍼센트 공감하지 못합니다. 남들도 다그래요. 본인은 본인이 제일 잘 알죠. 그러니 제일 잘 아는 내가 날 인정해야지요. 내가 이러한 단점이 있어도 대인관계에 부족해도 나는 나이다. 이렇게요. 맛있는걸 먹기 위해 사는이도 있고 부자가 되기 위해 사는 이도 있고 저처럼 별 목표 없이 사는 이들도 있구요. 꿈이나 목표가 있으면 그건 그것대로 좋고 꿈이나 사는이유가 없으도 그건 그것대로 좋은거죠. 정해진 길이 없으니 내가 마음가는데로 가도 좋잖아요? 그러니 오늘 쓴 글처럼 힘든게 있으면 글도 써서 올려보고 책도 읽어보고 환경도 바꿔보고요. 님을 바꾸는게 아닌 환경에 변화를 줘보는거요. 마음이 아프네요. 부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