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상 다른 사람의 마음의 아픔을 들어주는 일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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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직업상 다른 사람의 마음의 아픔을 들어주는 일을 해야 하는데 자신이 없어요. 내가 더 힘든 것 같고 내가 더 우울하고 때론 내가 더 자살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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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moon
· 8년 전
저번에 이곳에 심리치료사가 되고싶다고 올리신 분이있었는데 생각나네요. 근데요 그런 직종의 분들도 사람이에요. 누구나 아프고 누구나 슬퍼요. 그런 사람들도 슬퍼요. 그리고 사람은 아파봤기때문에 슬퍼봤기때문에 공감해줄수있고 이해해줄수있는거에요. 겪어본 사람이 때론 더 의지할수있고 따를수있는 사람이 될 수도 있어요. 두려워하지 말아요. 틀린길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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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blackmoon 힘이 되는 좋은 말씀 감사해요. 저도 그런 생각들로 자기위로를 하며 견뎌내곤 해요.. 그런데 일을 하다 보면 문득 이 사람보다 내가 더 힘든데. 이 사람보다 우리 가족이 지금 더 비극적이고 힘든데. 라는 생각이 들면 마음이 아파지네요. 내가 정작 돌봐야 할 가족은 두고 누굴 돕고 있는지.. 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갈 때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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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key
· 8년 전
님아 저는 말주변이 없어서 윗글에 말씀하신분처럼 힘이 되는 말들은 할 줄 모르지만, 응원할게요! 님의 훌륭한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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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mykey 감사합니다. 응원과 격려가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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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moon
· 8년 전
늦게 와서 미안해요ㅎㅎ 그렇죠.. 저도 다른사람들에게 응원의 말을 하고난후에 "아. 난 내 상처도 위로 못하는데 다른사람을 위로하고있으니 웃기구나." 아니면 "내가 더 아픈데 위로해줄 수나 있으려나" 했던적이 많아요. 근데 어떤분이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다들 다른사람들을 위로하면서 그 동시에 자신도 위로받는거 아니겠냐고.. 그말이 제게 확 와닿았던게 기억나네요..