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고등학교 2학년이 되는 여학생이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동성|고등학교|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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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안녕하세요 이제 고등학교 2학년이 되는 여학생이에요. 말솜씨도 없고,글이 길어질지도 모르지만 읽어주시고 위로 몇마디라도 나눠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저는 지난 1년간 반에서 친구없이 혼자 지냈어요 저희동네는 근거리에 초중고등학교가 밀집되어있어 초중고 서로의 성장과정을 바라보며 자란 친구들이 대다수에요 이 동네에서 15년을 살아온 저도 그렇고요 작년 이맘때쯤 1지망으로 적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어 교복을 맞추며 무척 기쁘고 설레었었지만 며칠후 반편성결과를 보고 낙담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중학교때 친했던 친구들 이름이 하나도 없는거예요 거기다가 친구들은 전부 앞반으로 가고 저만 뒷반이었죠 층수마저도 달랐어요 학기초에 두어달동안은 같은중이었던 친구들이랑 점심저녁을 같이 먹었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고 그 친구들도 또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게 되면서 조금씩 얼굴보는게 뜸해진것같아요 어색하게 끼니 눈치도 받고 친구도 곤란해하는것같아 처음 며칠간은 혼자 먹어보*** 용기내서 혼자 먹고 그랬어요 근데 역시 못하겠더라고요 밥하나혼자먹는것쯤 별거 아니라고 몇 번 씩 되내어봤지만 무리였어요 너무...비굴하고 나자신한테도 미안하고 모양빠지지만 편의점에서 아침에 미리 점심밥을 사와 친구들 밥먹으러 다 나간뒤에 화장실이나 빈 교실에서 누가 오지나 않을까 눈치보며 혼자 먹었네요 그때의 적막ㅜㅜ너무 서러워서 일주일에 서너번씩 울었네요 너무 억울해서.왜 나만 이래야하나.한학년에,동성만따져도 130명이 넘는데 그 많은 사람들중에 왜 내 옆에 있어줄 사람은 없나. 원망스러웠어요 제 성격,외모...저에대한 모든것이 싫었어요 하루에도 몇번씩 자해하고 그러다 정신차리고선 '아 내가 진짜 미쳤구나...' 무서워서 자신을 더 미워하게된것같아요. 다른학교로 가버린 중학교때 친구들이 너무너무 그립고... 제가 친구사귀기 어려운 게 처음엔 소심하고 낯가리다가 친해지면 완전히 활발해지는 제 성격이 큰 원인이지 싶습니다 타고난 성격같아요 대답만이라도 또박또박 해주자고 생각은하는데 입이 굳어버려요ㅜㅜ온몸이... 친구들은 전부 반에서 자기무리가 형성되어 있으니 더 데리러올생각도 없어보이고.화장실에 있다가 우연히 제 뒷담화도 몇 번 들어서 다가가는게 더 두려워요. 그래 친구가 없더라도..오히려 그렇기에 공부집중도 잘되겠지 앞으로 공부만 하자! 이런 결심조차도 첫 중간고사 결과를 본 이후로 사라져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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