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년까지 우울증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았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민|스트레스]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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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저는 작년까지 우울증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았어요. 마침 고3이었는데, 그래서인지 스트레스를 엄청 받고, 그것때문에 공부에도 소홀해져서 학원 선생님이 추천하신 게 계기였구요. 하지만 이제 수학능력시험도 마쳤고, 나름대로 괜찮은 대학에도 붙었어요. 친척 중에서는 재수하지 않은 아이가 저뿐이라고 칭찬해주시고, 용돈도 무척 받았어요. 부모님도 축하해주며 옷이고 가방이고 이것저것 사주셨구요. 저는 겉으로만 보면 굉장히 복받은 애예요. 주변에는 대학에 떨어진 애들도 많고, 가정환경이 어려운 애들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그다지 행복하지 않다는 점이에요. 저는 대학교에 가서 하고싶은 일도 없고, 커서 무얼 해야겠다-하는 엄청난 다짐도 가지고 있지 않아요. 솔직히 말하면 그 반대죠.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남들에게 털어놓으면 욕먹을 것 같아요. 배부른 고민이라고. 가족한테도 이야기하고싶지 않아요. 그간 정신과를 다니면서 돈을 많이 쓰셨으니까. 수능이 끝나며 완치되었다 믿고계시는데, 그대로 두고 싶어요. 그러면 저는 어떡하죠? 저는 이 상황 자체도 굉장히 부담스러워요. 그렇게 관심없는 학과에 다녀야한다는 거, 성인이 되어서 앞으로 혼자 헤쳐나가야한다는 거, 전부요. 무얼 어쩌고 싶냐고 묻는다면 그냥 사라지고 싶어요. 제가 존재했었다는 흔적도 없이. 아무도 저를 몰랐으면 좋겠네요. 삶을 영위해야한다는 필요성도 못 느끼겠어요. 이런 마음가짐으로 대체 뭘 하겠나요. 지금은 그저, 간신히 버티고 있다는 느낌이에요. 내일 친구랑 저녁 먹으러 갈 때까지만 참자. 며칠 후 가족 여행까지만 참자. 이번 학기 등록금을 냈으니 그때까지만 참자. 이렇게요. 게다가 죽는 건 아프고 무서우니 시도조차 못하겠어요. 음, 돌***니다 이 카페에 들어와서, 다짜고짜 제 이야기를 써뒀는데, 사실 무슨 이야기를 바라는지도 모르겠네요. 아직도 우울증이 있는 건지도 아닌지도 모르겠고.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 관심을 바라는 건가싶기도 해요. 제가 저자신을 모른다는 것에 회의를 느끼기도 하고요. 모르겠어요. 저는 어떡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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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d300
· 10년 전
많이공감되네요 사실 저두님하고 동갑이예요.. 근데 우리나이때 자기에대해잘알고 벌써부터 자기가하고싶은일알아서 진로딱! 정해서 들어오는애가 몇이나되겠어요 심지어 전 원하는 과도, 학과도 아니예요ㅠ 그래서저두 회의감같은것을 많이느껴요 근데주변선배들이나 어른들말 들어보면 대학가서 길이무궁무진하다고 하더라구요 공부하다가 다른쪽으로 전과를한다든지 휴학을하고 좀여행을간다든지 등등 많은경우의수가있으니까 아직 아무것도 하고싶지않고 자신에대해 모른다고해서 걱정하진않으셨음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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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10년 전
@whad300 조언감사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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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10년 전
@!c0386d748c9d236107f 조언 감사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