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그냥 오늘 있던 일을 얘기해보려합니다.
저는 일상이 너무 바빠서 군것질도 못하는 직장인입니다.
근데 회사 주변에 호떡장사로 유명한 곳이 있다길래
점심쯤 동료와 나가서 사먹으러갔어요.
부부셨는데 인상도 진짜 좋으셨고 친절하게 대해주셨습니다.
1500원짜리 피자호떡인데 바삭하고 정말 맛있었어요
그렇게 잠시나마 꿀같은 휴식이 지나고
오후 업무 + 야근까지 끝내고 퇴근하는 도중
빨간앞치마를 두르고 집게를 든 한 아저씨가
길거리에 종이컵을 줍고계셨는데..
처음엔 그냥 미화원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점점 가까워져서 얼굴을 봤는데
아까 낮에 먹은 호떡장사하시는 남편분이셨습니다.
정말 놀라서 그자리에 혼자 멈춰섰습니다.
여쭈어보니 항상 장사가 끝난후 그 주변의
호떡을 담아주시던 종이컵을 다줍고 계신 것이었습니다.
어쩌면 사소할지 모르는 이 행동이
저는 대단하다 생각해요
추운 밤 10시 길거리에 종이컵을 줍고 계신 그분을
저는 존경하려합니다.
앞으로 자주 뵈야겠어요.
그 인자한 웃음 친절한 말투 자주듣고 싶어졌습니다.
***
형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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